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3 - 아니, 왜 이리 팍삭 늙었나?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3 - 아니, 왜 이리 팍삭 늙었나? 뱀과 같은 몸통에 지네처럼 많은 다리를 가진 사룡은 지상에서 20미터 정도 머리를 쳐들었다가 산이 무너지듯 나를 덮쳐왔다. 나는 옆으로 몸을 날렸다. 집채처럼 크고 해머처럼 단단한 사룡의 머리가 내가 서 있던 바위를 강타하..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2 - 사람은 안보이고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2 - 사람은 안보이고 연꽃의 별, 파드마 행성으로 들어서자 청회색 융단 같은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날렵한 운동화처럼 생긴 공중 부양 자동차 ‘나가’는 바다를 가로질러 누런 황토지대로 상륙했다. 저물녘이었다. 태양은 후덥지근하게 달아오른 대지 너머로..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1 - 오계국을 추슬러놓고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1 - 오계국을 추슬러놓고 유환은 죽고 등선옥은 중상을 입었으며 장규는 도망쳤다. 우리의 건달바 전투는 오계국을 막후에서 지배하던 세 도사를 몰락시키고 권력 구조를 변화시켰다. 뛰어난 순발력을 자랑하는 신문과 방송들은 곧바로 도사들의 문화산업이 야..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0장 건달바 전투 10 - 살생하지 말라고? 제10장 건달바 전투 10 - 살생하지 말라고? 나는 불덩어리처럼 화가 나서 도망치는 유환을 뒤쫓았다. 내가 누구인가. 가끔 사고를 치고 포악을 떨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때는 제천대성의 ‘성(聖)’ 자를 이름 앞에 붙이고 투전승불의 ‘불(佛)’ 자를 달기도 했던 나다. 이 정도라면 내면성.. 소설방/서유기2 2016.06.26
제10장 건달바 전투 9 - 舊怨을 곱씹으며 제10장 건달바 전투 9 - 舊怨을 곱씹으며 삼장법사로부터 점점 더 많은 뱀 모양의 불꽃이 피어 올랐다. 삼장법사는 눈을 번쩍 떴다. “나는 보살계(菩薩戒)를 지키고 보살행을 행하겠노라 맹세한 승려다. 자기가 살고 남을 멸하는 것은 승려가 할 짓이 아니나 삼보(三寶)를 핍박하는 저 무.. 소설방/서유기2 2016.06.26
제10장 건달바 전투 8 - 타락한 속세의 무리들과 한바탕 전쟁 제10장 건달바 전투 8 - 타락한 속세의 무리들과 한바탕 전쟁 삼장법사와 우리가 혜안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곳은 수연사였다. 금향시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산 중턱에 위치한 수연사는 도사들로부터 최후의 통첩을 받고 있었다. 경찰과 군대가 동원되어 수연사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봉.. 소설방/서유기2 2016.06.26
제10장 건달바 전투 7 - 죽은척 하시오, 우리가 빼내드릴 테니 제10장 건달바 전투 7 - 죽은척 하시오, 우리가 빼내드릴 테니 “우리를 독살하다니. 누가요?” “이 도시를 지배하는 세 도사들이죠. 오늘 세 분의 밤참으로 나오는 닭 요리에 독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대가리를 문대어 죽일 도사 놈들! 그 놈들이 누굽니까?” “칠살성 장규, 육합성 .. 소설방/서유기2 2016.06.26
제10장 건달바 전투 6 - 경찰을 죽일 수는 없어 제10장 건달바 전투 6 - 경찰을 죽일 수는 없어 우리에게 숙소를 빌려준 할머니도 방송을 듣고 허둥지둥 마당으로 나왔다. “스님들, 텔레비전에 네 분 얼굴이 나왔어요. 대체 테러리스트가 뭔가요?” 내가 다가가 얼버무렸다. “할머니, 테러리스트란 도시재개발업자죠. 폭탄 같은 걸로 .. 소설방/서유기2 2016.06.26
제10장 건달바 전투 5 - 뉴스 좀 봐! 우리가 지명수배됐어! 제10장 건달바 전투 5 - 뉴스 좀 봐! 우리가 지명수배됐어! 카지노의 오너는 칠살성(七煞星) 장규(張奎). 구름을 탄 특공부대를 이끌고 나의 수렴동을 공격하다가 여의봉에 맞아 죽은 여장군 고란영의 남편이었다. 아이구 좋아라, 내 복(福)에 웬 상처(喪妻), 하고 춤을 출 남편들도 많은데 .. 소설방/서유기2 2016.06.26
제10장 건달바 전투 4 - 카지노에서 돈 따느라 신난 손오공 제10장 건달바 전투 4 - 카지노에서 돈 따느라 신난 손오공 교외에 사는 불심 깊은 할머니 한 분이 우리를 위해 뒷마당의 방갈로를 내주었다. 하루 종일 차에 시달린 스승은 씻고 잠자리에 들자 곧 잠이 들었다. 팔계는 혀를 쏙 빼물고 룰루랄라 춤을 추며 내 옆구리를 찔렀다. 슬며시 잠자.. 소설방/서유기2 201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