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현세의 정점 3 - “나보고 근위대장을 맡으라고?” 제14장 현세의 정점 3 - “나보고 근위대장을 맡으라고?” 은각은 두 손을 옥좌의 팔걸이를 쥐고 검고 깊게 빛나는 눈으로 우리를 쏘아보았다. 다시 입을 열자 목소리가 갑자기 나긋나긋한 음조로 바뀌었다. “법사는 고매한 수행자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세(現世)를 추구하는 천상은 .. 소설방/서유기2 2016.06.29
제14장 현세의 정점 2 - 천상을 제세상으로 바꾸려 했다 제14장 현세의 정점 2 - 천상을 제세상으로 바꾸려 했다 은각을 보자 온갖 종류의 예감이 마음 속에서 술래잡기를 했다. 은각은 젊어지고 키도 더 커졌으며 전체적으로 무척 고상한 품격을 획득하고 있었다. 나는 몇 가지 이목구비의 특징과 몸짓, 말의 억양으로 간신히 그를 알아보았다. .. 소설방/서유기2 2016.06.29
제14장 현세의 정점 1 - 강·온파로 갈려 일단 헤어진 일행 제14장 현세의 정점 1 - 강·온파로 갈려 일단 헤어진 일행 사오정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삼장법사가 비장방의 방정맞은 말을 나무라고 오정을 달랬다. “오정아, 나는 은각을 잘 모르지만 화해의 가능성이 있다면 굳이 싸움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 싸움은 살생을 낳고 살생은 업장(業障).. 소설방/서유기2 2016.06.29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4 - “사오정, 너의 신통술이 수상해”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4 - “사오정, 너의 신통술이 수상해” “어쩌고 어째? 이 망할 자식아, 감히 어느 놈이 나를 이긴단 말이냐?” “아이구, 이렇게 때리시면 바른 대로 말할 수가 없잖아요. 휴우 …… 그 놈의 뿔뚝 성미, 여전하시군요. 제 말씀은 대성께서 옥황상제가 된 은각 대왕과 ..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3 - “꽃의 혼백을 따라가면…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3 - “꽃의 혼백을 따라가면… 황금의 숲(金林)은 수정처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골짜기에 있었다. 시냇물은 황금빛 나뭇잎을 단 천상의 은행나무 숲을 흐르다가 저지대로 들어서면 은빛 아지랑이에 가려 사라졌다. 숲은 시냇물이 다른 산에서 내려온 물줄기와 합..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2 - 옥황상제에 당선될 때까지…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2 - 옥황상제에 당선될 때까지… 이랑진군의 천상 기동부대를 섬멸한 다음 날 우리 일행은 부동명왕의 저택을 떠나 섬 북쪽 끝에 있는 산호초 지대로 이동했다. 명왕비 돌씨 부인이 친히 우리를 천상 행성으로 가는 초공간의 통로까지 안내해주었다. 나는 부인과 나..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1 - 오정의 太極刀가 모두를 살렸다 제13장 사오정의 의혹 1 - 오정의 太極刀가 모두를 살렸다 산도 으깨어버린다는 아메바의 압박은 치명적이었다. 이랑진군과 함께 땅에 떨어진 명왕비(明王妃) 돌씨 부인은 두르가 여신의 웅대한 형상을 잃고 피를 토했다. 비틀거리며 일어선 이랑진군은 뇌신편을 꼬나 쥐고 소리쳤다. “..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8 - 전사로 변신한 여인은…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8 - 전사로 변신한 여인은…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은 천상의 병사들이 섬을 유린하고 있었다. 구름처럼 생긴 1인용 전투비행정들에서 천상의 로켓포 만리기운연(萬里起雲煙)이 한숨 소리와도 같은 속삭임을 흩뿌리며 지상을 포격했다. 해안을 따라 기괴..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7 - 엄청난 내공을 쌓고…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7 - 엄청난 내공을 쌓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디선가 겨우 윤곽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일만 리를 쉬지 않고 달려온 사람처럼 온 몸이 아프고 피곤했다. 미명(微明) 속에서 이리 저리 쓰러져 있는 스승과 팔계, 오정이 보..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6 - 전생의 나 자신을…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6 - 전생의 나 자신을… 두르가 여신이 손을 들자 갑자기 하얀 방이 캄캄해지며 모든 빛과 소리가 사라졌다. 만트라를 암송하는 것처럼 여신의 목소리가 리드미컬하게 들려왔다. “이곳은 부동명왕이 안식하고 있는 보석의 섬. 피조물들이 우글거리고 .. 소설방/서유기2 20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