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46장 국개위 - 3 (949) 46장 국개위 - 5 “형님, 무슨 일요?” 조치규가 불퉁스럽게 묻자 최만철이 입맛부터 다셨다. 오후 6시 반, 인사동의 삼겹살 식당 안이다. 이곳은 한때 최만철과 조치규가 단골로 다녔던 식당으로 주인은 그대로였지만 손님이 많이 바뀌었다. 최만철과 조치규도 오랜만에 오는 셈이다. .. 소설방/서유기 2018.05.29
<474)>46장 국개위 - 2 (947) 46장 국개위 - 3 이틀 후 평양 주석궁 안, 커다란 원탁에 남북한 정상과 한랜드 장관 서동수가 둘러앉았는데 언론에서는 3자회담이라고 했다. 오후 3시 반, 셋은 각각 좌우에 측근 둘을 대동하고 있었으므로 원탁에는 9명이 앉은 셈이다. 이런 3자회담은 처음이다. 그동안 남북한 정상회.. 소설방/서유기 2018.05.27
<473)>46장 국개위 - 1 (945) 46장 국개위 - 1 다음 날 오전 10시, 청와대는 대통령 조수만이 사흘 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과 한랜드 장관과의 3차 회담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회담 목적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리고 10시 5분 정각에 북한 아줌마 아나운서가 3차 회담 발표를 했고 10시 10분에는 한랜드다. 3국의 .. 소설방/서유기 2018.05.27
<472)>45장 새바람 - 10 (943) 45장 새바람 - 19 머리를 든 김동일이 포병사령관 최기철 대장을 보았다. 주석궁 회의실 안, 오후 2시, 원탁에 둘러앉은 당·군·정(黨·軍·政)의 간부 30여 명은 숨을 죽이고 있다. 회의실 좌측 가로 10m, 세로 5m짜리 스크린에는 중국 외교부장 우린(吳林)의 얼굴이 떠 있다. 화면을 중지.. 소설방/서유기 2018.05.27
<471)>45장 새바람 - 9 (941) 45장 새바람 - 17 김선영의 알몸은 풍만했다. 날씬하게 보였던 몸매가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자 그것도 서동수를 감동시켰다. 침대에 오른 김선영이 시트 안으로 파고들더니 서동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서동수는 마침 휴대전화 문자를 읽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미 알몸이었고 남.. 소설방/서유기 2018.05.27
<470)>45장 새바람 - 8 (939) 45장 새바람 - 15 중국의 제2차 경고는 공식발표 형식이 아니었다. 남북한이 가장 우려했던 경제보복이었다. 우선 서동수의 동성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졌다. 국개위 투표 사흘 전이다. 중국TV는 세무조사 장면을 여과 없이 방영했는데 과연 중국다웠다. 수백 명의 세무.. 소설방/서유기 2018.05.24
<469)>45장 새바람 - 7 (937) 45장 새바람 - 13 이곳은 논현동의 단층 벽돌집 안. 앞쪽 길 건너편이 시장인 데다 골목길이 좁아서 주차장도 없다. 그 벽돌집 방 안에 서동수가 사내 둘과 마주 보고 앉아 있다. 교자상에는 다섯 명이 둘러앉았는데 서동수 좌우에 국가정보원장 신기영과 안보특보 안종관이 배석했다. .. 소설방/서유기 2018.05.24
<468)>45장 새바람 - 6 (935) 45장 새바람 - 11 “열심히 일한 만큼 잘사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공생당 원내총무 겸 국가개혁위원회 준비위원 진기섭이 말했을 때 임창훈이 쓴웃음을 지었다. 임창훈은 민족당에서 공생당으로 전향한 후 서동수의 측근이 됐다. 인사동의 한정식 식당 안이다. 방 안에는 안종관.. 소설방/서유기 2018.05.23
<467)>45장 새바람 - 5 (933) 45장 새바람 - 9 “연방이 되기 전에 남한부터 새바람을 일으킵시다.” 민족당 원내총무 출신 윤준호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우리 모두 감동을 만듭시다!” 서울역 대합실에 모인 여행객들은 TV 화면에 나온 윤준호를 무심한 표정으로 보다가 일어섰다. “감동을 만듭시다.” KTX를.. 소설방/서유기 2018.05.23
<466)>45장 새바람 - 4 (931) 45장 새바람 - 7 “이리 와.” 서동수가 하선옥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하선옥을 무릎 위에 앉힌 서동수가 상반신을 비스듬히 하고는 입을 맞췄다. 두 팔로 서동수의 목을 감은 하선옥이 눈을 감았다. 그러고는 입을 벌려 혀를 내밀었다. 서동수는 달콤한 젤리 같은 하선옥의 혀를 빨았.. 소설방/서유기 201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