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밝혀지는 진상들 (종결) <밝혀지는 진상들> 그들은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걸어갔다. 소보가 소리소리 지르며 아만을 불렀다. "아만, 아만, 어디 있니?" 그러나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은 없었다. 이문수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가 놀라 도망가게 하는 게 제일 낫겠군.) "우리 다 같이 크게 외칩시다. 대부대가 ..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5. 고창미궁(高昌迷宮)을 찾아서 <고창미궁(高昌迷宮)을 찾아서> 저 자 : 김 용 어슴푸레 날이 밝아올 무렵 마침내 눈보라가 멎었다. 소로극과 차이고는 즉시 사람들을 소집해 한인 강도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눈위의 발자국이 뚜렸한데다 상대는 중상을 입었으니 틀림없이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혹시 그 강..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4. 원수를 만나다. <원수를 만나다.> 문득 밖에서 말발굽소리가 들려왔다. 이 집을 향해 오는 듯했다. 초원에는 이미 눈이 많이 쌓였으므로 말이 발을 빼는데 힘이 드는 듯 매우 느릿느릿 오고 있었다. 말 발굽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오니 계노인도 그소릴 듣고는 혼자 중얼 거렸다. "또 눈보라를 피해 ..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3. 사부를 만나다. <사부를 만나다.> 이 백마는 이미 나이가 들어 힘도 예전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평범한 말은 따를수 없었다. 동이 틀 무렵에는 마침내 다섯명의 강도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뿐더러 말발굽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문수는 사막에 발자국이 남아 그들이 당장은 ..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2. 소년과 소녀 <소년과 소녀> 이문수는 노인의 집에서 양을 치고 밥을 짖는 것을 도우며 마치 친할아버지와 찬손녀 처럼 오손도손 살고 있었다. 가을이 가고 겨울도 지나 이문수는 카자흐 말과 초원에서의 여러가지 일을 배우며 조용하고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계노인은 향기로우면서..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1. 사막의 추격자들 백마소서풍(白馬嘯西風) <사막의 추격자들> 저 자 : 김 용 다가닥 다가닥...... 다가닥 다가닥...... 회강(回疆)의 광활한사막에 자욱한 먼지를 일으키며 두필의 말이 급히달려오고있었다. 선두에서 달리는 우뚝한 다리와 긴 몸통의 백마위에는 칠팔 세 가량의 어린소녀를 품에 안은 젊..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