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5 - “은각을 죽여 남편…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5 - “은각을 죽여 남편… 돌씨 부인의 눈동자 안에서 혀를 낼름거리는 촛불의 불꽃이 춤추고 있었다. 부인은 속삭이듯 말을 이었다. “시간 속에서 얻은 생명은 시간과 더불어 낡아가요. 삶이란 결코 숭고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죽음과 환생의 회전..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4 - 이 황홀한 여인이…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4 - 이 황홀한 여인이… 오정의 말에 스승은 옴마니반메훔의 진언(眞言)을 외웠다. 나는 깜작 놀라서 물었다. “명왕(明王)이라면 불문(佛門)에서 여래, 보살 다음으로 모시는 신이잖아. 일체의 마귀들을 항복시키는. 그런데 그런 신의 배우자가 왜 이런 ..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3 - 뇌쇄적인 몸이 뭔가…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3 - 뇌쇄적인 몸이 뭔가… 저택이 보이는 동쪽 해안에 십여 명의 젊은 여자들이 서 있었다. 팔계와 똑같이 나도 번개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좀처럼 느낀 적이 없는 에로틱한 감정이 내 속에서 일었다. 인간 종족의 여자들. 비키니를 입은 여자도 ..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2 - 그림같은 대저택에…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2 - 그림같은 대저택에… 빈두 행성의 바다는 차고 맑았다. 우리는 차가운 겨울비와 눈보라 등 여러 가지 날씨를 겪으면서 남쪽으로 닷새간 항해했다. 기온은 점점 내려가 옷을 닥치는 대로 껴입어야 했다. 이윽고 배는 빈두 행성의 남극에 가까운 위도..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1 - 빈두행성으로… 제12장 보석의 섬과 꽃피는 여자들 1 - 빈두행성으로… 나는 불길이 침범하지 않은 깨끗한 땅에 죽은 금각대왕을 파묻었다. 파초선과 호리병, 칠성검과 황금승, 사만대 등을 챙겨 압축캡슐에 간직한 뒤 나는 스승을, 팔계는 오정을 업고 가까운 도시로 갔다. 지구의 20세기 중엽과 닮은 도.. 소설방/서유기2 2016.06.28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8 -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8 -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불의 폭풍, 불의 격류였다. 천지는 온통 시뻘겋게 쏟아지고 뜨겁게 치솟고 황황히 소용돌이치는 불의 바다였다. 물로도 끌 수 없고 흙으로도 덮을 수 없는 삼매진화(三昧眞火)의 불. 괴인들은 두 손을 얼굴 앞에 교차시키고 피화(避火..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7 - 금각, 구세주일 줄이야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7 - 금각, 구세주일 줄이야 광장의 끝에 15미터 남짓한 높이의 석상이 서 있었다. 날카로운 이빨에 불을 토하는 부릅뜬 눈을 가진 전신(戰神)의 얼굴이 돌에 새겨져 있었다. 괴인 부족을 이끄는 뚱뚱보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번쩍 들더니 알아들을 수 없..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6 - 요괴들은 우릴 잡아…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6 - 요괴들은 우릴 잡아… 쿵쿵쿵 땅을 울리며 대지를 가로지르는 발자국 소리와 꾸욱 꾹꾹 하는 짐승 같은 괴성이 사방에서 일어났다. 한 편 괴성에 대항하는 날카로운 총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악마가 소리치는 듯한 길고 커다란 비명 소리도 들렸다. 그러자 온 ..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5 - 미안하네 친구, 자넬 祭物로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5 - 미안하네 친구, 자넬 祭物로 “은각이 옥황상제라고?” 식탁 위의 촛불이 너울거렸다. 금각대왕은 말없이 내 앞에 놓인 유리잔에 손수 포도주를 따라주었다. 시종이 디저트로 신선한 과일 푸딩을 가져왔다. 나는 포도주 맛을 음미하면서 충격을 되새겼다. 은.. 소설방/서유기2 2016.06.27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4 - 은각이가 바로 제11장 금각대왕 은각대왕 4 - 은각이가 바로 그 날 밤 독수리성의 드넓은 홀은 평정산 곳곳의 근거지에서 날아온 마법사들로 붐볐다. 우아한 의상의 무희 열세 명이 조용하고 감미로운 반주에 맞추어 군무를 추었다. 조명이 바뀌자 곡은 빠르고 경쾌하게 바뀌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 소설방/서유기2 201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