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정협지(情俠誌) 42

제 39장 복면괴ㅁ(覆面怪ㅁ)

정협지 6권 제 39장 복면괴한(覆面怪ㅁ) 복면한 사나이 이튿날 아침. 눈부신 햇살이 경기대를 비치자마자 관중들은 또한 어제와 같이 경기대 주변으로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시간에 따라 여전히 쌍방에서 쟁쟁한 고수들이 뒤어들어와서 온갖 재능을 발휘했고 일진일퇴 시종 긴장된 시간이 흘러갔다. 오후에 이르러서 쌍방의 전적은 아슬아슬한 숫자를 나타냈다. 회양방. 숭양파가 각각 똑같이 팔장을 이겨서 동점이 된 것이다. 쌍방이 다 같이 이미 나올 만한 인물은 모조리 나와서 한바탕씩 치르고 물러났으며. 아직도 출장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 둘 남았을 정도였다. 회양방 편에는 단지 흑지상인 고비와 회양방에서 특별히 초청해 온 고비의 다년간의 친구인 풍우도인 두 사람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숭양파 편에는 철장단심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