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옥의 사자<완결> 64. 지옥의 사자 명명주재의 죽음-. 봉우리 위는 다시 정적으로 가득 메워졌다. 그러나 살기만은 여전히 충만되어 있었다. 옥탑단장인과 한해독부. 두 사람은 마치 같은 하늘을 우러러 살 수 없는 원수들처럼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상대방을 뚫어져라 노려보며 지독한 살기를 뿌려댔다..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63. 마종(魔終) 63. 마종(魔終) 위중평은 두 눈이 크게 떠졌다. "그렇습니다. 이모님." 옥탑단장인은 똑바로 위중평을 응시하여 말했다. "얘야, 바쁘지 않다면 이 이모가 그 이야기를 해줄까?" 위중평은 급히 앞으로 나서며 이모의 손을 잡았다. "이모님, 저는 지금 아무 일도 없습니다. 이모님께선 어서 말..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62. 신가보의 위기 62. 신가보의 위기 명명주재의 야심은 일장춘몽으로 변하고 말았다. 구사옥부는 이제 지고상의 권위를 자랑하는 물건이 아니다. 예전과 같이 사람의 생사를 좌우하는 권한도 없다. 칠성, 팔선은 모두 죽고 십삼표묘객도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 강호엔 이제 신비의 인물이 출몰하지 않..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61. 마운봉의 음모 61. 마운봉의 음모 위중평은 표묘진을 뚫고 나오자 문득 뇌리에 떠오르는 바가 있었다. 앞서 독각흉승이 나타나 명명주재의 명을 전하고 총총히 떠나간 기세로 미루어 보아 허무궁 쪽에 지금쯤 필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았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급히 달려가 협력..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60. 허무표묘(虛無漂渺) 60. 허무표묘(虛無漂渺) 때는 삼경 무렵-. 선하령(仙霞嶺)은 몸을 움츠린 고양이처럼 어둠 속에 잠겨 있었고 그곳을 중심으로 하여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산맥은 살기로 충만되어 있는 것 같았다. 여인의 눈썹만큼이나 가느다란 초승달도 먹구름에 가려서 대지는 그저 칠흑같이 캄캄하..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59. 고찰마영(古刹魔影) 59. 고찰마영(古刹魔影) 흑옥인마는 상대방을 보자 입가에 한 가닥의 냉소를 흘려 보내며 말했다. "백미개선, 오늘 밤에 이곳에 나타난 목적이 무엇인가? 태도를 분명히 해 주게." 백미개선은 이에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이 늙은 거렁뱅이는 이번 싸움을 화해시키기 위해 온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58. 늑대와 양 58. 늑대와 양 갑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너무나 놀란 적미와 구양이 가까이 가서 살펴보려 할 때 공기를 찢는 듯한 비명과 함께 열 명의 유폐된 투림종사가 일제히 숨을 거두었다. 사실 적미노인이 신루과객에게 출수할 때만 해도 위중평은 의문을 참지 못하고 나서려고 하였다. 그러나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57. 구출 57. 구출 위중평으로서는 평생을 두고 다시 없는 강적을 만난 셈이었다. 동시에 이궁 주인의 드높은 위맹에 압도되어 진퇴 공수하면서도 더욱더 조심하고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절대로 현구보록만은 사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있는 힘을 다하여 매 초마다 정진하였으..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56. 동산재기(東山再起) 56. 동산재기(東山再起) 결판이 나지 않자 갈비 화상은 두 눈이 튀어나올 듯했으며 뼈에서 툭툭 소리가 났다. 그는 커다란 발자국을 남기며 위중평에게 다가왔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그는 몇 십 년 동안에 정수한 공력으로 위중평과의 최후 일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위중평은 이러한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
55. 복수심 55. 복수심 홍모음효가 그 당시 신주검성이 피살된 경과를 얘기하려고 할 때 하나의 인영이 아주 민첩한 동작으로 공격해 왔다. 홍모음효는 사강의 우두머리로써 공격해 오는 것을 보자 창졸간에 칼을 뽑아들고 응수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공력은 너무나 강하고 빠른 것이라 큰 효과가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