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오, 로즈(Oh, Rose)-7 (408)오, 로즈(Oh, Rose)-7 유미는 다니엘에게 용준이 왔을 때 만나야 할 사람들을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다니엘의 주선으로 경매회사의 간부와 잘나가는 화랑의 사장과 저녁식사 약속을 잡게 되었다. 물론 다니엘이 물밑 작업을 하고 용준이 일하는 YB 그룹의 구매력이 결합하면 좋은 그.. 소설방/유혹 2015.04.08
(407)오, 로즈(Oh, Rose)-6 (407)오, 로즈(Oh, Rose)-6 그의 입에서 결정적인 고백을 듣고 싶다는 조바심이 생겼다. 그러나 그는 말을 돌렸다. “에로티시즘은 진정한 감각이 아니오.” 알듯 말듯 한 말을 했다. 유미가 고개를 갸웃하자 다니엘이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려는지 양미간을 찌푸렸다. “음, 로즈는 내게 영감을.. 소설방/유혹 2015.04.08
(406)오, 로즈(Oh, Rose)-5 (406)오, 로즈(Oh, Rose)-5 다니엘이 성큼성큼 침실로 들어갔다. 유미는 갑자기 황당해졌다. 침실로 가자고? 이게 무슨 노골적인 유혹인가? 그림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왜? 내가 그의 말을 잘 이해 못한 거 아닐까? 유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엉거주춤 그를 따라 침실로 들어갔다. 널따란 침대 위.. 소설방/유혹 2015.04.08
(405)오, 로즈(Oh, Rose)-4 (405)오, 로즈(Oh, Rose)-4 유미가 망설이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가정부도 잠들었는지 조용한 아래층 거실에서 다니엘이 유미를 맞았다. 그는 편안하게 나이트가운을 입고 있었다. 그의 얼굴이 다소 상기돼 있어서 유미는 살짝 긴장이 되었다. “혼자 위스키를 한 잔 하고 있었어요. 로즈, 한.. 소설방/유혹 2015.04.08
(404)오, 로즈(Oh, Rose)-3 (404)오, 로즈(Oh, Rose)-3 “용준은 앞으로 출장이 잦아질 거 같다는 말을 했다. 관장인 강애리는 임신으로 당분간 해외 출장을 자제할 것이며, 윤동진이 결정적인 시기에 그림 수집 관련 출장을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미는 이미 용준에게서 윤조미술관의 작품 구매 희망 리스트를 .. 소설방/유혹 2015.04.08
(403)오, 로즈(Oh, Rose)-2 (403)오, 로즈(Oh, Rose)-2 “사적인 부탁요…?” 유미가 되묻자 다니엘의 귓불이 발개졌다. 서양남자는 부끄럼을 잘 타는 걸까. 아니면 피부가 희어서 그럴까. 그는 말할 때면 자주 귓불이 발개진다. “그래요. 혹시 남자 친구 없어요?” “무슨 말씀이신지….” 이 남자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 소설방/유혹 2015.04.08
(402)오, 로즈(Oh, Rose)-1 (402)오, 로즈(Oh, Rose)-1 사람의 운명은 묘하다. 너무나 강렬하게 원하고 집착하는 것은 대체로 운명에서는 허락하지 않는다. 운명이 끌고 밀어당기는 자력이 묘하다. 그래서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보름달은 절정이고 충만이지만 한편으로는 불안이고 추락이다. 고독에.. 소설방/유혹 2015.04.08
(401) 키다리 오빠-22 (401) 키다리 오빠-22 입술이 빈틈없이 포개진 두 사람은 코로 뜨겁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문득 유미의 얼굴에 그의 눈이 부딪혔을 때 물기가 느껴졌다. 순간 유미는 약간 의아했다. 눈물일까? 아냐, 땀이겠지. 마침내 유진은 흐느끼듯 어깨를 떨고는 유미를 침대로 던지고는 야수처럼 덮.. 소설방/유혹 2015.04.08
(400) 키다리 오빠-21 (400) 키다리 오빠-21 하지만 유미는 유진에게 더 이상 ‘겁대가리 없이 자유분방한 근본 없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지난번에 나름대로는 순수한 마음에서 옷을 벗었던 유미에게 그가 모욕을 준 걸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유미도 한숨을 쉬며 몸을 뒤척였다. 빨리 잠들기 위해 유미.. 소설방/유혹 2015.04.08
(399) 키다리 오빠-20 (399) 키다리 오빠-20 유미는 곧바로 짐을 싸서 파리로 함께 올라가길 종용하는 유진에게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그것은 돈이 입금되었다는 유혹적인 먹이도 먹이지만 그 자신의 말대로 ‘쪽팔림’을 감수하고 나체촌에 나타나준 유진이 내심 반갑고도 고마웠기 때문이다. 사실은 나체.. 소설방/유혹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