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위험한 약속-9 (428) 위험한 약속-9 다니엘이 내려간 후, 유미 또한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밖에는 밤비가 내리고 있었다.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때때로 번개도 치고 천둥이 울리기 시작했다. 유미는 빗소리에 마음이 심란해져서 양주를 한 잔 마셨다. 황당한 다니엘의 제안. 이 일이 유미의 운명에 무엇을 예.. 소설방/유혹 2015.04.09
(427) 위험한 약속-8 (427) 위험한 약속-8 이 남자, 아들을 질투하나? “무슨 일? 아무 일도 없었어요.” 다니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나이도 어린 로즈에게 참 추하고 이상한 남자로 보이겠지. 하지만, 용기를 내서 묻고 싶어요. 나와 약혼해 주겠소?” “계약약혼 말이죠?” “하지만 로즈를 사랑할 수 있.. 소설방/유혹 2015.04.09
(426) 위험한 약속-7 (426) 위험한 약속-7 “소피가 그러더군. 남편한테는 딱 잡아뗐으니까 절대 자신과의 관계를 실토하면 안 된다고. 그 남편이란 작자가 내게 확인 전화를 했어.” “뭐라 그러셨어요?” “아니라고 잡아뗐지. 그렇다고 믿는 거 같진 않았지만. 그런데 문제는 소피야.” 다니엘의 숨이 살짝 거.. 소설방/유혹 2015.04.09
(425) 위험한 약속-6 (425) 위험한 약속-6 “에이, 그거 있잖아요. 에로티시즘 박물관에서 산 거….” 그러고 보니 머리맡 탁자 서랍에 넣어 두고 잊고 있었다. “남자들은 말이죠. 시각적인 동물이라 여자들이 자위하는 모습만 봐도 뻑 가거든요. 예전에 빨간책들 보면 그런 여자 그림만 나와도 그냥 확 가버렸.. 소설방/유혹 2015.04.09
(424) 위험한 약속-5 (424) 위험한 약속-5 파리로 돌아온 유미는 다니엘이 예전과 달리 몹시 불안해하고 있음을 느꼈다. 말도 없어지고 잘 웃지도 않았다. 유미와 함께하는 조찬도 잠을 못 자 피곤하다며 사양하기도 했다. 유미의 계획대로 작품을 구매하려면 긴밀하게 협업을 해도 시원찮은데…. 이유를 알 수 .. 소설방/유혹 2015.04.09
(423) 위험한 약속-4 (423) 위험한 약속-4 “그는 제게 관심이 있지요. 제가 그의 구미에 맞는 능력 있는 딜러니까요. 데미안 또한 마케팅의 귀재이고요. 데미안은 화랑에 예전에 싸게 주었던 작품을 회수해서 몇 배나 부풀려서 비싸게 팔기도 한답니다. 작품을 작가에게서 사는 건 그걸 훔치는 행위고 돈으로 사.. 소설방/유혹 2015.04.09
(422) 위험한 약속-3 (422) 위험한 약속-3 “그랬더니요?” “뭐 그룹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이 분야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니까, 로즈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 에릭이 유미를 슬쩍 떠보았다. “제가 신뢰감이 안 느껴진다는 말씀?” “오,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1차로는 아버지의 안목을 .. 소설방/유혹 2015.04.09
(421) 위험한 약속-2 (421) 위험한 약속-2 다니엘의 아들 에릭은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회사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딜러이며 개인적으로는 상업적으로 잘나가는 최고의 작품들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그는 인맥도 넓어서 화가와도 직거래를 할 수 있고 소장가들과도 친분이 막역한 능력있는 젊은 화.. 소설방/유혹 2015.04.09
(420) 위험한 약속-1 (420) 위험한 약속-1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1단계로 우선 다니엘이 갖고 있는 앤디 워홀의 작품 ‘플라워’와 ‘마릴린 먼로’ 중에서 1965년도 작품인 꽃분홍색 버전의 ‘마릴린 먼로’를 윤조미술관과 계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LOVE’의 작가 로버트 인디아나의 설치 작품도 .. 소설방/유혹 2015.04.09
(419)오, 로즈(Oh, Rose)-18 (419)오, 로즈(Oh, Rose)-18 “사실 섹스는 정복자가 아니라 노예의 즐거움을 아는 데 있어. 서로가 노예처럼 자신을 낮춰서 상대의 몸을 귀하게 여기고 쓰다듬고 섬기고 하면서 기쁨을 느낀다면 사랑도 저절로 찾아올 거야.” “그럼 제가 노예처럼 굴면 샘은 절 사랑할 건가요?” “그것도 미.. 소설방/유혹 201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