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장왕(璋王) 3 회 제9장 장왕(璋王) 3 ​ ​ “전하, 해속 형제가 비록 지은 죄가 크다 하오나 그것으로 참수형을 내리신다면 이는 지나친 처사입니다. 부디 거두어주소서.” 해속을 두남두어 말하던 내신좌평 우노가 읍하여 아뢰자 왕은 이내 우노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또한 내신좌평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2 회 제9장 장왕(璋王) 2 ​ ​ “아, 이 사비성에 누구의 혼백이 깃들었던가!” 왕이 깊이 탄식하며 싸늘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좌중을 둘러보았다. “나는 왕실의 자손임을 안 이후로 무령대왕의 아드님이시자 나의 증조부이신 성왕 폐하의 일을 단 하루도 잊은 일이 없다. 그리하여 한낱..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1 회 제9장 장왕(璋王) 1 ​ ​ 경사의 조롱거리로 어려서부터 마동 왕자라 놀림을 당하던 부여장이 드디어 보위에 올라 백제의 임금이 되었다. 그러나 이는 불과 이삼 년 전 위덕왕이 보위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그 자신조차 짐작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장왕은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21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21 ​한편 장의 소문을 들은 부여선은 부왕에게 가서 대가한테 들은 일들을 낱낱이 아뢰고 선쳐해줄 것을 말했다. ​ 왕이 즉시 조정좌평에게 명하여 궐옥에 갇힌 장을 어전으로 데려오라 하였다. ​장이 왕과 태자의 앞으로 불려와 읍하고 고개를 들자 조부인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20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20 ​ ​ “도대체 그 아이가 무슨 죄를 지어 옥에 갇혔던가?” “죄상이야 문초를 하여 밝혀보아야 알 터이나 우선 드러난 것으로는 신라 국왕이 딸을 주어 사위로 삼았을 뿐 아니라 얼마 전에는 친히 서신까지 보내어 안부를 물었다 합디다.” “그것이 무슨 죄..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19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19 ​ ​ 이에 선이 옛 기억을 더듬어 경사 남쪽의 못가를 조심스레 찾아갔다. 마을과 집은 예전 그대로이나 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유독 사람의 종적만 보이지 아니하였다. 선이 퇴락한 집의 먼지 앉은 마루에 엉덩이를 걸치고 눈으로 전날 안향의 자취를 더듬으며..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18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18 ​ ​ 그로부터 얼마 아니 있어 화적촌에 반가운 손이 찾아왔다. 마삼(馬杉)이라는 그 손은 전날 거짓으로 복통을 앓는 체하여 장과 선화가 ​ 화적촌과 인연을 맺는 데 첫째 공을 세운 자인데, ​ 그 후 난혼의 악습을 바로잡을 때 짝을 구하라고 준 금푼..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17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17 ​ ​ 두 내외가 무량, 지명과 하직 인사를 나누고 화적촌에 내려와 사람들로 하여금 ​ 금 두 말을 사자사로 져나르게 하였더니 ​ 두 중이 그날로 금과 함께 사라져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다. 그 후 선화가 달이 차서 사내아이를 낳으니 ​ 장이 아이의..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16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16 ​ ​ 선화가 신라 왕실에서 가져온 금 한 말이 거의 동이 나자 하루는 장을 보고 말하기를, “재화가 더 필요하면 사람을 신라 왕실로 보내어 어머니께 도움을 청해보겠습니다.” 하니 장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내 일전에 말하지 아니하였소? 마를 캐던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8장 마동 부여장 15 회 제8장 마동 부여장 15 ​ ​ 두 내외가 화적촌에서 머물기로 하자 무량은 바랑을 짊어지고 사자사로 향하고 ​ 매우도 용화산까지 온 김에 아우나 만나보고 가겠다며 대사를 따라갔다. 장과 선화가 이때부터 용화산 남동면의 화적촌에 살면서 지니고 있던 재화로 사람들을 ​ .. 소설방/삼한지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