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장왕(璋王) 13 회 제9장 장왕(璋王) 13 ​ ​ 비록 성은 지켰지만 병부령 남승으로서는 기병 5백을 송두리째 잃은 것이 생각하면 할수록 뼈에 사무쳤다. 그도 그럴 것이 병부령을 맡아 처음으로 치른 전쟁에서 이렇다 할 공적을 세우기는커녕 아까운 군사들만 축을 냈으니 금성에 돌아가면 왕과 중신들..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12 회 제9장 장왕(璋王) 12 그러나 무리굴과 기삼이 쫓아갔던 서문에서는 약간 사정이 달랐다. 모산성 군주 기삼은 병부령 남승이 장수와 군사를 거느리고 친히 구원하러 온 것에 심히 흥분한 데다 적장 백기가 별로 싸우지도 않고 도망하자 물불을 안 가리고 이들을 추격하여 탕정군 입구에 이..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11 회 제9장 장왕(璋王) 11 ​ ​ 한편 신라의 백정왕은 자신의 사위인 서동 부여장이 생각지도 않았던 백제국의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왕비와 더불어 이를 크게 기뻐하였다. 그런데, 돌연 군사를 내어 모산성을 친다는 소식을 접하자 한동안 어떻게 된 영문인지를 몰라 어리둥절하..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10 회 제9장 장왕(璋王) 10 ​ ​ 왕이 깊이 탄식하고 나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군사를 낸 곳은 국원 북방의 모산성으로 이 일대는 예로부터 백제의 땅이었소. 그것을 저 극악한 고구려가 노략질로 빼앗아가고 이제 다시 신라가 취하였으니 화친을 하자면 마땅히 본래 주인..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9 회 제9장 장왕(璋王) 9 ​ ​ 하고서 이내 말하기를, “길지와 문진은 각각 날쌘 군사 5백씩을 뽑아 금물노군(今勿奴郡:진천)으로 가서 모산성(大母山城)의 남문을 치고, 백기는 날쌘 기병 1천을 거느리고 옛 위례성지를 돌아 모산성의 서문을 공격하라. 만일 적들이 성문을 걸어잠그고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8 회 제9장 장왕(璋王) 8 ​ ​ 임술년 초가을에 왕은 조정의 중신들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그간에 우리 백제가 적의 침공을 받고 고전한 것은 늘 외침이 있고서야 군사를 내고 오로지 이를 막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오. 어차피 적이 있는 한은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싸움이 일게 마련..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7 회 제9장 장왕(璋王) 7 ​ ​ 해수에 대한 처리를 마치자 왕은 길지와 문진에게도 각각 장덕과 시덕 벼슬을 내리고 도성에 살도록 집 한 채를 하사하면서 특히 승려 문진에게 묻기를, “어떤가? 부처의 제자를 그만두고 짐의 신하가 되겠는가?” 하니 문진은 입이 함박만하게 벙그러져서..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6 회 제9장 장왕(璋王) 6 ​ ​ 선수를 뺏긴 길지는 양팔을 허우적대며, “저 사람이, 저 사람이……” 연신 발을 굴러대고, 시립한 중신들은 왕과 문진을 번갈아 바라보고, 왕은 잠자코 웃기만 하였다. 문진이 말 한 필을 잡아타고 창을 꼬나든 채 해수가 기다리는 곳으로 달려나가 마상에..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5 회 제9장 장왕(璋王) 5 ​ ​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길지와 문진이 왕명을 받고 사신을 따라 입궐했다. 왕이 만조의 백관들을 거느린 채 해 밝은 남쪽 정자에 자리를 높이고 만승의 위엄을 갖추어 앉았는데, 위에는 넓은 도포에 자줏빛 소매의 자대수포(紫大袖袍)를 걸치고, 밑으로..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9장 장왕(璋王) 4 회 제9장 장왕(璋王) 4 ​ ​ 왕이 해수의 무예를 시험하기 위하여 불러들인 자는 용화산 사자사의 승려 연문진과 화적촌의 두령 길지였다. 승려 문진은 전날 장왕이 화적촌에 기거할 때 오며가며 만나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문진이 비록 장왕의 인품이며 기개.. 소설방/삼한지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