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진지왕 7 회 제1장 진지왕 7 건국 이래 처음으로 폐위된 임금. 사륜은 대궐에서 쫓겨난 후 사량부의 사저에 머물렀으나 갑자기 그해 7월 중순에 급서하므로 사람들은 그를 영경사(永敬寺) 북봉에 장사지내고 시호를 진지(眞智)라 하였다. 사륜의 뒤를 이어 즉위한 백정은 태자로 죽은 동륜의 장자인데 ..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1장 진지왕 6 회 제1장 진지왕 6 “정말이지 잘 죽었다.” “자업자득이고 인과응보지. 권세만 믿고 까불다가 기어코 저리 될 줄 내 진작부터 알았네.” “역부놈 때문에 골머리 안 썩여도 좋으니 이젠 한시름 덜었으이. 내겐 과년한 딸이 있어 늘 걱정이었는데 오늘은 집에 가서 모처럼 두 다리 뻗고 자게 ..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1장 진지왕 5 회 제1장 진지왕 5 그날 날이 저물어서 골평이 압량으로 가지 못하고 월성 남쪽 한돈의 집에서 다시 하룻밤을 묵을 심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놓았다. 성문 밖을 막 지날 무렵에 한패의 장정들이 당을 지어 웅성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골평의 짐작에 또 조카 한돈이 술을 먹고 길바닥에서 시..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1장 진지왕 4 회 제1장 진지왕 4 당초 나라를 세울 초입에 신라에선 산곡간에 흩어져 살던 유민들을 모으고 여섯 지방으로 나누어 이름을 정한 뒤에 왕이 각 고을마다 성씨(姓氏)를 하사하다. 알천 양산촌을 양산부로 하여 이씨(李氏)를 삼고, 돌산 고허촌을 사량부(沙梁部)로 고쳐 최씨(崔氏)를 삼고, 취산 ..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1장 진지왕 3 회 제1장 진지왕 3 이에 골평이 제 조카 한돈의 일을 말하며 아울러 나랏일의 전과 같지 않음을 한탄하니 고우도도가 쩍쩍 입맛을 다시며 같이 차탄하고서, “지금 세상이 그러하네. 영걸은 가고 남은 것은 죄 한줌도 안 되는 좀것들뿐이니……” 하며 혀를 찼다. 골평이 몇 차례 가슴을 치는 ..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1장 진지왕 2회 제1장 진지왕 2 아닌게 아니라 그랬다. 자신이 파진찬 노부(奴夫)의 기병으로 고구려 병사와 죽령에서 싸울 때나, 그 후 신주 군주 김무력(金武力)을 따라 관산성을 향하여 말을 달릴 때는 세상이 모두 말발굽 아래로 굽어보였고, 죽고 사는 것이 하찮게 여겨졌을 뿐 아니라, 싸우다가 전장..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1장 진지왕 1 회 삼한지 제1장 진지왕 1 1. 일선군 사람 한돈(漢敦). 그는 집안이 대대로 4두품 무장 출신으로 그 아비와 숙부는 명장 거칠부의 비장을 지내며 여러 차례 무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조부 또한 이사부가 하슬라주(何瑟羅州:강릉) 군주로 우산국을 칠 때 공이 많아서 4두품으로는 최고인 대사(.. 소설방/삼한지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