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유신을 얻다 1 회 제7장 유신을 얻다 1 ​ ​ ​ 서현이 태수로 가 있던 만노군은 본래 고구려 땅이었다. 고구려의 국원성(國原城:충주)을 백제가 빼앗아 독산성(禿山城)이라 불렀는데, 다시 신라가 이를 평정하고 진흥대왕이 소경(小京)을 설치하여 국원경으로 만들었다. 만노군은 인근 국원의 곡..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11 회 제6장 세 공주 11 ​ ​ ​ ​ 선화가 허신을 결심하고 옷을 벗고 눕자 서동이 짓궂은 표정으로 말하기를, “공주가 나의 방으로 와서 이처럼 부부지연을 맺게 되니 ​ 아이들의 노랫말이 새삼 신통하지 않습니까?” 하고서, “기왕 이렇게 된 바에야 그 모양새도 노랫말과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10 회 제6장 세 공주 10 ​ ​ ​ ​ 이튿날 선화가 몸종 하나만을 달랑 데리고 대궐에서 쫓겨나 덕만이 있는 상악으로 향하는데, ​ 중간에서 헌걸스런 풍채의 도령 하나가 나타나더니 선화를 향해 알은체를 하였다. 선화가 보니 다름이 아니라 전날 속리악의 호재에서 만났던 바..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9 회 제6장 세 공주 9 ​ ​ ​ ​ 그러나 대왕의 기대와 달리 잔치를 치르고 난 뒤에도 선화 공주의 일은 진정될 기미가 ​ 보이지 아니하였다. 경사의 아이들 사이에선 여전히 해괴한 노래가 성행하여 가라앉을 줄 모르고 중신들은 ​ 사흘이 멀다하고 있지도 않은 선화의 음..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8 회 제6장 세 공주 8 ​ ​ ​ ​ 숙흘종의 말에 대왕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백반은 욕심이 많고 야망이 큰 인물이올시다. ​ 신의 어머니인 별궁의 노태후가 살았을 적에는 상께서도 백반을 함부로 다스리지 못하여 ​ 늘 고민하지 않았습니까? ​ 백반은 다음 왕..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7 회 제6장 세 공주 7 ​ ​ ​ 대왕이 이튿날 편전에 나가니 백관들이 모여들어 극간하기를, “지금 선화 공주에 대한 입에 올리기도 민망한 추문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 날만 새면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왕실을 희롱하고 백성들은 둘만 모이면 ​ 왕실의 체통과 권..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6 회 제6장 세 공주 6 ​ ​ ​ 이러한 일들이 을묘년 초여름에 있었는데 그해 가을부터 왕도 금성의 아이들 사이에서 ​ 망측하고 해괴한 동요가 유행하였다. ​ 그 동요의 내용인즉, 善花公主主隱 他密只 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 卯乙 抱遣去如 이를테면 선화 공주가 남몰래 가..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5 회 제6장 세 공주 5 ​ ​ ​ 범이 꼬리를 감추고 나자 청년이 선화와 궁녀들이 모여선 곳으로 왔다. 선화가 눈빛을 반짝이며 청년의 생긴 것을 뜯어보니 ​ 위풍이 뛰어나고 지기가 호걸다울 뿐만 아니라 ​ 눈매가 부리부리하고 콧날이 오똑 선 것이 마치 뛰어난 석공이 돌을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4 회 제6장 세 공주 4 ​ ​ ​ 저만치 산모롱이 아래에서 깨끗하게 흰옷을 차려입은 헌걸스러운 풍채의 ​ 청년 한 사람이 그다지 바쁘지 않은 걸음으로 산길을 걸어 올라오는 게 보였다. ​ 일순 선화와 궁녀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 그러나 이내 그것이 허깨비가 아..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6장 세 공주 3 회 제6장 세 공주 3 ​ ​ ​ 거기서 사오십 보를 더 보태었을까. 문득 무성한 수풀 속에서 천지가 요동하는 범 울음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 이내 산길 모퉁이로 황소만한 호랑이 한 마리가 유유히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 선두에서 망을 보며 가던 호위병이 범을 보는 순.. 소설방/삼한지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