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전운(戰雲) 13 회 제10장 전운(戰雲) 13 ​ 그즈음 중원 북방의 유목민 사회는 흉노, 선비, 유연의 전성기가 차례로 지나가고 돌궐의 시대로 들어와 있었다. 그들은 외몽고의 오르혼강(바이칼호 남쪽) 유역을 본거지로 하여 중국 방면의 동돌궐과 천산산맥 방면의 서돌궐로 분립해 있었다. 그러나 유목 제..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12 회 제10장 전운(戰雲) 12 ​ 귀유는 천천히 입을 열어 사본과 맹진의 말을 조목조목 반박하였다. “양제가 돌궐을 치려던 20만의 군사로 우리를 칠지도 모른다는 사본의 우려는 대답할 가치도 없는 공연한 걱정입니다. 양제의 아비 문제가 이미 30만 대병으로 실패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20..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11 회 제10장 전운(戰雲) 11 ​ 이럴 즈음 수나라 양광은 국내를 평정하고 외지로 시선을 돌려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어왔던 주변국에 대한 정복의 야욕을 하나둘 행동으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선대 양견이 공역을 일으킨 황하에서 유주, 장강에 이르는 삼천리 대운하를 완공하여 지..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10 회 제10장 전운(戰雲) 10 ​ 태학에서 공부하는 젊은 학생들 사이에나 이름이 알려졌던 단귀유가 하루아침에 중외대부 벼슬에 올라 백의재상이 되었다. 그러자 조정 중신들의 이목이 이 젊은 선비 한 사람에게 집중된 것은 당연지사였는데, 그 후에 왕이 조석으로 귀유를 찾고 사사건건 그..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9 회 제10장 전운(戰雲) 9 ​ 왕의 말에 귀유는 못내 석연찮은 표정으로 앉았다가 한참 만에야 체념한 듯이 음성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 ​ “수나라 양광은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대왕께서도 이미 꿰뚫고 계시듯이 그가 수나라에 있는 한 어차피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요..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8 회 제10장 전운(戰雲) 8 ​ 왕이 사신을 따라 입궐한 귀유를 보았다. 자그마한 키에 얼굴에는 영리한 꼴이 졸졸 흐르고 눈빛은 형형하여 시선이 향하는 곳마다 푸른 빛이 돌 정도여서 한눈에 예사 인물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귀유가 절하고 자세를 고쳐 앉자 왕은 용안에 희색이 만면하여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7 회 제10장 전운(戰雲) 7 ​ ​사신이 의주 야산을 여러 날에 걸쳐 헤매고 다닌 끝에 깊은 계곡의 동굴 근처에서 걸인 행색을 한 두 사람을 만났다. 귀유를 물어보니 하나는 동을 가리키고 하나는 서를 가리켰다. 사신이 두 사람의 방향이 같지 않음을 수상하게 여겨 묻자 둘 가운데 먼저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6 회 제10장 전운(戰雲) 6 ​ ​왕도 처음에는 이 말을 듣고 실망하여 다시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귀유가 전조의 지신 단향의 아들이라는 점과 좀처럼 남을 높여 말하지 않던 이명신이 자신있게 권하던 바를 생각하니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귀유의 이름을 잊지 않고 있던 왕이 ..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5 회 제10장 전운(戰雲) 5 ​ ​그 후 대원왕은 신라를 향해 이를 갈며 결전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바로 이듬해인 갑자년에 뜻밖에도 수의 양광이 등극하면서 장안성의 남진 정책도 자연히 주춤해질 수밖에 없었다. 고구려 조정에서는 해마다 조공 사절로 오갔던 사신들의 입을 통해 양광.. 소설방/삼한지 2014.07.19
제10장 전운(戰雲) 4 회 제10장 전운(戰雲) 4 ​ ​ 문제가 죽고 양제가 등극한 수나라 정변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운 이는 고구려왕 대원(大元:창陽王)이었다. 대원왕은 인내심이 뛰어나고 지모가 있었으며 학문을 좋아했으나 지나칠 정도로 마음이 여리고 순하여 신하들이 답답해할 때가 많았다. 그는 .. 소설방/삼한지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