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여제(麗濟)동맹 19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9 “어차피 가혜나루로 나가봤댔자 이쪽으로 다시 올 게 아니오? 게다가 우리야 계획대로 성을 얻었지만 진주 장군이나 품일 장군이 반드시 우리와 같으리란 보장도 없소. 그렇다면 가혜나루에서 또 얼마나 시일을 지체하겠소? 두고 보십시오만 제가 적화성까지 쳐..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8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8 군사들과 백성들이 한덩어리가 되어 야산 계곡과 심지어 성안의 우물에서까지 물을 퍼 나르느라 밤새 손발이 바빴다.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자 성안의 부녀자들이 고생하는 남자들을 위해 야참을 마련하고 술까지 곁들여 야외에서 즉석 잔치판이 벌어졌다. 힘든 ..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7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7 서쪽은 고봉준령이 막아섰으니 방법은 그뿐이었지만 동화성으로 가자면 미친 듯이 도망쳐왔던 길을 도로 돌아가야 하니 그 또한 걱정이었다. 진가가 단안을 내리지 못해 울상을 짓고 서 있을 때였다. “백제군은 들어라. 김유신의 의제 소천이 이곳에서 너희를 ..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6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6 “왜 그러시오?” 장수들이 의아해하며 묻자 진기문이 사뭇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너무 멀리 쫓아왔네. 이것이 속임수라면 어떻게 할 텐가?” “원 참, 속임수는 무슨 속임수요? 하여간 형님은 너무 소심한 게 탈이오.” 성주를 비웃는 다사의 말이 미처 끝..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5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5 때는 추수를 끝낸 지 달 반쯤 뒤였다. 신라군이 나타나기 전까지 성안에서는 연일 흥겨운 연회가 벌어지고, 성주와 장수 부인네들은 자고 나면 모여서 떡을 찐다, 술을 빚는다, 아무 날짜에 배가 들어오면 항포에 노리개와 장신구를 사러간다 부산을 떨어댔다. 그 ..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4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4 유신은 가혜성에서 누군가 말을 타고 나오자 가만히 문영에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저들에게 한껏 얕보여야 한다. 나는 도망갈 채비를 갖추고 기다릴 테니 네가 나가서 한번 상대해보겠느냐?” “얼마나 시간을 끌면 될까요?” 문영은 김유신이 자신을 믿어주..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3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3 하룻밤 묵어가라는 지소의 간청도 뿌리치고 춘추는 곧장 대궐로 들어가서 김유신의 말을 전했다. 백제를 향해 군사를 내자는 말에 여주는 잠깐 놀라는 표정을 지었으나 춘추가, “적이 쳐들어와도 어차피 전쟁은 벌어지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당나라에 가서도 군..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2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2 한편 이보다 앞서 당에 사신으로 갔던 훈신이 돌아오자 신라 조정은 사뭇 비탄에 잠겼다. 하늘처럼 믿었던 당나라의 검은 속셈이 훈신의 입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훈신은 여주 앞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주가 말한 세 가지 가운데 ..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1 10월이 되자 이세민은 마침내 출정을 결심하고 장안의 늙은이들을 불러 연회를 베풀었다. 그는 노인들에게 말하기를, “요동은 옛날에 중국 땅이었다. 그런데 고구려의 막리지가 그 임금을 살해하고 내 말을 듣지 않으므로 짐이 친히 가서 그곳을 경략(經略)하려 .. 소설방/삼한지 2014.11.01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0 제25장 여제(麗濟)동맹 10 그는 갑진년(644년) 정월에 고구려 사신이 조공을 바치러 오자 곧 사농승(司農丞) 상리현장에게 새서(璽書:황제의 인이 찍힌 친서)를 주어 평양으로 파견했다. 현장이 대궐에 이르러 보장왕을 알현했을 때 하필 개소문은 군사를 이끌고 신라를 치러 가서 평양에 .. 소설방/삼한지 20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