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허물어지는 제국(1) 6. 허물어지는 제국(1) 구찌 클럽은 영동의 노른자위인 서초동과 강남역 사이에 있는 20대 전용의 나이트 클럽이다. 안의 내부 시설이 화려한 데다가 일류급 가수와 무용팀이 전속으로 출연하고 있었는데 저녁때만 되어도 클럽은 빈자리를 찾을 수가 없는 잘나가는 곳이었다. 오늘도 저녁 8..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5
5. 내부 갈등 5. 내부 갈등 안기부장 이찬형이 상황실로 들어서자 제3차장인 고성섭과 서너 명의 간부 직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머리를 가볍게 끄덕여 보인 이찬형은 원탁의 끝 부분에 앉았다. 고성섭과 간부들이 잠자코 따라 앉자 이찬형이 서두르듯 입을 열었다. "고 차장, 시작하세요." "Dl..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5
4. 돌출되는 배후 4. 돌출되는 배후 "두 놈 모두 목뼈가 부러져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형님." 고태석이 다가와 옆에 섰다. 병원 특유의 소독약 냄새가코를 찔렀고 갑자기 구역질이 난 강만철은 이를 악물고 침을 삼켰다. "소지품은 없었숨니다만 어떻게든 신원을 알아내겠습니다. " 고태석의 목소리는 낮..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4
3. 조웅남이 두 손으로 3. 조웅남이 두 손으로 정기욱이 장안동의 실버 클럽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 8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40대 초반의 나이였으나 짧은 머리에 어깨가 넓고 신장도 1미터 80센티미터가 넘는 건장한 체격이다 그가 턱을 치켜들고 클럽의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서 김동천이 서둘러 다가왔다. "형..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4
2. 그림자와의 전쟁 2. 그림자와의 전쟁 (1) 바다는 잔잔한 물결 위에 햇살을 받아 유리 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빛을 반사해 내었다. 바다 위에 두 척의 고기잡이 배가 떠 있었는데 돛도 없는 기다랗기만 한 배였다. 두어 명의 원주민들이 배 안에 앉아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따스한 바람이 부드럽게 몸..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4
1. 연쇄 피습 1. 연쇄 피습 1995년 1월 초. 밤의 세계에서 일이 일어난다. 이제까지 부딪친 개 중에서는 제일 큰 놈이었다. 백동혁은 양쪽 어깨를 좁히듯 움찔거리면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셨다. 1미터 70센티 미터의 신장에 70킬로그램에 가까운 체중이었으므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었고 두 눈 끝이 밑으로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4
밤의 대통령 제 2부 -1권 밤의 대통령 제 2부 -1권 이원호 지음 목차 1. 연쇄 피습 ∼ 2. 그림자와의 전쟁 - 3. 조웅남이 두 손으로 4.돌출되는 배후 5. 내부 갈등 6. 허물어지는 제국 7. 인질 교환 ∼ 8.치명타를 입다 ∼ 9. 섬으로 가는 사람 ·등장인물 · 김원국 밤의 대통령. 정의와 의리로 조직을 이끌어 나간다. 밤의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4
작가의 말 ◐ 작가의 말 ◑ 눈이 있으니까 보이고, 귀가 있으니까 들린다. 눈을 감으면 안 보이고 귀를 막으면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지역구 시의원이 쿠리의 눈과 』에 제각기 마이크로 칩을 하나씩 집어넣고는, 이거 보면 안 되73다 하고 판단하면 '눈'이라고 씌어진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면..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1
14. 찬란한 햇살 ◐ 찬란한 햇살 ◑ 달도 뜨지 않은 어두운 밤이라 오히려 김원국에게는 다행이었다. 철조망을 끊어 눕히는 데 30랄이나 걸렸다. 내일 아침이면 발각될 것이 지만 밤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내일 아침 걱정을 무심코 하던 자신을 깨달은 김원국은 씁쓸해졌다. 철조망을 통과하자 저택과의..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1
13. 마약과의 전쟁 ◐ 마약과의 전쟁 ◑ 장민애는 녹음기의 스위치를 눌렀다. 검정색 테이프가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말소리가 들렸다. "저예요." 남의 목소리 같았다. "저, 잘 있어요. 태국에 있어요. 더워요. 하지만 괜찮아요. 걱정하지마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테이프는 돌아가고 있었..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