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덫 ◐ 덫 ◑ 백성재는 피아트에서 내렸다. 검정색 이태리제 피아트는 엔진 소리도 힘랐지만 마력도 높았다. 신호대기중이었다가 파란불이 켜겼을 때 순발력으로 백성재가 탄 피아트를 따라잡는 차는 없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서인지 압구정동의 카페 골목은 사람들이 그리 않지 않았다...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8. 빛은 보이지 않고 ◐ 빛은 보이지 않고 ◑ 후범지근한 날씨였다. 6월로 접어들자 날씨는 초여름답지 않게 더웠다. 벽에 걸린 달력은 6월 2일에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김원국은 철제 의자에 앉아 책상 건너편의 함주민 검사를 바라보았다. 오후 2시가 넘었으나 그는 점심식사를 할 생각도 없는 모양..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7. 닥쳐오는 위기 ◐ 닥쳐오는 위기 ◑ 화창한 오후였다. 학생들이 삼삼오오 학교 정문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오함마는 정문 앞에 서서 여학생들이 올 때마다 목을 패고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30분이나 기다리고 섰는데도 장민애는 보이지 많았다. 슬그머니 뒤쪽에 세워둔 차에다 시선을 주었다. 김원국은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6. 새로운 만남 ◐ 새로운 만남 ◑ "3, 切명 정도 됩니다. " "흥. " 해리슨은 머리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하늘이 보였다. 바괄은 벌써 밤이 되어서 건너편 빌팅의 네온 사인이 빛나고 있었다. "장념이의 원수는 꼭 갚는다. " 해리슨이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렇다고 모양내기 위해서 보복을 하지..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5. 기습 ◐ 기습 ◑ 집 근처에 슈퍼마켓이 하나 있었는데 위치가 좋았다. 근처에 비슷한 가게도 없었고 바로 지척에 아파트 단지가 있었다. 최갑태가 부동산 사무실에 찾아가서 부탁하자 바로 그 슈퍼마켓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주인이 부산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갑태와 주인은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4. 살기 위해 뛴다 ◐ 살기 위해 뛴다 ◑ "강형, 공항에 못 나가 미안합니다. 해리슨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통에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 방에 들어온 그가 미안한 듯 말했다. "아니, 천만에요. 번거롭게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더욱이 이젠 한식』인데 ." "그래서 우선 우리 일본 식구들을 소개시키려고 합니..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3. 또다른 진출 ◐ 또다른 진출 ◑ 조웅남은 고향이 전라도로,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첫고 계셨다. 형제는 위로 누나가 둘 있었는데 모두 출가하였다. 2녀 1남의 외동아 들인 셈이었다. 부모님은 그가 교도소에 두번째 들어갔을 때 모두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부터 기골이 남달리 뛰어났던 그는 싸움..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2. 계략의 늪 ◐ 계략의 늪 ◑ 오유철은 방문을 열고 나값다 강만철은 잠시 자리에 않아 있었다. 왠지 개운치 않았고 그의 말마따나 동생들이 와도 업무적으로만 대해 왔다는 뉘우침이 생겼다. 그저 옛날처럼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떠들지 않게 된 것이다. 삭막해진 것 같았다. 조직은 커졌지만 예전처..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 대전환 ◐ 대 전 환 ◑ 오유철은 신장이 1미터 70센티미터에 체중이 65.6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는다. 얼굴도 해사하게 생겨서 얼핏보면 고생없이 자란 부잡집 둘째아들 쯤으로 보인다. 다만 눈이 길게 째겼고 언제나 물기를 머금은 듯해서 색다르게 보이긴 했다. 조웅남의 표현을 빌면 발정난 살..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제2권/차 례 제2권 ◇◇ 차 례 ◇◇ 1.대 전 환' 2.계략의 늪 ' 3.또 다른 진출 · 4.살기 위해 뛴다 ' 5.기 습 · 6.새로운 만남 · 7.닥쳐오는 위기 ' 8.빛은 보이지 ‥‥‥ 9.덫 10.반 전 11.응 징 12.재 회 13.막다른 골목· 14.감옥 아닌 감옥 ' 15.생사의 갈림길 · 16 거센 도약·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