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약의 유혹 ◐ 마약의 유혹 ◑ 차영화는 짧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이내 숨을 멈춘 듯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다. 그녀에게 판매 이야기를 하던 매장 직원이 말을 멈추고.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김원국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오함마의 험상궂은 얼굴이 보였다. 차영화는..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1
1. 복 수 ◐ 복 수 ◑ 태양은 산마루에 걸려 있었다. 산그림자가 마당 위에 덮여 있어서 땅바닥에 놓인 못이 잘 보이지 않았다. 차가운 바람이 호수를 훌고 불어왔다. 마른 나뭇잎이 김원국의 몸에 부딪치고 지나갔다. "거기, 못 큰 걸로. 아니, 그보다는 작은 것. 그래, 이리줘." 장민애에게서 못을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1
제3권 / 목차 목차 1. 복수 2. 마약의 유혹 3. 위험한 정사 4. 조웅남 5. 함정 6. 보따리 7. 내 사랑, 리첸 8. 청혼 9. 실마리를 잡다 10. 납치 11. 장렬한 최후 12. 흥 정 13. 마약과의 전쟁 14. 찬란한 햇살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6. 거센 도약 ◐ 거센 도약 ◑ 그러다가 홍성철이 말뜻을 알아차린 듯 피식 웃었다. "에이, 형님. 형주량이는 사람이 다릅니다. " 그는 형주량과 서너 번 만나면서 째 친해졌다. "만철이가 다쳐서 한국으로 가야겠어. 네가 당분간 홍콩을 맡아라." "당연하죠. 그런데 형님은 어떠세요?" "난 펀찮아." "함마..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5. 생사의 갈림길 ◐ 생사의 갈림길 ◑ 음식점의 현관 쪽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몸은 사내들에게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나는 호텔로 돌아가서 너회들 탈출보고를 할 거야. 그러고는 너희들 시체를 찾게 되겠지, " 그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김원국은 주변을 둘러싼 사내들을 바라보았다. 사내들은 아..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4. 감옥 아닌 감옥 ◐ 감옥 아닌 감옥 ◑ "놈들은 지금 만다린 호델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 조진량이 말했다. "경찰이 외교문제도 있고 해서 입국은 시킨 모양입니다. " 해리슨은 조진량을 바라본 채 입을 열지 않았다. 오리엔트 호텔은 이제 빈집이 되었다. 그것은 곧 한국의 세력들이 그들이 소..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3. 막다른 골목 ◐ 막다른 골목 ◑ 원삼기는 軸대 중년으로 뼈대가 굵고 상반신이 하반신에 비해 유달리 켰다. 그래서 젊었을 때 별명이 원숭이였다. 지금도 긴 팔을 휘둘러 권법을 쓸 때면 적수가 없었다. 그는 오리엔트 호델 로비에 서서 언많은 얼굴로 부하의 보고를 들었다. 벌써 부하들이 대여섯 명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2. 재회 ◐ 재회 ◑ 낮에 오유철의 장례를 다시 치렀다. 그의 아내 김성회의 유골과 합장하기 위해서였다. 조웅남이 웃통을 벗고 온몸을 땀으로 적시면서 흔자서 하다시피 해내었다. 무덤 속에 그들을 함께 묻고 나서 오함마는 오유철이 남긴 편지를 소리내어 읽고 불에 태줬다. 조웅남은 어디론..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1. 응 징 ◐ 응 징 ◑ 백성재는 힐끗 끓어앉은 사내를 바라보았다. 할 수 없었다. "백광남입니다. " 오유철이 놀란듯 머리를 끄덕였다. "네 아버지가 이놈들이 요구하는 인질교환 대금을 안 내준 모양이지? 이놈들이 처치하려고 했던 걸 보면?" "저회들은 죄가 없습니다. " 사내가 억울한 듯 말했다.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
10. 반 전 ◐ 반 전 ◑ "의원님은 기대가 크십니다. 이 사장께서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셔야 할 겁니다. " 김석주 비서관이 말했다. 切대 중반인 그는 이미 어지간히 취해 있었다. 이철주가 머리를 끄덕였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난 바닥에까지 내려가 본 사람입니다. 더 이상 실수하지 말아야..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