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계엄령 2. 계엄령(1) 1월 12일 정오. "예비역 동원령을 내리면 사흘 안에 2백만 명이 동원됩니다. 그리 고 45세까지의 방위군을 추가로 편성하면 다시 150만 명의 병력이 생깁니다. " 국방 장관 김형태의 말소리가 회의실을 울렸다. "현재 기름 보유량은 65일분이며 전시 체제로운영하면 120일 정 도는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6
1. 1996년 1월, 카운트다운 1996년 1월, 카운트다운(1)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 평양. 넓은 회의실은 정적에 싸여 있었다. 천장의 육중한 샹들리에가 화려한 빛으로 방을 밝히고 있었으나 분위기는 무겁다. 회의실의 중앙에 가로놓인 타원형의 탁자 양쪽에는 여덟 명의 사내가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북한의 고위급..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6
밤의 대통령 제 3부 -1권 밤의 대통령 제 3부 -1권 이원호 지음 차 례 1. 1996년 1월 카운트다운 # 15 2. 계엄령 52 3. 섬을 떠난 은둔자 4. 취리이의 암살단 5. 역 습 - 6. 혼란과 배신의 서울 210 7.죽음의 가치 252 8.전초전 9. 폭풍전야 324 ·등장인물 · 김원국 밤의 대통령 . 강하고 냉혹한 그의 내면에는 뜨거운 조국애가 담..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5
10. 어둠의 끝 10. 어둠의 끝 (1) 백동혁의 눈에 제일 먼저 띈 것은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사내였다. 그들은 저택의 환한 불빛을 받으며 급히 이쪽으로 다가오는 중이었다. 그들이 쥐고 있는 총에서 불꽃이 튀기 전에 백동혁은 몸을 굴렸다. 뒤를 따르던 김칠성과 부하들도 제각기 땅바닥에 엎드렸다. 총..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5
9. 죽음의 예행연습 9. 죽음의 예행연습 (1) 텔레비전에서는 송년 프로가 방영되고 있었다. 이제 이틀 후면 신년이 되는 것이다. 무대를 가득 메운 가수와 배우들은 진한 화장을 한 얼굴에 제각기 뒤질세라 화려한 의상들을 걸치고는 카메라의 렌즈를 따라 몰려다니고 있었다. 꼭 불을 따라 몰려다니는 하루살..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4
8. 경기장의 두 사람 8. 경기장의 두 사람 (1)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끈 이무섭이 머리를 들었다 짙은 눈샙이 위쪽으로 치켜올라간 데다가 두툼한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어서 얼굴 표정만으로도 방안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었다. "박 사장의 부하들은 20분이나 늦게 현장에 도착했어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9
7. 심야의 저격 7. 심야의 저격 (1) 술잔을 내려놓은 박용근은 술병을 들어 잔에 술을 채웠다. 벌써 얼굴에 취기가 번진 듯 붕어처럼 튀어 나온 눈 주위가 빨갛게 달아을라 있었다. "솔직히 이철우씨가 나한테 그런 요구를 해왔을 때 난 거절하려고 했어요. 그 사람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거든. 이쪽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9
7. 심야의 저격 7. 심야의 저격 (1) 술잔을 내려놓은 박용근은 술병을 들어 잔에 술을 채웠다. 벌써 얼굴에 취기가 번진 듯 붕어처럼 튀어 나온 눈 주위가 빨갛게 달아을라 있었다. "솔직히 이철우씨가 나한테 그런 요구를 해왔을 때 난 거절하려고 했어요. 그 사람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거든. 이쪽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8
6. 새구의 시체 6. 새구의 시체 (1) 방안에 둘러앉은 사내들은 모두 입을 열지 않았다. 열 평 정도의 왜 큰 방이었고 가구가 놓여 있지 않아서인지 더욱 크게 보였다. 아래쪽에 벽을 등지고 앉아 있던 김원국이 머리를 들었다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심했던 것이 잘못이야. 하지만 다시 이렇게 모였으..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8
5. 삶과죽음 사이로 5. 삶과죽음 사이로 섬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이재영은 침대에서 눈을 떴다. 햇살이 방안에까지 가득 들어차 있었고 열려진 창문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몰려 들어왔다. 누운 채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자 맑은 공기 냄새가 느껴졌다. 그 속에는 바다와 땅과 나무의 냄새가 한데 뒤섞여 코가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