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작가의 말 [끝] 10. 작가의 말 제1부를 쓸 적에는 6공 시절로,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없는 세상 이었다. 무기력증이 사회 저변에 깔려 있었을 때 나는 김원국이라는 밤의 세계의 보스를 만들어 보았다. 사나이들의 의리, 그리고 목숨을 바쳐 지키는 신의, 그것들로 나는 내 자신은 물론 독자들에게 대리 만..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9. 통일 9. 통일 하룻밤 사이에 군이 시내에 진입해 있는 데다가 아침에 있었던 대통령의 특별 성명, 안보 위원회의 발표와 계엄령 등으로 뒤숭숭한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밤이다. 계엄군은 시내에 드문드문 서 있었지만 검문도 하지 않았고 더욱이 이번의 계엄령은 통금도 없다. 놀란 국민들은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8. 대통령의 패착 8. 대통령의 패착 육본 작전 참모 부장실 안이다. 오후 1시 30분치 되었는데도 방안 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은 지금 전군에 비상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참 모 부장 이영근 소장은 의자에 앉아 벽에 붙온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 었다. =1의 옆에 서 있는 것은 유덕환 대령이다. 이영근이 머리를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7. 재회 7. 재회 11월 7일 새벽 5시 30달. 청와대 정문을 타져 나온 대형 승용차 한 대가 어둠에 덮여 있는 새벽길을 달려 청진동의 좁은 길로 들어섰다. 박현식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인적이 없는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는 골목 끝의 해장국집에 들어선 것은 6시 10분이었다. 식당 안에는 서너 팀의 손..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6. 위대한 피에로 6. 위대한 피에로 논현로에 있는 그랜드 호텔 특실 안이다. 응접실의 테이블 주위에 는 네 사래가 둘러앉아 있었고 테이블 위를 가득 덮고 있는 것은 지 도였다. 오후 1시였으나그들은 아직 점심 전이었고 재떨이에 담배 꽁초만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특전 사령관 엄상호가 머리를 들고 사..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5. 포커 페이스 5. 포커 페이스 "김양호는 서귀포의 로얄 호텔에 있습니다. 방을 30개나 빌렸다고 합니다. " 강물을 내려다보며 말하던 박철규가 머리를 들고 웃었다. "김재선과 이용덕은 모스크바에 가 있다니 낮과 밤의 중요 인사들 은 모두 근거지를 떠난 셈이 되었습니다. "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체제..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4. 전단살포 4. 전단살포 동남 상사에 신재득이 나타난 것은 오전 11시였다. 쏙룅 9시부터 건너편 길가아서 기다리던 허대수는 그가 택시에서 내리자 가슴을 쓸어 내렸다. 신재득은 흔자쳤는데 잠시 주위를 둘러보더니 갈비집 옆의 빌딩으로 들어섰다. "자,가자." 허대수가 차 문을 열고 내리면서 말헨..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3. 관악산의 새벽 3. 관악산의 새벽 강남 논현로에 있는 진미 설렁탕집은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그래서 언제나 손님이 들끓었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저녁 8시경이 되자 벌써 식당은 가득 찼고 대기 손님 서너 명이 입구 근처에 몰려 서 있었다. 자리가 비기만을 기다리는데 저녁 손님 이란 대..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2. 대리 전쟁 2. 대리 전쟁 장두식이 부하들과 함께 로비에 들어섰을 때 로비는 비어 있었다. 프런트의 직원도 보이지 않았으나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너회들은 계단을 지켜." 프런트에 등을 기대고 선 장두식이 말했다. 배장근은 계단으로 해 서 20또=실로 을라갔을 것이고 기다리고 있던 오용식과 그..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1. 비밀 협상 1. 비밀 협상 밤 9시 반. 사무실에 잠간 정적이 감돌자 아래층 식당의 소음이 들 려 왔다. 술에 취한 남자들의 떠들석한 말소리에 주인 여자의 웃음 소리가 섞여 있다. 30평 가량의 시무실에는 낡은 철제 책상 대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 데 위쪽의 회의용 데이블에 둘러앉은사래들은 마치 아..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