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의 푸른 물결 제 4의 푸른 물결 일본 열도가 강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 유출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동영상은 믿기 어려울 만큼 거센 파도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동북지방을 뒤흔들어 놓은 지진이 채 진정되기도 전에 쓰나미는 마치 굶주린 사자가 먹잇감을 낚아채듯이, 순식간에 집..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24
수류거隨流去 수류거隨流去 산길을 걷던 사람이 워낙 깊은 산중이라서 내려가던 길을 잃었다. 하늘도 안보일만큼 수목으로 가득차고 무성한 야생잡초가 우거진 산속은 대낮인데도 밤 같이 어둑어둑해 졌다. 산중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는 “이 길이 맞을까? 아니면 저 쪽이 맞을까 ?” 허둥대며 산속을 헤메고 있었..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21
천붕지통(天崩之痛) 천붕지통(天崩之痛) 5월은 행사가 참 많은 달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석가탄신일, 스승의 날 그리고 어버이날 이 있다. 특히 이번처럼 빨간 날이 징검다리처럼 껴있는 연휴엔 많은 사람들이 한 손엔 피크닉 가방을 들고 정체된 고속도로 행렬 속에 낀다. 어버이날 전날, 친구분들과 강원도에서 모임..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21
남이섬에서 남이섬에서 춘천에 있는 남이섬을 찾았다. 선착장에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가니 섬 이름이 유래된 남이장군의 묘소가 입구에 있었다. 남이장군이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두만강가 희령에 진을 치고 강을 쳐다보면서 읊은 「북정가(北征歌)」로 전해지는 시비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白..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21
불안정한 중미 세력균형 불안정한 중미 세력균형 2차 세계대전 이후 반세기가 훌쩍 넘어버린 현 시점에서 그간 확고해진 미국의 패권영향력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국의 패권은 지난 반세기 동안 두 번의 큰 도전에 직면했었다. 첫 번째는 1991년 구소련이 해체되었을 때이다. 이 순간은 기나긴 냉전이 미국의 승리..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18
보일러 수리공 보일러 수리공 내가 잘 아는 보일러공이 있다. 그의 나이 일흔 여섯, 일생동안 보일러 하나만을 만지며 살아왔기에 말씨는 투박하고 어눌하다. 그리고 손가락이나 손바닥에는 굳은살이 박혀 거칠게 느껴지지만 그는 그 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 손이 이래뵈도 내 일생을 책임졌단 말이야, 앞으로..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17
성년의 날 성년의 날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성년’이란 어른이 되는 ‘성년(成年)’일까, 성이 자유로워지는 성년(性年)일까, 기운이 왕성한 성년(盛年)일까. 발음이 비슷하면 뜻도 통한다. 모두 어울리는 말이지만 ‘성년(成年)의 날’이 맞다. ‘성년(成年)’이란 신체나 지능이 성숙하여 자..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16
노합생주(老蛤生珠) 노합생주(老蛤生珠) 출근은 언제나 분초를 다툰다. 다툰다는 의미에서 출근전쟁이라고도 한다. 초겨울 출근길은 더욱 많은 신경전이 펼쳐진다. 피곤한 퇴근길에 지하 주차장까지 내려가기 싫어 지상에 세워 둔 차에는 성에가 끼어 앞뒤 분간이 어렵다. 집이 불암산 근처인지라 도심보다 많은 서리가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15
밀림의 성자 밀림의 성자 195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독일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개신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로 널리 알려진 위대한 인물이 있다. 그가 바로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박사다. 우뚝한 코와 깊은 눈 그리고 흰색 팔자 형의 콧수염이 그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특징이다. 알버트 슈바이처Alber..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15
스승의 사랑과 은혜 스승의 사랑과 은혜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어디선가 내 가슴을 찡하게 울려오는 이 노래. 어릴 적부터 아주 어릴 적부터 이 노래는 해마다 오월이..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