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와 빨간 감을 기억하자 씨감자와 빨간 감을 기억하자 감자는 아직 겨울이 채 지나지 않은 초봄에 심어 한여름이 되기 전에 수확한다.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 감자는 주린 배를 채워주던 생명의 은인이었다. 구워먹어도 삶아 먹어도 국 끓여 먹여도 그저 감칠맛 나던 감자의 고마움은 아직도 기억이 새롭다. 주렁주렁 매달린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24
오프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초고속으로 펼쳐지는 인터넷의 파급 효과에 사람들의 취미나 특기도 다채롭고 복잡할뿐더러 관심 있는 분야 또한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동호인 모임을 봐도 얼마나 다채롭고 복잡한가. 그렇다면, 이들 사이는 얼마큼 서로 잘 알고 지낼까? 궁금해진..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23
더불어 더불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 함께하는 삶은 아름답고 여유롭고 훈훈하다. 혼자면 외롭고 쓸쓸하고 춥다. 두세 사람만 함께 하여도 에너지가 방출되어 따뜻하다. 음식점이나 옷가게가 몰려있는 현상은 언뜻 생각하기엔 고객을 나눠 가져 잘 안될 것 같으나..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20
아까운 거 아까운 거 본의 아니게 전업주부(?)가 된 지 일주 일체다. 낙상으로 골절상을 입은 아내의 역할을 대신하는 중이다. 부엌일이나 청소 같은 허드렛일이 뭐 그리 대단하랴 했지만 할수록 깨닫게 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 평소 아내에게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일이 있었는데 냉장고에 그릇 그릇 남..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19
아픈 세대 김미옥의 세상사는 이야기 --아픈 세대 (3/17 화) 아픈 세대 "나는 뒈져야 해! 섬뜩한, 발악에 가까운 외마디 고함이 터졌다.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절규에 찬 발악소리. 화들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밤늦은 전철 안에서 젊은이가 전철 바닥에 마구 흐트러진 팸플..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17
헐뜯는 말이 도둑질보다 나쁘다. 헐뜯는 말이 도둑질보다 나쁘다. 어떤 정치인이 바닷가를 거닐다 게를 잡는 어부를 만났다. 그런데 게를 잡아서 넣는 바구니에 뚜껑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정치인이 어부에게 물었다. “바구니에 뚜껑이 없으면 게들이 도망치지 않나요?” 그러자 어부는 태연하게 말했다. “아무 염려 없습니다. 이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16
사소한 것에 감사하라 사소한 것에 감사하라 갑자기 사람들이 몹시 그리워졌다 역시 인간이란 좋은 것이다. 가슴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서로가 가슴속에 다른 식물을 키우고 있어도 그 식물을 진실한 마음으로 키운 자는 키운 자끼리 먼 훗날은 가슴을 맞댈 수 있어 좋은 것이다. <이외수 꿈꾸는 식물>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06
김미옥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김미옥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세상을 밝게 보는 사람도 있고 어둡게 보는 사람도 있다. 빛과 어둠이 다르듯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각자의 관점에서 보면 둘 다 옳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즐거운 삶과 고통에 찬 삶, 성공적인 인생과 실패의 인생이 결정된다. 따라서 행복은 자기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2.27
낯가림 낯가림 전철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막 타려할 때 였다. 시골에서 올라온 듯한 노부부가 뭔가 연신 실랑이를 하더니만 바깥노인이 버럭 화를 내면서 소리를 냅다 지른다. 안노인이 무안했던지 고개를 숙이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기려다 손목이 잡히고 또 다시 바깥노인에게 호되게 면..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2.22
대숲은 바람을 잡지 않는다. 대숲은 바람을 잡지 않는다. 두 스님이 시주를 마치고 절로 돌아가던 중에 시내를 건너게 되었다. 시냇가에 한 아리따운 여인이 있었는데 물살이 세고 징검다리가 없어 그 여인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한 스님이 여인을 가까이 해서는 아니 되니 여인을 두고 서둘러 시내를 건너자고 했다. 그러자..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