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미끼-1 (238)미끼-1 유미는 고민에 빠졌다. 재개관날, 윤 회장에게서 만날 약속을 받아냈는데, 지금쯤은 연락을 해야 할 시기인 것 같았다. 마침 윤동진도 며칠 해외출장을 떠났다. 이 영감을 어떻게 구워삶는다? 김 교수나 배 이사장과는 다르다. 그들이 윤 회장과 비슷한 연배라 할지라도, 그들은 .. 소설방/유혹 2015.04.02
(237)우정과 애정-11 (237)우정과 애정-11 유미가 아파트로 들어가니 용준은 보이지 않고 지완이 거실 마룻바닥에 타월 하나만 걸친 채 누워 자고 있었다. 지완이 완전히 퍼져 버려서 용준이 목욕타월을 지완의 몸에 덮어 주고 간 게 틀림없다. 유미는 소파에 앉아 지완의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완.. 소설방/유혹 2015.04.02
(236)우정과 애정-10 (236)우정과 애정-10 “봐, 내가 말했잖아. 유지완은 알고 보면 대단한 광맥을 숨긴 여자라고.” 유미가 용준의 얼굴을 끌어다 키스하며 말했다. 그러고 나서는 지완의 뺨에 키스하며 속삭였다. “유지완, 너 멋지다.” 지완도 그 말에 유미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때로는 우정이 애.. 소설방/유혹 2015.04.02
(235)우정과 애정-9 (235)우정과 애정-9 “질투심요? 자기 부인을 딴 남자에게 소개해 준 쌤에게 좀 섭하긴 했겠죠. 그래도 그렇지….” 용준이 끼어들었다. 유미가 지완을 보며 말했다. “사실 네 남편 나한테 무척 꼬리 친 거 아니?” “뭐?” 지완이 발끈했다. “어머, 얘 좀 봐. 만정이 다 떨어졌다면서?” 유.. 소설방/유혹 2015.04.02
(234)우정과 애정-8 (234)우정과 애정-8 “잠이 안 와요?” 용준이었다. “지완이는?” “휴우, 겨우 잠들었어요.” “그래, 고생했어. 집에 가서 쉬어.” 용준이 고개를 끄덕이다 갑자기 유미에게 고개를 숙여 입을 맞췄다. 유미가 고개를 흔들며 손가락을 입에 댔다. “미쳤어?” 용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 소설방/유혹 2015.04.02
(233)우정과 애정-7 (233)우정과 애정-7 유미와 지완은 술이 거나하게 취했다. 특히 지완이 오랜만에 자신을 풀어놓은 채 퍼마셨다. 유미는 대취의 정점을 지나버리자 오히려 술이 들어가도 취하지 않았다. 지완이 그동안 쌓인 게 많았던지 울었다 웃었다 하며 주사를 부렸다. 제 딴에는 세상에서 제일 믿는 베.. 소설방/유혹 2015.04.02
(232)우정과 애정-6 (232)우정과 애정-6 유미는 홀로 블루문에 앉아 있었다. 그저 혼자 흠씬 취하고 싶었다. 눈에 띄는 칵테일을 되는 대로 여러 잔 시켜 마시며 취해 버렸다.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흐르는 바에서 드디어 기분이 좀 가벼워졌다. 유미가 갑자기 생각난듯 휴대폰을 열어 보았다. 지완과 박용준에.. 소설방/유혹 2015.04.02
(231)우정과 애정-5 (231)우정과 애정-5 그렇게 수선을 피우던 인규가 갑자기 수그러들었다. 유미가 지완과 함께 만나 인규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한 때문일까. “황인규씨가 이러면 주변 분들이 다치고 아파요. 그거 아시죠? 이분 좀 취하신 거 같은데 택시 불러서 집으로 태워 보내 주세요.” 유미가 지폐를 .. 소설방/유혹 2015.04.02
(230)우정과 애정-4 (230)우정과 애정-4 그런데 일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 지완과 헤어져 유미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로 돌아왔다. 인규와의 관계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 지완 앞에서 유미는 지완의 말대로 베스트 프렌드로서의 우정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 바깥이 소란해.. 소설방/유혹 2015.04.02
(229)우정과 애정-3 (229)우정과 애정-3 “아니, 뭐라구?” 이게 무슨 소리야? “유미야, 미안해. 무서워서 거짓말했어. 죽이겠다잖아. 이해해 줘. 나 정말 황인규랑 빨리 조용히 끝내고 싶거든.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무슨 상관이야. 네가 박용준과 애인관계라도 황인규한테는 아무 문제가 안 되잖아. 그리.. 소설방/유혹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