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가잠성(椵岑城) 5 회 제12장 가잠성(椵岑城) 5 찬덕의 아들 해론(奚論)은 이때 나이가 열아홉으로, 그는 마침 화랑의 무리를 따라 수련을 떠나서 가잠성에 없었다. 이 무렵 신라에는 화랑도가 번성하여 그 무리가 대소 2백을 웃돌았다. 본래 화랑도는 나라에서 인재를 구할 방편으로 청년들을 모아 군유(群遊..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2장 가잠성(椵岑城) 4 회 제12장 가잠성(椵岑城) 4 그런데 이때 조정의 명령을 받은 3주의 군주들은 하나같이 모두 시원찮은 자들이었다. 상주(上州 또는 사벌주) 군주 용석과 하주(下州:창녕) 군주 덕치는 병부령 남승의 사람들로 이재에 밝고 성품이 비굴하였다. 용석은 10여 년째 남승과 백반의 집으로 명절마..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2장 가잠성(椵岑城) 3 회 제12장 가잠성(椵岑城) 3 백제 장수들이 사비성 동남편의 가잠성으로 진격하자 가잠성 성주 찬덕(讚德)은 크게 당황했다. 찬덕은 신라의 모량부 사람으로 용춘의 낭도 출신이었는데, 심지가 굳고 성품이 용맹스러우며 한번 사귄 사람한테는 정성을 다하는 절개와 의리가 있었다. 용춘..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2장 가잠성(椵岑城) 2 회 제12장 가잠성(椵岑城) 2 “과연 개보가 옳게 보았다. 과인의 생각 또한 개보의 말과 한 치도 다른 것이 없으니 어찌 그 말대로 하지 않겠는가.” 장왕은 개보의 계책을 칭찬한 뒤에, “신라의 어느 성을 치는 것이 가장 유익하겠는가?” 하고 물었다. 이번에는 부남에서 온 부여청이 말..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2장 가잠성(椵岑城) 1 회 제12장 가잠성(椵岑城) 1 한편 부여장은 양광이 탁군에 나와 군사를 소집한다는 소식에 접하자 문무 백관들을 불러모으고 대책을 의논했다. 장왕은 양광이 비록 고구려 정벌을 작심했다지만 혹시 허세만 부릴 뿐 실제로는 군사를 내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양제는 보위에 오..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4 회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4 한편 귀유를 제거하고 다시금 고구려 조정을 장악한 남진파들은 백제의 송산성과 석두성을 공격한 데 이어 이듬해인 무진년 2월에는 신라를 습격하여 남녀 8천여 명을 사로잡았고, 4월에는 또 우명산성(牛鳴山城)을 쳐서 함락시켰다. 이들은 동돌궐과 동맹하는 일..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3 회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3 대궐로 돌아온 귀유는 덤덤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그는 남진파들이 다투어 죄상을 꾸며낼 때도 별다른 변명을 아니하였고 대원왕이 언성을 높여 꾸짖어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귀유의 침묵은 왕을 더욱 노엽게 만들었다. “저놈을 당장 끌어내어 참..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2 회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2 “북방은 지세가 험준하고 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아서 숨어지내기에는 그저 그만입니다. 여기에 그대로 계셔도 무방하지만 금주만의 동제인들이 모인 곳이나 대방군에 가서 몸을 의탁한다면 제가 말이 나지 않을 믿을 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거처를 마..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1 회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1 귀유가 이 소식을 들은 것은 을지문덕을 따라 개축한 오골성을 둘러보고 돌아와서 막 금주로 떠나려 할 때였다. 그는 소식을 듣는 순간 판세가 수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제 저의 목숨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귀유의 탄식을 들은 을지문덕.. 소설방/삼한지 2014.07.20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0 회 제11장 단귀유(段貴留) 10 그런데 귀유가 아직 안시성에 머물고 있을 때 건무를 주축으로 한 도성의 남진파들은 군사를 내어 백제를 칠 것을 왕에게 강력히 주청하였다. 백제의 장왕은 그해 3월, 보위에 오른 후 처음으로 수나라 양광에게 한솔 연문진을 사신으로 보내어 조공하고, 또 좌평 .. 소설방/삼한지 201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