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함정에 빠지다 2. 함정에 빠지다 (1) 취리히에서 리마트 강을 따라 20킬로미터쯤 북상하면 바델이라는 오래된 도시가 있다. 바덴이란 독일어로 온천이라는 말인데 이 도시 에는 온천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다. 김정철과 그의 보좌관이 쿠 어베더 근처의 2층 양옥집 앞에 차를 대고 내렸을 때는 저녁 7시..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1. 억류되는 미국 시민 1. 억류되는 미국 시민 (1)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우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물리 물론 이것은 스펜인어로 이필수가 알아듣지 못했고 더욱이 얼굴에 웃음을 띠고 말한 것이다. 가브리엘이 이제는 영어로 다시 말했다. "그럼 조금만 기다려 줘요, 선생님. 사만다가 화장 고치러 갔..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밤의 대통령 제 3부 - 2권 밤의 대통령 제 3부 - 2권 ·등장인물 · 김원국 밤의 대통령. 강하고 냉혹한 그의 내면에는 뜨거운 조국애가 담겨 있다. 인도네시아의 섬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그에게 조국을 위한 임무가 맡 겨진다. 북한의 침공 한 달 전에 뛰어든 그의 사명은‥‥‥ 조웅남 김원국의 아우. 190센티미터..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9. 폭풍전야 9. 폭풍전야 (1) 지난밤에 내린 눈을 치우고 분대원과 함께 벙커로 돌아온 김형만 하사가 이용식 일병에게 물었다. "소대장님한테서 연락 없었나?" "없었습니다, 분대장님 ." "없었더라도 소대 본부에 가봐라. 어젯밤에 중대 본부에서 보충병이 왔을 거다. " "예, 분대장님 ." 이용식 일병은 죽..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8. 전초전 8. 전초전 (1) 횐색 시트로앵은 취리히 호수를 오른쪽으로 끼고 달려가는 중이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도 호수 반대편은 짙은 그늘에 덮여 있었다. 초승달 모양의 호수는 끝쪽에 취리히 시를 정점으로 양안에 조그만 소도시 들을 거느리면서 울창한 삼림과 어울려 그림 같은 풍..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7. 죽음의 가치 7. 죽음의 가치(1) 프레스 센터의 대회견장은 3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는데 지금은 입추의 여지가 없다. 회견장에 모인 것은 기it들뿐만이 아니다. 취리히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의 외교관들도 기자들 틈에 끼여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텔레비전 방송국의 카메라맨들이 서로 좋은 자..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1
6. 혼란과 배신의 서울 6. 혼란과 배신의 서울 (1) 이영만 대통령은 한동안 말없이 국방 장관 김형태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을 받은 김형태는 몸을 굳힌 채 시선을 내리깔았고 그의 옆자리에 앉은 합참 의장 겸 계엄 사령관 강동진과 박종환 비서 실장도 긴장한 채 입을 다물고 있다. "제시 월슨 대장은 어떤 인..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7
5. 역습 5. 역습(1) 찰스 월튼이 로비로 내려오자 기다리고 있던 마크 캔들이 다가와 섰다. "보스,저 빌어먹을 놈들 때문에 변소에도 제대로 갈수가없습니다. 그렇다고 내몰 수도 없고 말입니다. " 캔들은 혹인으로 월들의 보좌관이다. 2미터 가까운 장신에 두 팔이 길어서 마치 오랑우탄과 같은 모..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7
4. 취리히의 암살단 4. 취리히의 암살단 하타 공항의 탑승구는 한산했다. 바닥이 반질거리는 홀은 목재 건축물이었고 사면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서 밖의 푸른 잔디와 야자수가 한눈에 들어왔다. 멀리 앞쪽의 유리벽 밖으로 비행기의 둥근 머리가 보이지 않았다면 마치 풀숲 위에 세워진 조용한 호텔의 로비..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7
3. 섬을 떠난 은둔자 3. 섬을 떠난 은둔자 담배 연기가 자욱한 커피숍은 웅성거리는 소음으로 가득 차 있다가 입구에 사람이 들어설 때마다 잡음이 많은 라디오의 볼륨을 낮추었을 때처럼 조용해졌다. 대형 유리벽을 통해 옆쪽의 호텔 로비를 바라보고 있던 오종표가 머리를 돌렸다. "형님, 시간이 왜 되었는데..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