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15고지의 격전 2. 215고지의 격전 (1) 215고지의 격전 "조금만 더 기다려, 조금만 더." 소리쳐 말한 한만규 대위는 망원경을 눈에서 떼었으나 무전기는 귀에 붙여 두고 있다. 망원경이 아니더라도 밋밋한 능선을 진격해 오 는 다섯 대의 장갑차가 내려다보였고 앞길에서 터지는 폭약으로 다 섯 줄기의 종대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1. 제78기갑 여단 1. 제78기갑 여단 (1) 2월 8일 오후 8시 55분. 이한성은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손바닥으로 닦으며 갈대숲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갔다. 공격 명령이 떨어진 지 이제 15분이 지났 다. 전쟁인 것이다. 8시 35분에 비상이 걸렸고 완전 군장으로 집결한 것이 8시 낄랄, 그 순간 밤하늘을 가르며 수백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밤의 대통령 제 3부 - 3권 밤의 대통령 제 3부 - 3권 차 례 1. 제78기갑 여단 2.215고지의 격전 3. 분열되는 한반도 4.기습재의 5.파리 탈출 6. 재편되는 연합 전선 -「7. 3국 분할 8. 형님만을 부르면서 9. 거사의 시작과 끝 10. 대단원 작가의 말 ·등장인물 · 김원국 밤의 대통령. 강하고 냉혹한 그의 내면에는 뜨거운 조국..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9. 휴전선 돌파 9. 휴전선 돌파 서울, 2월 8일 오후 7시 게분. 파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 셀뿐이다. 이영만 대통령의 집무실에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강동진과 임병섭, 박종환에 김형태 국방 장관, 이영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앉아 있는 외에도 30분 전에 들어선 두 사내가 엄숙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8. 항복의 조건 8. 항복의 조건 (1) 방으로 들어선 강동진 대장은 곧장 임병섭에게로 다가가더니 소리치듯 물었다. "파리에선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요?" 임병섭이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협상을 하고 있어요." "인질 협상이 아니지요?" "아닙니다. " 그러자 그들은 서로 마주본 채 한동안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7. D-3일의 3국 회담 7. D-3일의 3국 회담 (1) 김칠성이 2충의 회담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회의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6시였다. 이제까지 김원국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대신 김칠성을 내려보낸 것이다. 희담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3국의 경호 책임자와 프랑스측의 구베르 서장이 제각기의 표정으로 그를 바..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5.01.01
6. 미국 부통령의 행방 6. 미국 부통령의 행방 (1) 초대소의 창문은 전통 한국식으로 창호지를 바른 미닫이 창이었 다. 이을설이 미닫이를 밀어젖히자 찬바람과 함께 횐 눈가루가 휘몰 려 들어왔다. 앞에는 눈에 덮인 야산과 그 아래쪽의 농가가 펼쳐져 있다. 초대소의 정문 옆에 세워 둔 검정색 벤츠의 차체 윗부..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9
5. 불타는 파리 5. 불타는 파리 (1) "시간이 거의 되었습니다, 형님." 고동규가 몸을 돌려 김원국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차는 극장의 앞쪽 도로에 세워져 있었으므로 옆을 스치고 지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9시 반이면 아직 밤이 깊지 않은 것이다. "소지품들을 점검해 봐라. 혹시 지갑을 넣고 있는가도 다시 ..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4. 재개되는 북미 회담 4. 재개되는 북미 회담 (1) 고트 부통령은 정면에 앉아 있는 김사훈을 바라본 채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회담장에 들어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파리의 기후와 음식,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10분도 되지 않아 대화는 바닥이 나 버렸다. 그는 로젠스턴이나 패트릭스로부터 김..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
3. 취리히 탈출 3. 취리히 탈출 (1) 2월 1일이 되었다. 이제 북한의 침공 예정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한국은 계엄령이 선포된 지 20일이 되어 국민들은 계엄하의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다.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정부가제일 우려했던 일 중의 하나였지만 처음 며칠 동안은 그런 현상이.. 소설방/밤의 대통령 201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