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 키다리 오빠-15 (394) 키다리 오빠-15 “난 오늘 밤, 텐트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기다리진 마.” 발레리가 유미의 귀에 귓속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때 미셸이 다가와 오늘 밤을 함께 보내지 않겠느냐고 물어왔다. 거짓을 모르는 그의 몸 또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게 눈앞에 보였다. 명백한 유혹이다. 유미는 .. 소설방/유혹 2015.04.08
(393) 키다리 오빠-14 (393) 키다리 오빠-14 “아니에요!” 유미가 펄쩍 뛰었다. “그 여자, 좀 전에 어떤 흑인 남자랑 팔짱 끼고 함께 가던 걸요. 놔두세요.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 남의 자유는 존중해야죠.” 아, 발레리는 이미 성적 모험에 시동을 걸었구나. 유미는 미셸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레스토랑에서 .. 소설방/유혹 2015.04.08
(392) 키다리 오빠-13 (392) 키다리 오빠-13 “너만 벗은 것도 아닌데 뭐가 쪽팔려.” “그래서 말인데… 오빠가 여기 오면 어떨까?” “동양인 커플이 다니면 따블로 더 쪽팔릴걸.” “아니 오빠는 오빠대로 자유롭게 파트너 구해서 지내. 그냥 오빠가 여기 있으면 좀 든든할 거 같아.” “발레리 있잖아.” “걔.. 소설방/유혹 2015.04.08
(391) 키다리 오빠-12 (391) 키다리 오빠-12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힐링센터니 차크라니 동양의 신비주의니, 히피, 성적 해방, 선(禪), 프리섹스, 마사지, 그런 단어들이 드문드문 들려왔다. 두 남자는 저녁식사 후에 클럽에 가서 한잔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발레리는 흔쾌히 수락했다. 유미는 어깨를 으쓱.. 소설방/유혹 2015.04.08
(390) 키다리 오빠-11 (390) 키다리 오빠-11 남자들도 아무렇지 않게 그 모습을 보더니 그럼 먼저 수영장에 가 있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넌 안 벗니? 더운데 샤워하러 가자.” “좀 부끄럽다. 동양여자는 나밖에 없는 거 같은데…다들 나만 쳐다보면 어쩌지?” 발레리가 웃었다. “너가 옷을 꽁꽁 입고 있으.. 소설방/유혹 2015.04.08
(389) 키다리 오빠-10 (389) 키다리 오빠-10 나체주의 캠핑장에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발레리와 유미는 숲속 텐트촌으로 들어가 텐트를 치기로 했다. 캠핑장은 예상 외로 아주 넓은 숲속 부지에 본부 건물과 수영장 부대시설 및 방갈로, 캠핑 트레일러, 텐트장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유미가 그곳에 도착해서 처음.. 소설방/유혹 2015.04.08
(388) 키다리 오빠-9 (388) 키다리 오빠-9 “진짜 돌겠네. 그런 데를 왜 가겠다는 거야? 전에 TV 보니까 나오던데 남녀가 모두 알몸으로 테니스도 치고 승마도 하고 춤도 추는데 모두 몸에 달린 것들이 방울처럼 흔들리고… 못 봐 주겠더구먼.” “방울처럼…? ㅋㅋㅋ 오빠도 그런 식으로 말할 줄 아네.” 유진의 .. 소설방/유혹 2015.04.08
(387) 키다리 오빠-8 (387) 키다리 오빠-8 인간의 언어는 오히려 진실을 곡해하고 은폐할 때 쓰인다. 오히려 몸이 표현하는 원초적 소통이 훨씬 건강하고 자연스럽다는 걸 발레리는 알게 해주었다. 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그녀가 유미에게 ‘나튀리스트(Naturiste) 캠프’에 함께 참여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왔.. 소설방/유혹 2015.04.08
(386) 키다리 오빠-7 (386) 키다리 오빠-7 “…….” 유진은 얼굴과 입이 굳은 채로 눈만 껌벅였다. 유미가 말했다. “원한다면, 나를 가져요.” 유미 또한 굳은 채로 울 듯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유미의 팽팽한 젖가슴이 거친 호흡으로 오르락거렸다.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유진은 대답 대신 포도주 한 .. 소설방/유혹 2015.04.08
(385) 키다리 오빠-6 (385) 키다리 오빠-6 “여기 프랑스어 글씨 안 보여요? 대학에서 온 편지잖아요.” “편지?” “입학통지서예요.” “네?” “가을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라는 어드미션이라고요.” “제가요?” “내가 유미씨 대신 입학허가를 위해 몇 군데 대학에 편지를 넣어 봤어요. 유미씨, 여기 .. 소설방/유혹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