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위험한 약속-5 (424) 위험한 약속-5 파리로 돌아온 유미는 다니엘이 예전과 달리 몹시 불안해하고 있음을 느꼈다. 말도 없어지고 잘 웃지도 않았다. 유미와 함께하는 조찬도 잠을 못 자 피곤하다며 사양하기도 했다. 유미의 계획대로 작품을 구매하려면 긴밀하게 협업을 해도 시원찮은데…. 이유를 알 수 .. 소설방/유혹 2015.04.09
(423) 위험한 약속-4 (423) 위험한 약속-4 “그는 제게 관심이 있지요. 제가 그의 구미에 맞는 능력 있는 딜러니까요. 데미안 또한 마케팅의 귀재이고요. 데미안은 화랑에 예전에 싸게 주었던 작품을 회수해서 몇 배나 부풀려서 비싸게 팔기도 한답니다. 작품을 작가에게서 사는 건 그걸 훔치는 행위고 돈으로 사.. 소설방/유혹 2015.04.09
(422) 위험한 약속-3 (422) 위험한 약속-3 “그랬더니요?” “뭐 그룹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이 분야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니까, 로즈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 에릭이 유미를 슬쩍 떠보았다. “제가 신뢰감이 안 느껴진다는 말씀?” “오,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1차로는 아버지의 안목을 .. 소설방/유혹 2015.04.09
(421) 위험한 약속-2 (421) 위험한 약속-2 다니엘의 아들 에릭은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회사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딜러이며 개인적으로는 상업적으로 잘나가는 최고의 작품들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그는 인맥도 넓어서 화가와도 직거래를 할 수 있고 소장가들과도 친분이 막역한 능력있는 젊은 화.. 소설방/유혹 2015.04.09
(420) 위험한 약속-1 (420) 위험한 약속-1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1단계로 우선 다니엘이 갖고 있는 앤디 워홀의 작품 ‘플라워’와 ‘마릴린 먼로’ 중에서 1965년도 작품인 꽃분홍색 버전의 ‘마릴린 먼로’를 윤조미술관과 계약하기로 했다. 그리고 ‘LOVE’의 작가 로버트 인디아나의 설치 작품도 .. 소설방/유혹 2015.04.09
(419)오, 로즈(Oh, Rose)-18 (419)오, 로즈(Oh, Rose)-18 “사실 섹스는 정복자가 아니라 노예의 즐거움을 아는 데 있어. 서로가 노예처럼 자신을 낮춰서 상대의 몸을 귀하게 여기고 쓰다듬고 섬기고 하면서 기쁨을 느낀다면 사랑도 저절로 찾아올 거야.” “그럼 제가 노예처럼 굴면 샘은 절 사랑할 건가요?” “그것도 미.. 소설방/유혹 2015.04.09
(418)오, 로즈(Oh, Rose)-17 (418)오, 로즈(Oh, Rose)-17 유미는 욕실에서 샤워기 아래에 온몸을 맡기고 서서 폭포수 같은 물을 맞았다. 정신이 번쩍 났다. 타월로 몸을 닦고 향이 강한 오데코롱을 뿌리고 목욕 타월로 몸을 감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용준이 이불 안에 들어가 얌전히 자고 있었다. 유미가 다.. 소설방/유혹 2015.04.09
(417)오, 로즈(Oh, Rose)-16 (417)오, 로즈(Oh, Rose)-16 다니엘의 집에서 조금 이른 저녁에 시작한 만찬은 다니엘과 그의 애인 소피, 그리고 유미와 용준, 딱 네 사람이 참석했다. 가정부 안느와 행사가 있을 때면 다니엘의 집에 출장 온다는 전직 ’꼬르동 블루’ 요리학교 교수 출신인 요리사 쟈크의 솜씨로 음식맛이 훌.. 소설방/유혹 2015.04.09
(416)오, 로즈(Oh, Rose)-15 (416)오, 로즈(Oh, Rose)-15 물론 남자친구 역은 용준이 맡을 배역이다. 게다가 인증샷도 찍을 겸 오늘밤부터 카메라를 작동시킬 거라고 유미는 다니엘에게 은밀하게 말해 두었다. 유미는 오후 일정을 마치고, 저녁 약속시간까지 남는 시간에 용준을 색다른 장소로 안내했다. 빡빡한 일정에도 .. 소설방/유혹 2015.04.09
(415)오, 로즈(Oh, Rose)-14 (415)오, 로즈(Oh, Rose)-14 “대신에 다니엘은 아주 낭만적인 분이죠. 그림을 좋아하는 취향도 그렇고….” 유미가 그윽하게 웃으며 말했다. 다니엘이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잘 봤소.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아아, 다니엘이 부러워요. 이런 멋진 그림들과 평생.. 소설방/유혹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