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35장 한랜드 [4] <366> 35장 한랜드 [4] {726) 34장 한랜드-7 순찰차가 멈춘 곳은 다음 휴게소 주차장이다. 한 시간쯤 달린 터라 밤 11시 반, 한시티는 한 시간 거리가 되었다. “커피나 한잔 마십시다.” 앞쪽을 향해 말한 김태식이 문을 열다가 생각난 것처럼 장현주에게 말했다. “따라와.” 차에 혼자 둘 .. 소설방/서유기 2015.10.06
<365> 35장 한랜드 [3] <365> 35장 한랜드 [3] {724) 35장 한랜드-5 ‘유토피아’는 40피트 컨테이너를 18개 늘어놓은 나이트클럽으로 꽤 큰 업소 축에 든다. 오후 7시 반, 유토피아 안쪽 사장실 분위기는 무겁다. 상석에 앉은 대전유성파 회장 박기호의 얼굴은 굳어졌고, 좌우에 늘어앉은 간부들도 모두 시선을 내.. 소설방/서유기 2015.10.02
<364> 35장 한랜드 [2] <364> 35장 한랜드 [2] {722) 35장 한랜드-3 “카짜, 나 같은 속물이 지도자가 된다는 건 좀 우습지?” 방으로 들어선 카타리나에게 서동수가 불쑥 물었다. 오후 6시 반, 행정청 장관실 유리창 밖은 이미 붉은 저녁 노을로 물들어 있다. 시베리아의 밤이 덮어지고 있다. 카타리나가 테이블 옆.. 소설방/서유기 2015.09.29
<363> 35장 한랜드 [1] <363> 35장 한랜드 [1] {720) 35장 한랜드-1 아무르바 안쪽의 사무실로 두 사내가 들어섰다. 동양인이다. 기다리던 라진이 웃음 띤 얼굴로 맞는다. “어서 오시오, 왕춘(王春) 선생. 반갑습니다.” 라진이 50대쯤의 사내와 악수를 나눴다. 왕춘은 삼합회의 부회장으로 서열 4위의 거물이다. 삼.. 소설방/서유기 2015.09.24
<362> 34장 남과 북의 꿈 [11] <362> 34장 남과 북의 꿈 [11] {719) 34장 남과 북의 꿈-21 “잠깐만요.” 장현주가 헐떡이며 말했다. “나중에요, 응? 일 끝나고…….” 다시 장현주가 말했을 때 김광도는 소파 쪽으로 밀어붙였다. 소파에 다리가 걸린 장현주가 주저앉았을 때 김광도는 서둘러 스커트를 들췄다. “아유.” .. 소설방/서유기 2015.09.23
<361> 34장 남과 북의 꿈 [10] <361> 34장 남과 북의 꿈 [10] {717) 34장 남과 북의 꿈-19 “한랜드에서 한국이 다시 태어나야 됩니다.” 술은 50도짜리 백주다. 술병이 3개 비워졌을 때 정한성이 정색하고 말했다. 취한 것 같지는 않다. 서동수와 유병선은 시선만 주었고 정한성이 말을 이었다. “내년에 연방대통령 후보가.. 소설방/서유기 2015.09.19
<360> 34장 남과 북의 꿈 [9] <360> 34장 남과 북의 꿈 [9] {715) 34장 남과 북의 꿈-17 “잘됐다. 난 아직도 그저 그렇다.” 김광도는 저절로 튀어나온 제 말에 몸이 굳어졌다.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온 것 같다. 신지현의 검은 눈동자와 부딪쳤을 때 4년 전의 어느 날이 떠오른 것이다. 헤어지기 전이었는데 그때의 얼굴.. 소설방/서유기 2015.09.19
<359> 34장 남과 북의 꿈 [8] <359> 34장 남과 북의 꿈 [8] {713) 34장 남과 북의 꿈-15 “마약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습니다.” 고문 유충섭이 말하자 박기호는 어금니를 물었다가 풀었다. 오후 5시 반, 한시티의 부산호텔 방 안이다. 방 안에는 유충섭과 전무 고복진까지 셋이 모여 있었는데 분위기가 가라앉.. 소설방/서유기 2015.09.16
<358> 34장 남과 북의 꿈 [7] <358> 34장 남과 북의 꿈 [7] {711) 34장 남과 북의 꿈-13 숙소는 20피트 컨테이너를 넓게 붙여 놓은 것으로 앞쪽에 거실, 주방을 만들었고 뒤쪽은 침실, 화장실이다. 거실로 들어선 김광도가 장현주에게 말했다. “옷 갈아입고 한잔합시다.” “그래요.” 장현주가 선선히 동의했다. 오전 4시.. 소설방/서유기 2015.09.12
<357> 34장 남과 북의 꿈 [6] <357> 34장 남과 북의 꿈 [6] {709) 34장 남과 북의 꿈-11 “그렇군요. 근처에서 큰 공사를 여러 개 하고 있던 것이 그것인가?” 김광도의 말을 들은 백진철이 말했다. 방에서 나온 김광도가 다가온 장현주와 백진철에게 이야기를 해준 것이다. “그렇다면 손님 빼앗기겠는데.” 그때 장현주.. 소설방/서유기 20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