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장 좌천(左遷) [5] <5> 좌천(左遷) (9) 좌천(左遷)-9 “아빠, 회사 끝났어?” 집안으로 들어선 서동수에게 미혜가 달려와 안기면서 물었다. “어, 그래.” 번쩍 안아든 서동수가 미혜에게 곰인형을 안겨주었다. 오후 5시 반, 박서현은 주방에서 이쪽에 등을 보인 채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야, 이뻐. 너.. 소설방/서유기 2014.07.25
<4> 1장 좌천(左遷) [4] <4> 좌천(左遷) (7) 좌천(左遷)-7 “아이구, 어서 오너라.” 마당에서 고추를 널고 있던 어머니가 반색을 하면서 달려왔다. 온다고 연락을 했으므로 형 서민수와 형수 박애영도 집에 와 있다. 어머니한테는 홍삼 엑기스를, 형과 형수한테는 양주와 화장품 세트, 초등학생인 조카한테 장.. 소설방/서유기 2014.07.25
<3> 1장 좌천(左遷) [3] <3> 좌천(左遷) (5) 좌천(左遷)-5 “니 와이프는 뭐래?” 하고 강정만이 물었으므로 서동수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직 말 안했어.” “못했겠지.” 입맛을 다신 강정만이 양주를 유리컵에 붓는다. 언더록스로 마시고 있었지만 얼음이 다 녹았는데도 놔두었다. “어떻게 할래?” 술잔을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 1장 좌천(左遷) [2] <2> 좌천(左遷) (3) 좌천(左遷)-3 오피스텔 앞에 선 서동수가 12층을 올려다보았다. 왼쪽에서 두 번째 창문의 불이 환했다. 1202호실이다. 한동안 창문을 올려다보던 서동수가 핸드폰을 꺼내 버튼을 누른다. 핸드폰을 귀에 붙이자 신호음이 세 번 울리고나서 정은지가 응답했다. “으응,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1> 1장 좌천(左遷) [1] <1> 좌천(左遷) (1) 좌천(左遷)-1 사고(事故)다. 당당하게 맞겠다. 일주일 전부터 그렇게 마음먹고 있었으면서도 막상 본부장 김대영 앞에 선 서동수(徐東秀)의 머릿속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입사 경력 8년. 그동안 갖은 풍상을 겪으면서 팀장 직위에 오른 지 1년 반. 동양전자의 3부 3.. 소설방/서유기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