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 34장 남과 북의 꿈 [11]
{719) 34장 남과 북의 꿈-21
“잠깐만요.”
장현주가 헐떡이며 말했다.
“나중에요, 응? 일 끝나고…….”
다시 장현주가 말했을 때 김광도는 소파 쪽으로 밀어붙였다.
소파에 다리가 걸린 장현주가 주저앉았을 때 김광도는 서둘러 스커트를 들췄다.
“아유.”
김광도의 팔을 잡은 장현주의 얼굴이 다시 새빨개졌다.
그때 김광도는 장현주의 팬티를 끌어 내렸다.
밖은 영하 몇 십 도였지만 가게 안에서는 스커트에 팬티차림인 것이다.
팬티가 끌어 내려졌을 때 장현주가 잡고 있던 김광도의 팔을 놓았다.
그러고는 다리를 들어 팬티가 잘 내려가도록 도왔다.
김광도는 거친 숨을 뱉으며 장현주를 소파 위로 눕혔다.
순순히 소파에 누운 장현주가 불빛이 눈이 부신지 눈을 가늘게 떴다.
반쯤 벌린 입에서 가쁜 숨소리가 들렸고 스커트가 추켜올려져서 알몸의 하반신이 드러났다.
김광도는 서둘러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무릎까지 끌어 내렸다.
그 상태로 장현주 몸 위로 엎드린 김광도가 다리 한쪽을 추켜올렸다.
“아아.”
곧 장현주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두 손으로 김광도의 어깨를 움켜쥔 장현주가 곧 김광도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방 안은 가쁜 숨소리와 함께 신음 같은 탄성으로 덮이기 시작했다.
바깥쪽 홀의 소음이 희미하게 들렸지만 이제 둘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김광도가 갑자기 상반신을 붙이면서 장현주의 입술에 키스했다.
장현주가 이번에는 입을 벌려 혀를 내밀어 주면서 두 팔로 목을 감아 안는다.
장현주의 두 다리가 김광도의 다리를 감싸 안았다가 곧 풀리면서 방바닥을 짚더니
하반신이 퉁겨지듯 위로 솟구쳤다.
“아앗.”
장현주의 입에서 커다랗게 탄성이 터졌으므로 김광도가 막듯이 다시 입술을 붙였다.
이제는 장현주가 김광도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김광도의 허리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잠깐 멈추라는 시늉을 하고 나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소파에 상반신을 붙이더니 엉덩이를 내밀었다.
자세를 바꾸라는 것이다.
김광도는 눈에서 불이 나는 느낌을 받고는 장현주의 몸에 매달리듯 붙었다.
이제는 거침없는 탄성이 방 안을 메웠고 움직임도 크다.
방 안에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누군가가 문을 열려고 철커덕거렸지만 둘은 신경 쓰지 않았다.
조금 후에 누가 노크를 하다가 돌아갔다.
그것이 둘을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었고, 다시 정상위로 돌아온 후에 곧 폭발했다.
장현주가 먼저 터지면서 김광도가 뒤를 따른 것이다.
환성 같은 탄성이 길고 크게 터졌지만 이번에는 김광도가 막지 않았다.
이윽고 둘의 몸이 떼어졌을 때 먼저 김광도가 바지를 추켜올리고 나서
장현주의 팬티를 찾아 건네주었다.
팬티를 받던 장현주가 시선이 마주치자 눈을 흘기는 시늉을 했다.
둘은 가쁜 숨을 뱉으면서 옷차림을 갖춘다.
그때 김광도는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먼저 몸을 세운 장현주가 문 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저 먼저 나갈게요.”
“저기.”
무슨 말인가 해야겠다고 작정한 김광도가 장현주를 불러세웠다.
발을 멈춘 장현주가 머리만 돌렸다.
시선은 마주치지 않았고 얼굴만 조금 상기되었다.
그때 김광도가 말했다.
“우리, 잘해봅시다.”
그때 장현주가 풀썩 웃는 바람에 흰 이가 드러났다.
저렇게 웃는 건 처음 보았다.
'소설방 > 서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4> 35장 한랜드 [2] (0) | 2015.09.29 |
---|---|
<363> 35장 한랜드 [1] (0) | 2015.09.24 |
<361> 34장 남과 북의 꿈 [10] (0) | 2015.09.19 |
<360> 34장 남과 북의 꿈 [9] (0) | 2015.09.19 |
<359> 34장 남과 북의 꿈 [8] (0) | 2015.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