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신성(新城)함락 26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6 회 이후로도 비사성의 군사들은 조수의 차를 적절히 이용해 만조가 되면 해안에 높이 쌓은 보루로 올라가서 응전하고 간조 때는 돌제로 빽빽이 몰려나와 기름 먹인 불화살을 마구 퍼부어대니, 수군들로선 단지 비가 내려 불화살을 쏘지 못할 때만 기다리며 하염..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5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5 회 성주들은 문덕의 장담하는 말을 듣고야 궁금한 중에도 하는 수 없이 명령에 복종했다. 문덕은 남살수에 이르자 우민을 불러 말했다. “너는 3천의 군사와 각 성에서 징발한 역부들을 데리고 강의 상류로 올라가서 수중보(水中洑)를 설치해 강물을 막고 기다려.. 소설방/삼한지 2014.08.06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4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4 회 우중문은 우선 각지에 흩어져 있던 9군의 장수들에게 사람을 보내 휘하의 군사 가운데 피로한 자와 병든 자, 허약한 자와 민첩하지 못한 자, 겁 많은 자와 무기를 다룰 줄 모르는 자를 추려내고 오로지 용맹하고 날쌘 자만을 선발해 압록수 강가로 모이도록 했.. 소설방/삼한지 2014.08.06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3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3 회 두 장수가 말을 달려 육합성에 당도하자 이미 유사룡의 입을 통해 을지문덕이 달아난 것을 알고 있던 양광은, “중문은 어찌하여 을지문덕을 놓아 보냈는가?” 하고 대뜸 따지듯이 물었다. 일순 우중문은 숨이 막히고 진땀이 났다. 급하게 눈으로 유사룡을 찾.. 소설방/삼한지 2014.08.06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2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2 회 이때 우문술 진영의 사정은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우중문의 진채 근처에는 민가라도 있고 산에서 더러 짐승의 고기나 초목의 껍질이라도 구할 수가 있었지만 동쪽은 그야말로 허허벌판에 먹을 것이라곤 감질나게 흐르는 냇물과 길 잃은 들쥐, 그리고 땅바닥.. 소설방/삼한지 2014.08.04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1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1 회 우중문은 당석에서 휘하의 장수들을 소견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었다. 이때 장수들의 중론은 두 가지로 갈렸다. 어떤 이들은, “을지문덕이 요동성을 버리고 급히 남향한 것을 보면 그곳에 반드시 화급을 다투는 볼일이 있기 때문이올시다. 이제 그가 우리.. 소설방/삼한지 2014.08.04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0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0 회 ““이제 장수는 너 하나가 남았구나.” 문덕은 달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린 채로 약간 가쁘게 숨을 쉬며 상기를 노려보았다. 얼마나 재빠르고 귀신같은 솜씨였으면 그토록 수많은 자를 베어 넘어뜨리고도 흰 저고리에 피 한 방울 묻어 있지 않았다. 상기는 온.. 소설방/삼한지 2014.08.03
제14장 신성(新城)함락 19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19 회 “이놈, 을지문덕아! 네 장흔을 죽여 놓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상기는 철퇴를 꼬나 잡고 벼락같은 고함을 질렀다. 문덕이 말머리를 돌려 상기를 보고는, “쥐새끼처럼 도망가던 네가 무슨 마음으로 또 왔느냐?” 하고 물었다. 미처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 소설방/삼한지 2014.08.03
제14장 신성(新城)함락 18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18 회 상기가 가시 돋친 철퇴를 매만지며 말하자 문덕은 팔을 뻗어 쌍창워라의 꼬리 부근에 묶어놓았던 예맥검을 가볍게 풀었다. “글쎄다, 너의 재주를 보지는 않았다만 기껏해야 우중문 따위의 졸개가 과연 내 목을 가져갈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문덕이 예맥검.. 소설방/삼한지 2014.08.03
제14장 신성(新城)함락 17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17 회 보름날이 지났다고는 해도 달빛은 희고 밝았다. 먼저 명을 받은 장흔과 상기가 앞서거니뒤서거니 말을 달리며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을지문덕을 추격하였으나 기껏 밥 한 솥 지을 사이를 두고 먼저 떠난 문덕은 수십 리를 달려가도 보이지 않았다. “어지간히.. 소설방/삼한지 201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