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살수대첩(薩水大捷) 2 제15회 살수대첩(薩水大捷) 2 한편 압록수를 건너 세 갈래로 남진한 수군들은 복병과 결사항전이 있을 것을 예상해 추행진을 만들어 조심스레 행군하고 몇몇 성곽 앞에 이르면 속임수를 써가며 시일을 끌기도 했는데, 막상 교전이 시작되자 성주들은 약속이나 한 듯 너무도 쉽게 항복하고 .. 소설방/삼한지 2014.08.15
제15회 살수대첩(薩水大捷) 1 제15회 살수대첩(薩水大捷) 1 한편 건무와 나란히 장안성을 떠난 을지문덕은 도성에서 얻은 8천 군사를 거느리고 패수를 건너 남살수 강변까지 가는 동안 요소요소에 적당한 수의 복병들을 배치했다. 그는 우선 옛 대궐인 평양성에 이르자 성주 고웅(高雄)을 불렀다. “나는 남서풍이 강하.. 소설방/삼한지 2014.08.15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4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4 회 내호아 일행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불에 탄 빈 절 부근에 이르렀을 때였다. 돌연 한 패의 기병이 함성을 지르며 나타나 패주하는 내호아의 앞을 가로막았다. 내호아가 보니 앞선 장수는 해포에서 만났던 바로 그 장수였다. “수장은 들으라! 고구려의 좌장군 ..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3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3 회 “급할 것이 하나도 없다. 제군들은 대국의 위엄을 갖추어 천천히 진군하라!” 수군들은 뒤늦게 출발한 자신들이 고구려의 도성을 일차로 장악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우쭐하여 지나친 자만심에 빠지게 되었다. 도망간 복병들을 따라 빈 절의 동쪽으로 나서자 ..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2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2 회 두 장수의 검이 맞부딪칠 때마다 청아한 쇳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양자가 말머리를 하나로 아우르며 10여 합을 싸웠을까. 문득 건무가 등을 보이며, “안 되겠다. 모두 외성으로 달아나라!” 하고는 말머리를 돌려 도망하자 고구려 군사들이 허둥지둥 건무..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1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1 회 두 사람 가운데 수군을 먼저 맞닥뜨린 사람은 건무였다. 그는 상륙한 수군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던 해포 근처에서 3만에 가까운 내호아의 군대와 정면으로 대치했다. 비록 속에 품은 남다른 야심 때문에 의로운 사람은 아니었지만 건무도 무예가 출중하고 지략..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0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30 회 “그래 문덕은 무엇을 보고자 하였는가?” 왕이 묻자 문덕은 한 번 절하고 허리를 편 채로 대답했다. “신이 위험한 것을 무릅쓰고 대왕 폐하께서 계시는 도성 근처에까지 수군을 유인하려는 것은 저들로 하여금 욕심을 갖게 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여 평상심을..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9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9 회 “전하께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말하라. 무슨 청인가?” “내관 한 사람과 칼을 잘 쓰는 검사 한 사람을 불러주십시오.” 왕은 문덕의 돌연한 청을 궁금해하면서도 곧 좌우에 명하여 내관과 검사를 데려오도록 하였다. 잠시 후 두 사람이 어전에 이르자 ..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8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8 회 을지문덕이 필마단기로 대궐에 이른 것은 그럴 무렵이었다. 어전에서는 왕과 중신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한창 구수회의에 골몰하고 있었는데, 별안간 요동에 있어야 할 을지문덕이 나타나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문덕이 아닌가?” 대원왕이.. 소설방/삼한지 2014.08.09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7 회 제14장 신성(新城)함락 27 회 “어리석은 양광의 졸개들은 어서 오라! 우리가 이곳에서 너희를 기다린 지 아주 오래다!” 어둑어둑한 성루에 돌연 수나라 복장을 한 장수 하나가 나타나 대갈일성 소리를 높여 준엄하게 꾸짖자 이를 신호로 수백 명의 궁수들이 일제히 머리를 드러내고 층계.. 소설방/삼한지 201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