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요하(遼河) 25 회 제13장 요하(遼河) 25 회 양광이 계책을 묻자 유사룡은 최홍승이 배구를 비난하고 탄핵한 것을 상기하고 거꾸로 배구의 편을 들어 말했다. “신이 보기에 을지문덕이 약속한 시일은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이를 간교한 술책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황문시랑 배구로 말하.. 소설방/삼한지 2014.07.27
제13장 요하(遼河) 24 회 제13장 요하(遼河) 24 회 그런데 우승 유사룡은 탁군 태수 최홍승에게 한가닥 깊은 원심을 품고 있었다. 그는 황제의 어가를 따라 탁군에 머물 때 태수 최홍승의 집에 초대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주연이 계속되는 동안 곁에서 시중을 들던 여자가 최홍승이 아끼던 묘저(妙姐)라는 .. 소설방/삼한지 2014.07.27
제13장 요하(遼河) 23 회 제13장 요하(遼河) 23 회 그렇게 3월이 지나고 4월도 그럭저럭 흘러갔다. 양광은 요동성에서 서쪽으로 사오십 리 떨어진 곳에 이동식 전각인 육합성(六合城)을 짓고 기거하면서 성곽 밖의 백성들이 사는 촌락을 둘러보고 사람들과도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문덕이 항복해올 날짜를 .. 소설방/삼한지 2014.07.27
제13장 요하(遼河) 22 회 제13장 요하(遼河) 22 회 “을지문덕을 만나보니 그가 어떤 사람이던가?” “문덕은 소문에 듣던 바대로 과연 풍모가 수승하고 영웅의 기상을 갖춘 사람이온데 말에 조리가 있고, 강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지녔으며, 능히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 듯했습니다. 또한 그는 황제 폐하를 기리고 .. 소설방/삼한지 2014.07.27
제13장 요하(遼河) 21 회 제13장 요하(遼河) 21 회 그런데 그가 막 막사를 나오려고 할 때였다. 별안간 성주 고신이 칼을 차고 성큼성큼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고신은 가자미눈을 하고 배구의 위아래를 훑어본 뒤 대뜸 문덕을 향하여 불손한 태도로 소리쳤다. “내가 저 교활한 내시놈을 상장군께 데려온 것은 단칼.. 소설방/삼한지 2014.07.27
제13장 요하(遼河) 20 회 제13장 요하(遼河) 20 회 “요동의 일은 당분간 내게 맡겨주셨으면 합니다만 단지 공이 나를 의심하지 않는다면 황제께 아뢰어 두 가지 부탁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입니까? 기탄없이 말씀하십시오!” “공이 돌아간 뒤부터 나는 표나지 않게 한 사람씩을 만나서 그들의 본.. 소설방/삼한지 2014.07.24
제13장 요하(遼河) 19 회 제13장 요하(遼河) 19 회 “고구려 사람들은 대체로 목전의 손익에 초연하고 창칼을 앞세운 위협에는 좀처럼 굴복하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 간의 신망과 의리를 위해서는 능히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기질들이 있소. 나 역시 마찬가지지요. 만일 수군이 대병으로 위협하였다면 죽는 날까.. 소설방/삼한지 2014.07.24
제13장 요하(遼河) 18 회 제13장 요하(遼河) 18 회 “공이 만일 군사의 숫자로 나를 위협하러 오셨다면 당장 돌아가시오! 분명히 말하거니와 이 을지문덕이 그런 것으로 겁을 낼 사람은 아니오!” 문덕의 태도가 갑작스럽게 바뀌자 배구가 잠시 어쩔 줄을 모르고 허둥댔다. 문덕은 잠시 사이를 두었다가 그런 배구.. 소설방/삼한지 2014.07.24
제13장 요하(遼河) 17 회 제13장 요하(遼河) 17 회 “하물며 이곳 요동은 한나라 때 광무제가 토평하여 다스렸던 곳으로 전에는 양평성이라 하였으니 남의 땅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데가 아니오? 어느 모로 따져보더라도 우리 황제께서 요동으로 납신 것은 그릇된 점이 한 군데도 없는 온당한 행차입니다.” 을지.. 소설방/삼한지 2014.07.24
제13장 요하(遼河) 16 회 제13장 요하(遼河) 16 회 무사히 요하를 건넌 수군은 이긴 여세를 몰아 맹렬한 기세로 동진을 감행했다. 양광은 9군이 각자 정해진 길로 출발한 뒤에 내외, 전후, 좌우의 6군 친위대를 거느리고 우어위장군 의 뒤를 밟아 양평도로 진군했다. 양평도는 한나라 때 생겨난 옛길이요, 좌효위대장.. 소설방/삼한지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