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변태기 10 제8장 변태기 10 진국은 아차 싶었다. 로리타의 비위 하나 제대로 맞추지 못해 중국 기업을 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또한 그녀에게 사과할 마음도 없었다.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진국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개런티 없이 해주겠..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22
제8장 변태기 9 제8장 변태기 9 진국과 봉수는 호천수와 악수를 나눈 뒤 그녀의 방에서 빠져 나왔다. 봉수는 더 있고 싶었지만 물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정말 대단한 여자 아니냐. 저 나이에 저런 카리스마를 가질 수 있다는 게 말야.” 진국도 동의했다. “대단한 여자임에는 분명한데…” 진국은 과연 ..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22
제8장 변태기 8 제8장 변태기 8 진국이 마오타이주의 알코올 도수에 대해 말하고 있을 때 봉수의 배에서 쪼르륵 소리가 났다. 진국이 봉수를 쳐다봤다. “나 중국 와서 제대로 한끼 먹은 건 네가 사준 아기돼지 통구이가 전부다.” 봉수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바로 그때 진국의 배에서도 꼬르륵 소..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22
제8장 변태기 7 제8장 변태기 7 “미스터 조가 제 조수를 해주시겠다구요?” “지금 저희 인력이 모자라서요.”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진국은 로리타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진국은 수첩을 들고 소파에 앉았다. 로리타는 잠깐 샤워를 한다며 욕실로 들어간 뒤 나올 생각을 하지 않..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12
제8장 변태기 6 제8장 변태기 6 “너 오랫동안 못했냐?” 진국이 봉수의 어깨를 치며 물었다. “그래, 아래 달린 게 어디다가 쓰는 물건인지 모를 정도다.” “내가 저 여자들 한번 붙여줄까?” “정말?” 봉수는 귀가 번쩍 뜨였다. “그런데 좀 비싸지.” “비싸다니?” “저 여자들 고급 콜걸이야.” 봉수..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12
제8장 변태기 5 제8장 변태기 5 “이제 정말 물어보자.” 봉수가 정색을 하고 의자를 당겨 앉았다. 진국이 사념에서 벗어나 봉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도대체 너 정체는 뭐냐?” 봉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다시 물어볼게. 그 신 회장이라는 분 누구냐?” 진..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12
제8장 변태기 4 제8장 변태기 4 '공정혜가 공정한 여자라고 말할까, 말까?’ 병달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피식 웃었다. “참, 요즘 여자들 무서워서 어디 사귀겠습니까? 나 같이 젊은 놈들은 새벽마다 불뚝 솟는 이 놈을 어디 가서 해소하죠?” 병달은 너스레를 떨며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보았다. ..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10
제8장 변태기 3 제8장 변태기 3 병달은 의외의 시간이 주어져 즐거웠다. 만약 일이 제대로 돌아갔다면 공정혜와 이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없을 터였다. 술집은 아담하고 아늑했다. 공간 배치도 교묘해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구조였다. 조명 또한 은은했다. ‘죽이는데...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10
제8장 변태기 3 제8장 변태기 2 상해백화점 스카이 라운지 무대. 무대를 꾸미고 조명을 설치하고 모델들이 리허설을 하느라 분주했다. 진국과 일행은 홀 밖의 창가에 서서 무대 안쪽을 구경하고 있었다. 초청장이 없으니 들어갈 수 없었다. 무대 입구에는 ‘비라 중국 진출 5주년 기념 란제리 쇼’라는 플..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06
제8장 변태기 2 제8장 변태기 2 그들이 안내되어 앉은 곳 역시 스무 명은 앉아도 될 만큼 모든 게 넓직넓직했다. 병달 뿐만 아니라 공정혜나 채연 역시 휘둥그레진 눈으로 주변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테이블은 둥글었다. 그 테이블 중앙에 다시 작은 원형 테이블이 하나 놓여 있었다. 한국의 고급 중..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