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변태기 7
“미스터 조가 제 조수를 해주시겠다구요?”
“지금 저희 인력이 모자라서요.”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진국은 로리타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진국은 수첩을 들고 소파에 앉았다.
로리타는 잠깐 샤워를 한다며 욕실로 들어간 뒤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욕실로 들어간 지 30분쯤 후에 나왔다.
그녀는 젖은 머리카락 상태였고 호텔 가운만 걸친 상태였다.
싱싱하면서도 야성적인 모습이었다.
“고마워요. 제 뜻을 어기지 않고 잘 따라주어서.”
그녀는 진국 앞에 마주 앉으며 자신의 백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말보르. 독한 담배였다.
“차 사장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뉴욕에 있을 때 나도 차 사장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녀가 자세를 바꿀 때마다 풍성한 가슴이 가운 사이로 보였다.
진국은 눈길을 거두고 얼른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제, 제가 뭘 도와 드리면 되겠습니까?”
진국이 약간 더듬거렸다.
그때 그녀가 다리를 바꾸고 앉았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났는데도 그녀는 가운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는 작업하기 전에 남자의 기운을 받아야 필이 와요.”
로리타가 담배 연기를 진국의 얼굴 쪽으로 날렸다.
진국은 뽀얀 담배 연기 사이로 드러난 로리타의 오른편 젖가슴을 보았다.
어깨에서 가운이 흘러 내렸지만 그녀는 가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희고 큰 가슴이었다.
유두는 새빨간 사과보다 더 빨갰다.
눈길을 거두어야 한다는 건 생각 뿐.
진국은 그녀의 가슴에서 눈길을 뗄 수 없었다.
“제 친구 중엔 일주일 가까이 술을 마셔서 자기 몸을 녹초를 만든 후에야 필을 받는 친구들도 있죠.
그런 친구에 비하면 전 건전한 거죠.”
로리타는 노골적이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 상황은 유혹이었다.
진국은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급한 김에 이 자리를 모면할 생각으로 소파에서 일어서려는데
로리타가 진국의 곁으로 다가와 앉았다.
“어때요? 미스터 조도 섹스 즐기죠?”
로리타는 아예 드러내 놓고 요구했다.
아무리 성 개방에 익숙한 외국계 여성이라지만 이건 좀 심하다는 느낌이었다.
진국 역시 외국 물을 먹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경우는 처음이었다.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진국을 아랑곳하지 않고 잘 익은 호박만한 가슴을 진국의 눈앞에 드러냈다.
아무리 자유분방한 사회라지만 처음 만난,
그것도 동양 남자에게 스스럼없이 자신의 가슴을 보이는 여자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제 몸이 보기 싫으세요?”
“아, 아닙니다. 싫다기 보다 이래도 되는 건가 싶어서 말입니다.”
진국은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눈가로 그녀의 젖가슴이 느껴졌다.
“차 사장이 다른 말은 안 한 모양이구나.”
그녀는 허리를 죄고 있는 가운의 허리끈을 풀었다.
스르르 그녀의 나신이 가운 속에서 드러났다.
“제가 작업하는 방식에 대해 차 사장이 잘 알고 있는데.”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오길래. 진국은 무엇보다 그걸 확인하고 싶었다.
진국은 테이블 위에 조용히 수첩을 내려놓고 로리타 쪽으로 몸을 돌렸다.
‘나쁠 것도 없지.’
진국은 가이아 백화점의 신혜수가 떠올랐다.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이제 만난 지 3개월 남짓 되어 가고 있었다.
분명 좋은 여자고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은 여자지만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비즈니스일 뿐이야.’
진국은 가운 사이로 드러난 황금색 체모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몸을 혹사시키면 정신이 맑아져요.
운동은 재미가 없고 술이나 마약을 하는 건 몸을 망가뜨려요.
그러면 섹스밖에 안 남잖아요. 안 그래요?”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운이 저절로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진국의 눈앞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굴곡진 로리타의 알몸이 드러났다.
외국 여자와의 섹스는 한번도 꿈꿔본 적이 없는 진국이었다.
그렇다고 이제 못하겠다고 돌아갈 수도 없었다.
그건 여자의 자존심은 물론 결국 차 사장을 욕 먹이는 일이고
후에 혹 ‘코지’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기회를 잃는 일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보는 게 바로 성희롱이에요.’
아침 식사로 만두를 먹으며 공정혜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로리타가 천천히 진국에게로 다가왔다.
거대한 엉덩이가 진국의 얼굴을 가렸다.
기름지고 유난히 웨이브진 로리타의 금색 체모가 진국의 눈앞에서 반짝였다.
진국은 손을 뻗었다.
“콘돔 같은 건 걱정 안 해도 돼요. 그런 건 내가 늘 준비하니까.”
로리타가 진국의 머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진국의 뺨에 로리타의 체모와 살결이 느껴졌다.
거칠게 보였던 느낌과 달리 그녀의 피부는 매끄러웠다.
‘에라 모르겠다.’
진국이 그녀를 소파 뒤로 밀었다.
그녀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자 진국은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새하얀 로리타의 중심이 진국의 눈앞에 펼쳐졌다.
‘세상에 별난 년들도 있는 법이지. 하긴 거시기에 붓을 달고 그림 그리는 사람도 있으니까.’
진국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머리를 박았다.
진국은 ‘로리타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서비스를 해야 작품으로 돌아온다니깐….
약간의 노린내가 진국의 코를 파고들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녀는 미국인과 다르지 않았다.
“중국의 개방, 개네들은 뭘 갖고 싶을까?”
“네?”
진국이 잠깐 머리를 들고 다리 사이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나 혼잣말이니까 신경쓰지 말아요.”
로리타는 두 손으로 진국의 머리를 쥐고 다시 사타구니로 밀어 넣었다.
진국의 아랫도리가 서서히 일어서고 있었다.
여자와의 섹스. 진국도 오랜만이었다.
‘내가 백마를 타게 될 줄이야.’
서비스하는 입장이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기분이었다.
이번엔 로리타가 진국을 일으켜 세웠다.
급하게 혁대를 풀고 바지를 끌어내렸다.
속옷을 벗기고 하늘을 향해 힘차게 일어선 진국의 아랫도리를 신기한 듯 쳐다보았다.
“한국 남자들은 정말 신기해요.
작기는 하지만 단단한 게 미국 남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로리타가 진국의 아랫도리를 양손으로 쥐었다.
진국의 아랫도리가 불끈불끈 뛰기 시작했다.
그런 진국의 아랫도리를 보고 로리타가 깔깔거렸다.
“중국 남자들도 비슷할까요?”
로리타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
그녀는 남자 편력이 강한 여자였다.
“동양인이니까 그렇겠죠.”
로리타의 중심은 깊고도 넓었다.
진국도 그녀도 제대로 흥이 나지 않았다.
“다른 구멍으로 해도 돼요.”
로리타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다른 구멍?’
진국은 얼른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의 손가락이 자신의 다른 구멍을 가리켰다.
“젊음은 오래가지 않아요. 늙은 후에 그때 해보지 못했다고 후회하지 말고 어서 들어와요.”
진국은 눈을 감았다. 순간 차 사장도 로리타와 관계를 맺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결국 남자 직원의 몸을 팔아서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발상과 다르지 않았다.
“붉은 색의 나라, 만만디, 모택동…”
그녀는 그 와중에도 중얼중얼 혼자 떠들었다.
아무튼 기이한 여자였다.
그녀는 중얼거리는 사이 박자를 맞추듯 신음 소리를 냈다.
그녀의 다른 구멍은 조임도 다르고 느낌도 달랐다.
진국에겐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엎드려 있던 로리타가 괴성을 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움직임에 민감해진 진국의 아랫도리도 덩달아 절정에 이르렀다.
“굳, 땡큐! 훌륭했어요. 필이 왔어요.”
그녀는 씻지도 않고 알몸인 채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다.
아이디어를 쏟아낼 때마다 남자가 필요하다면 얼마의 남자가 필요한 것일까.
진국은 욕실로 향하며 그런 생각을 했다.
샤워를 끝내고 돌아와 보니 로리타는 모니터 앞에 매달려 정신이 없었다.
진국은 옷을 주워 입었다. 기분은 상쾌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찜찜했다.
이건 거래였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진국은 소파에 앉아 그녀의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의자에 앉은 그녀의 뒷모습이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현실감 없게 다가왔다.
꿈을 꾸고 있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진국은 벽에 걸린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6시 20분을 넘고 있었다.
“제가 더 도와드릴 일이 있습니까?”
그녀는 뒤돌아보지도 않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건방지고 예의도 없는 여자였다.
“그럼, 일단 내일 찾아와도 되겠습니까?”
“예스, 오늘 땡큐!”
그녀는 여전히 뒤돌아보지 않았다.
진국은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한 차례 소나기를 맞은 기분이었다.
아랫도리가 아직도 얼얼했지만 그다지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호텔 로비로 내려와 보니 봉수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뭘 도와달라고 그래?”
진국은 봉수와 눈길을 피했다.
“그냥 뭐 이것 저것 공주과라 그런지 지 손으로는 아무 것도 안 할려고 하더라고.”
“제대로 아이디어가 나오겠어?”
“두고 봐야지.”
섹스를 해야만 아이디어가 나오는 여자. 진국은 순간 쿡 웃었다.
“왜 웃어?”
“아무튼 묘한 여자야. 내일쯤이면 괜찮은 그림이 나올 거 같아.”
“그럼 돈이 얼마가 들어갔는데.”
“그런데 네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가냐?”
진국이 엘리베이터 홀 벽에 붙어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빨갛긴 뭐가 빨개.”
“아냐, 임마. 빨갛다니까. 너 혹시 그 백마랑 뭔 일 있었던 거 아냐?”
“하이고, 로리타가 입국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리고 그런 글래머가 나 같은 남자 쳐다보기나 하겠냐.”
“ㅋ 도둑놈이 제발 저린다더니… 뭘 그렇게 기를 쓰고 설명해.”
봉수의 눈길이 진국의 옷매무새를 살폈다.
“그러고 보니까 샴푸냄새도 나네.”
봉수가 코를 킁킁거렸다.
“냄새는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러냐.”
“아냐, 로리타 몸에서 나던 그 체취가 너한테서도 나.”
진국이 빙긋이 웃었다.
더 진지하게 부정하면 긍정이 되어버릴 것이었다.
후에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로리타와 벼락같이 치른 섹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따가 슬쩍 한번 들려볼까? 누가 알아? 동양남자에 대해 신비해 할 수도 있잖아.”
“그래, 이따가 가 봐라.”
진국은 어이없는 눈으로 봉수를 쳐다보며 농담처럼 말했다.
봉수라면 로리타의 그 깊고 넓은 중심에 꼭 맞을 남자라는 생각이 들자 웃음이 나왔다.
“아까부터 왜 실실 웃고 그래.”
“내가 뭘.”
“너 방금 웃었잖아.”
“그냥. 너라면 그 여자랑 속궁합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속 궁합?”
“나 같이 작은 물건으로 로리타 같은 여자를 상대할 수나 있겠냐?”
“허긴.”
봉수는 능청을 떨었다. 진국이 봉수의 아랫도리를 가볍게 툭 쳤다.
그런 광경을 호텔 여직원이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두 사람 앞에서 멈추었다.
“넌 백마 타 봤냐?”
봉수가 진국을 쳐다보며 물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무슨 재주로. 너라면 모를까.”
방금 전에 있었던 섹스에 대해 진국은 시침을 뗐다.
굳이 봉수에게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비록 씁쓸하지만 진국에겐 멋진 경험이기도 했다.
“오늘 밤에 와인이라도 한 병 사 들고 미친 척 와볼까?”
봉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너 꼭 몇 달 굶은 놈처럼 말한다.”
봉수는 중국으로 출장오기 전 신수정과 격렬하게 나누었던 섹스에 대해 떠올렸다.
그럼에도 육체의 욕망은 마개가 터진 소화전처럼 끊임없이 분출되었다.
“남자들은 위기에 몰리거나 피로해지거나,
뭐 벼랑 끝에 몰리면 그 생각이 더 나는 동물이라고 하더라.”
“누가 그런 흰소리를 해?”
“어디서 읽은 거야.”
“사이비 지식 좀 전파하지 마라.”
엘리베이터가 스위트룸이 있는 12층에 멈추었다.
“오늘은 틀림없이 만날 수 있겠지.”
진국과 봉수는 호천수가 묵고 있는 방으로 들어섰다.
어제와 다르지 않았다.
중년 남자가 두 사람을 맞이했고 어제의 그 여자가 팔보차와 과자를 내왔다.
“10분 정도만 기다리시면 될 겁니다.”
여자가 목례를 하고 돌아갔다.
“오늘도 3시간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가는 거 아냐?
그런데 이 양반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주는 거야?”
“나도 몰라. 어머니가 만나보라고 한 데는 무슨 이유가 있을 거니까.
우린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신세잖아.”
“그러게 말이다. 우리 신세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봉수의 투덜거림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년 남자가 나왔다.
“들어오시죠.”
10분도 채 흐르지 않았는데 중년 남자가 진국과 봉수를 불렀다.
진국은 괜히 기분이 찜찜했다.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육탄공세에 나선 로리타와 한바탕 섹스를 한 게 영 마음에 걸렸다.
중년 사내는 매화실이라는 또 다른 손님방으로 안내한 뒤 사라졌다.
“이번엔 여기서 기다리라는 말인가 보다.”
잠시 뒤 치파오를 입은 여자들이 음식을 들고 들어왔다.
그들은 진국과 봉수에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놓기 시작했다.
“어제 바람 맞힌 게 미안했던 모양이네.”
봉수는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기분이었다.
첫 만남에 음식을 대접한다는 게 친구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처럼 보였다.
테이블 위는 이름도 알지 못한 음식들로 가득 찼다.
호천수까지 해서 세 사람이 먹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었다.
진국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보는 음식들 천지다.”
“중국이야 네 발 달린 건 책상만 빼고 다 요리를 하는 나라니까.”
방안이 금방 구수하고 향긋한 음식냄새로 가득 찼다.
다시 10여분이 흘렀다.
아직 저녁 전인 데다 그 동안 경비를 아끼느라 끼니마다 부실하게 먹은 탓인지
음식을 보자 군침부터 돌았다.
봉수와 진국은 음식들에게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거 구경만 하라고 가져다 놓은 건가?”
봉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 위의 음식들을 살폈다.
“이 술은 뭐냐?”
봉수가 음식들 사이에 놓인 말간 술병을 가리켰다.
“그야 나도 모르지.”
봉수는 술병에 코를 대고 맡아봤다.
“우왁, 무지 독한 냄새가 나는데.”
진국도 앉아있기가 지겨워 봉수의 곁으로 다가가 술병에 코를 들이댔다.
“마오타이주다.”
“마오타이주?”
“1970년대 중국과 수교한 뒤 처음 방문한 미국의 닉슨 대통려이 모택동과 건배했다는 그 술이다.
가장 유명하고 비싸고. 굳이 얘기하자면 중국 최고의 술 중의 하나라는 말이다.”
마오타이주는 막걸리 한 되 정도 되는 주전자 크기로 모두 다섯 병이 있었다.
“도수가 꽤 높겠는데.”
“종류가 많은데 한 52도쯤 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