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신천지(14) 345. 신천지(14) (1285) 신천지-27 전화기를 귀에서 뗀 조철봉이 앞에 앉은 이대권을 보았다. “됐어. 이젠 네 차례야.” “형.” 하면서 대권이 말을 이으려다가 조철봉에게 잘렸다. “여자는 너한테 매달릴 거다. 제 친구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야. 그럼 넌 뜸을 들이다가 승낙을 하는 거야...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44. 신천지(13) 344. 신천지(13) (1283) 신천지-25 방법은 없다. 이대권이 말한 대로 조철봉은 하루동안 희망을 품게 해주었을 뿐이다. 내일 저녁에 근사한 여자를 소개해 주기는 할 것이다. 그리고 여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나서 성사가 되면 후사하겠다고 부탁도 할 것이었다. 대권과 헤어진 조철봉이 집에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43. 신천지(12) 343. 신천지(12) (1281) 신천지-23 “생각 잘 한거야.” 박경택이 녹음기의 버튼을 눌러 다시 껐을 때 조철봉은 정색하고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지. 저런 놈한테 끌려다니면 안돼.” 그러더니 입맛을 다시고는 소파에 등을 붙였다. 제 뒤가 구린 놈일수록 남의 허물에 더 민감한 법이다. 또한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42. 신천지(11) 342. 신천지(11) (1279) 신천지-21 다음날 오전, 조철봉의 방으로 박경택이 들어섰다. 경택은 조철봉에게 머리를 숙여 보이더니 조심스럽게 앞 쪽에 앉았다. 조철봉은 잠자코 경택을 보았다. 닷새간의 시간을 주었으니 경택은 이은지에 대해서 샅샅이 조사를 했을 것이었다. 어머니의 성화로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41. 신천지(10) 341. 신천지(10) (1277) 신천지-19 “추위쯤은 아무것도 아냐.” 둘러앉은 수행원을 차례로 보면서 조철봉이 말했다. “불모지도 상관없다. 땅만 있으면 돼.” “사장님.” 정색한 최갑중이 조철봉을 불렀다. 임차지 문제는 갑중한테도 전혀 상의한 적이 없었던 일이었다. 갑중은 조철봉이 몰..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40. 신천지(9) 340. 신천지(9) (1275) 신천지-17 점심을 마쳤을 때 둘은 이층 베란다로 옮겨와 정원을 내려다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4월 초순의 날씨는 따스했으며 담장가에 심은 진달래가 화사했다. 둘은 나란히 앉아 진달래와 앞쪽 동산의 노란 개나리, 마악 푸른 잎새가 돋아나는 정원의 잔디를 둘러..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9. 신천지(8) 339. 신천지(8) (1273) 신천지-15 “그럼 요즘이 어떤 세상이라고 한달에 세번이나 점심을 같이 먹고 집에 초대를 해? 이선생도 다 알고 있다.” “도대체 나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신거요? 참고로 좀 들읍시다.” “있는 그대로 말해주었어.” 어머니가 가늘게 뜬 눈으로 조철봉을 보았다. “네..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8. 신천지(7) 338. 신천지(7) (1271) 신천지-13 조철봉은 다시 옷을 벗었다. 셔츠와 양말, 그리고 마지막 팬티까지 벗는 동안 여자도 옷을 갈아 입었다. 벌거벗은 몸으로 침대에 똑바로 누웠을 때 여자가 다가와 옆에 앉더니 조철봉의 철봉 위에 수건을 덮었다. “오일 마사지 해 드릴게요.” 옆에 오일병을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7. 신천지(6) 337. 신천지(6) (1269) 신천지-11 그때였다. 조철봉은 눈을 부릅뜨고는 숨을 멈췄다. 화면에 사내의 연장이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고 떠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내의 연장은 조금 전에 보았던 박윤태 연장보다 조금 컸을 뿐이었다. 새끼손가락보다 조금 더 큰 가운뎃손가락 만했다. “으..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6. 신천지(5) 336. 신천지(5) (1267) 신천지-9 맞는 말이다. 저절로 머리를 끄덕인 조철봉이 유종철에게 말했다. “그렇지, 쟤가 전문가다. 직업의식이 투철한 놈이야.” “그럼 네가 한번 해보지 그래?” 하고 이진수가 나섰을 때 스피커에서 박윤태의 신음이 울렸다. 연장에서 기구가 뽑혀 나간 직후에는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