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 신천지(4) 335. 신천지(4) (1265) 신천지-7 그때 박윤태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방을 나갔다. “저자식, 쟤한테 가는거야.” 박윤태가 방을 나갔을때 이진수가 턱으로 아직도 화면에 보이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자는 팬티를 입는 중이었는데 이쪽으로 엉덩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번에..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4. 신천지(3) 334. 신천지(3) (1263) 신천지-5 관음증(觀淫症)은 타인의 성행위 장면이나 몸을 엿보면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인간의 성적 행동이며 대부분의 인간이 이 증세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엿보기가 성적 만족을 얻는 유일하거나 주요한 요소라면 비정상적인 행위로 간주되는 것이다. 조철봉에..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3. 신천지(2) 333. 신천지(2) (1261) 신천지-3 사흘후 아침, 조철봉과 어머니 박여사는 영일이를 저택 근처의 초등학교에 전학시켰다. 영일이는 조금 주춤거렸고 불안한 듯 자꾸 아빠와 할머니를 보았지만 엄마를 찾지는 않았다. 며칠간 할머니하고 지내면서 상황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담임 선생한테 영일..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2. 신천지(1) 332. 신천지(1) (1259) 신천지-1 “도장을 찍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변호사 최길수가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이맛살이 잔뜩 찌푸려졌고 탁자 위에 놓인 녹음기를 마치 변이나 되는 것처럼 노려보았다. 그는 방금 1시간 반 분량의 녹음 테이프를 서경윤하고 같이 들은 것이다. 헛기침을 크..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3
331. 꿈을 깨다(15) 331. 꿈을 깨다(15) (1257) 꿈을 깨다-29 조철봉은 침대에 볼을 붙이고 누워 최성희를 보았다. 성희는 땀 투성이의 몸을 늘어뜨린 채 아직도 가쁘게 호흡했다. 숨을 뱉을 때마다 젖가슴이 출렁였고 입에서는 가끔씩 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머리를 든 조철봉은 눈을 감은 성희의 얼굴을 내려다..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0
330. 꿈을 깨다(14) 330. 꿈을 깨다(14) (1255) 꿈을 깨다-27 최성희는 선 채로 쌌다. 쌀 때의 자세는 상반신을 굽혀 조철봉의 머리에 하체가 꿰뚫린 자세로 오그렸는데 입에서는 계속해서 앓는 소리가 났다. 조철봉이 몸을 비틀어 일어섰으므로 성희는 겨우 몸을 세웠다. 그러나 욕조에서 나올 때 조철봉의 부축을..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0
329. 꿈을 깨다(13) 329. 꿈을 깨다(13) (1253) 꿈을 깨다-25 조철봉은 최성희의 다리를 잡아 길게 뻗히고는 팬티를 잡아 벗겼다. 물에 젖은 팬티가 뱀 껍질처럼 떨어져 나가자 성희는 알몸이 되었다. 조철봉은 다시 입안에 고인 침을 삼켰다. 여자는 언제나 새롭다. 어느 여자도 다 신비롭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0
328. 꿈을 깨다(12) 328. 꿈을 깨다(12) (1251) 꿈을 깨다-23 그들이 용인 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밤 10시도 안 되었을 때였다. 지난번에 최성희 대신으로 노래방 주인 홍지숙을 데려와 질탕하게 즐기고 간 후에 처음 온 것이다. “와, 좋다.” 현관 안으로 들어선 성희가 응접실의 불을 켰을 때 다시 감탄했다. “정..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0
327. 꿈을 깨다(11) 327. 꿈을 깨다(11) (1249) 꿈을 깨다-21 “나 미치겠어, 당신을 죽여줄거야.” 하고 김병문의 생기띤 목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을 때 최갑중이 녹음기의 버튼을 눌러 껐다. 그러자 방안은 무겁고도 어색한 정적이 흘렀다. 상석에 앉은 조철봉은 재미없는 영화를 본 관객처럼 입맛을 다셨으며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0
326. 꿈을 깨다(10) 326. 꿈을 깨다(10) (1247) 꿈을 깨다-19 “여기 있습니다.” 최갑중이 탁자위에 구겨진 봉투 하나를 내려놓더니 외면한 채 말했다. “형님 계좌에서 지급될 돈이니까 그 수표 찢어버리면 돈 굳히시게 되는거죠.” 봉투 안에는 서경윤이 김병문한테 생색을 내고 주었던 1억짜리 수표가 들어있..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