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야망(14) 315. 야망(14) (1225) 야망-27 “곧 도착할 것입니다.” 박경택이 말하자 조철봉은 머리만 끄덕였다. 신림동의 노래방 ‘궁전’은 시장 입구여서 위치가 좋은데다 방이 15개나 되는 대형업체였다. 건물주의 동생이 노래방을 차린 것이어서 아주 마음먹고, 평생을 노래방 사업으로 먹고 살도록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14. 야망(13) 314. 야망(13) (1223) 야망-25 박경택이 방을 나갔을 때는 그로부터 한시간쯤이 지난 후였다. 그러나 조철봉은 비서실에 연락해서 봉쇄를 풀지 않았다. 듣다가 만 녹음 테이프를 듣기 위해서였다. 조철봉은 담배를 자주 안피운다. 그렇다고 속이 상할 때나 머리가 아플 때 담배를 피우는 것도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13. 야망(12) 313. 야망(12) (1221) 야망-23 박경택은 자신의 위치를 안다. 제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이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경택은 요즘 자주 조철봉에게 불려가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일거수 일투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고비도 주는대로 받았다. 조철봉이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12. 야망(11) 312. 야망(11) (1219) 야망-21 다음날 아침, 이층 침대에 누워있던 조철봉은 지숙이 흔드는 바람에 눈을 떴다. “아랫층에 누가 있어. 자기야.” 지숙이 시트로 젖가슴을 가리면서 말했다. 오전 9시반이 지나 있었다. 상반신을 일으킨 조철봉이 입맛을 다셨다. “관리인 노인들께서 오셨구만.”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11. 야망(10) 311. 야망(10) (1217) 야망-19 애를 태운 만큼 감동이 커지는 원리는 섹스에도 적용된다. 천상의 산책이 이보다 더 좋을까? 철봉의 압박이 골짜기 주변에 골고루 분포되면서 기다림은 점점 강해져서 목마름이 되고 안타까움이 된다. 지숙은 네 활개를 펴고 양탄자 위에 드러누워 산책을 즐겼다...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10. 야망(9) 310. 야망(9) (1215) 야망-17 별장은 부도난 회사 사주로부터 싼값에 구입했지만 조철봉은 자주 이용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골짜기에 묻힌 2층 양옥이어서 낮에는 아래쪽 개울과 좌우의 숲이 그럴듯했지만 밤에는 하늘의 별만 보였다. 그것도 맑은 날 밤이어야 했다. 별장 아래쪽 민가에 사..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09. 야망(8) 309. 야망(8) (1213) 야망-15 조철봉은 두 손으로 지숙의 허리를 들어 올린 다음 철봉을 겨누었다. 그때는 지숙이 철봉에서 손을 떼고는 두 손을 뒤쪽 시트에 걸쳐 놓은 상태였다. “어서.” 무릎으로 앉은 지숙이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말했다. 차 한대가 반대쪽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지숙의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9
308. 야망(7) 308. 야망(7) (1211) 야망-13 홍지숙이 손바닥으로 조철봉의 허벅지를 쓸었다. “저도 꽤 되었어요. 한 일년쯤.” 손바닥이 허벅지 안쪽까지 밀려왔다가 돌아갔으므로 조철봉은 길게 숨을 뱉었다. “생각은 났지만 참았죠. 매일 여자애들 노는 꼴을 보면 역겹기도 해서.” “나하고 비슷한데요..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8
307. 야망(6) 307. 야망(6) (1209) 야망-11 “죄송해요.” 얼굴을 굳힌 여자가 문으로 다가가더니 손잡이를 쥐고 머리를 돌려 조철봉을 보았다. “전 그런 흥정에 익숙하지 못해서요.” “섹스는 잘 해요?” “실례할게요.” “하고 싶지는 않아요?” 조철봉이 다그치듯 물었을 때 문을 열었던 여자가 다시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8
306. 야망(5) 306. 야망(5) (1207) 야망-9 “저, 말씀하신 대로 5백 주세요.” 이유진이 또렷하게 말했다. 조철봉에게 시선을 준 눈동자가 흔들리지도 않는다. 플로어에서는 갑중이 다시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르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지겹지 않았다. 노래를 구성지게 부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철봉.. 소설방/강안남자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