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4. 떴다, 조철봉 (8) 684. 떴다, 조철봉 (8) (1951)떴다, 조철봉-15 ‘한양’은 이태원의 주택가 끝쪽에 위치해 있어서 겉만 보면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간판도 없는 데다 숲으로 둘러싸인 이층 벽돌 건물이었다. 지붕은 청기와를 붙였지만 일부분만 보여서 표시가 나지 않았다. 높은 담장에다 철제대문은 굳..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83. 떴다, 조철봉 (7) 683. 떴다, 조철봉 (7) (1949)떴다, 조철봉-13 “그 발상은 좋지만.” 국정원장 김광덕이 말한다. 이곳은 강남 힐사이드 호텔 지하의 룸살롱 레드힐. 청와대에서 나온 조철봉은 지금 김광덕과 룸살롱의 방안에 앉아 있다. 상석에는 조철봉과 김광덕이 앉고 좌우에 1차장 서한호와 정보실장 이강..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82. 떴다, 조철봉 (6) 682. 떴다, 조철봉 (6) (1947)떴다, 조철봉-11 조철봉은 청와대에 두번째 온 셈이다. 지난번 당선자 환영회에서 대통령은 단 한번의 코멘트로 조철봉을 궁지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조철봉은 지금도 기억한다. “아이구, 조 의원. 내가 진작 뵈었다면 카바레 데려다 달라고 했을 텐데.” 이 말..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81. 떴다, 조철봉 (5) 681. 떴다, 조철봉 (5) (1945)떴다, 조철봉-9 “완전히 떴군.” 신문을 구겨버린 임기택이 잇사이로 말했지만 목소리는 힘이 풀렸다. 이쪽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것이다. 앞쪽에 보좌관이 앉아 있었어도 그런다. 워싱턴의 징글벨대학 박사 출신이라는 기세도 간 곳 없다. 어깨를 늘어뜨린 임..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80. 떴다, 조철봉 (4) 680. 떴다, 조철봉 (4) (1943)떴다, 조철봉-7 조철봉의 사진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나란히 둘이서 찍은 독사진, 김동남 북한의원단 대표하고 위원장 좌우에 서서 찍은 사진, 사진기자들은 신바람이 났다. 더구나 위원장은 북남의원협의회를 제안한 조철봉 의원을 칭찬하는 말..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79. 떴다, 조철봉 (3) 679. 떴다, 조철봉 (3) (1941)떴다, 조철봉-5 “으으음.” 위원장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그러고는 정색한 위원장이 조철봉을 본다. “하룻밤에 대여섯번이란 말인가?” “예, 위원장님.” “그럼 그동안 안 싸겠군.” “그렇습니다, 위원장님.” “어떻게 참는가?” “예, 가끔은….” “뭔..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78. 떴다, 조철봉 (2) 678. 떴다, 조철봉 (2) (1939)떴다, 조철봉-3 “여어, 조 의원.” 응접실로 들어선 김정일 위원장이 웃음띤 얼굴로 조철봉을 불렀다. 기다리고 서있던 조철봉이 먼저 허리를 굽혀 절을 했을 때 다가선 위원장이 손을 내밀었다. 위원장 뒤에는 사진에서도 여러번 본 북한 고위층이 셋이나 더 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77. 떴다, 조철봉 (1) 677. 떴다, 조철봉 (1) (1937)떴다, 조철봉-1 그러나 그 비웃고, 조롱하는 분위기는 조철봉이 평양으로 떠나는 날까지 계속되었다.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TV는 사무실에서 나오는 조철봉의 모습을 화면에 잡고는 자막까지 넣어서 방송했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었다. ‘조철봉 당선자, 남북..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76. 조의원(12) 676. 조의원(12) (1935)조의원-23 “으으음.” 조철봉의 이야기를 듣고 난 김경준이 뱉은 신음소리다. 신음을 뱉고 난 김경준이 눈을 치켜뜨고 조철봉을 본다. “의원님.” 김경준의 두 눈이 반짝였고 목소리는 떨렸다. “의원님은 운이 트이셨습니다. 그야말로 운수대통입니다.” 눈만 크게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
675. 조의원(11) 675. 조의원(11) (1933)조의원-21 강진수, 스스로 자신이 통전부 부부장 대리라고 밝힌 인물, 조철봉이 보기에 이번 북측 대표단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것 같았던 인물이 전화를 해온 것이다. 전화기를 받아쥔 조철봉이 심호흡부터 했다. 가슴이 세차게 뛰었기 때문이다. “예, 전화 바꿨..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