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늙은 쥐로 국을 끓이다. 5. 늙은 쥐로 국을 끓이다. 강릉 이남 지역은 평탄했으며 장강은 꼬불꼬불 했다. 작은 배는강물을 따라 천천히 동쪽으로 나아갔다. 장강 양쪽의 작은 마을들을 하나 하나 지나가고 있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배는 여러 종류가 있었으며 한척 한척 그의 옆을 지나갔다. 저녁이 되자 적운은 .. 무협지/연성결(連城訣) 2014.06.19
4. 공심채(空心菜) 4. 공심채(空心菜) 정전은 세 사람을 쳐다보며 적운에게 물었다. "아까 내가 말한 숫자를 잘 기억했겠지." 적운은 세명의 적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한사람은 도를 들고 있었고, 한사람은 검을 들었으며 다른 한사람은 빈손이었지만 얼굴이 굉장히 악독하고 포악해 보였다. 그는 .. 무협지/연성결(連城訣) 2014.06.19
3. 인정은 국화처럼. 3. 인정은 국화처럼. 다음날 정오, 감방안에는 계속해서 열 일곱의 죄수가 수감되었다. 키가 큰 사람, 키가 작은 사람, 늙은 사람, 젊은 사람 생김새를 보아 모두 강호의 무사들이었다. 모두 한 감방에 수감했기 때문에 다리를 오무리고 있어야 했다. 적운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슬그머.. 무협지/연성결(連城訣) 2014.06.19
2. 감옥에 들어가다. 2. 감옥에 들어가다. 검과 검이 부ㄷ히며 창! 창! 하는 소리가 났다. 이어서 흰빛이 번뜩이더니 검이 한자루씩 허공을 날았다. 한자루는 인파속에 날아와 하인과 하녀들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고, 한 자루는 연회석 중앙의 탁자에 날아와 떨어졌으며 또 한 자루는 대청의 기둥에 깊숙히 .. 무협지/연성결(連城訣) 2014.06.19
1. 촌사람이 도시에 가다. <연성결(連城訣) 상권> -김용 작 1. 촌사람이 도시에 가다. 두 자루의 목검이 팍팍! 하고 서로 부ㄷ히면서 춤추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주위는 목검 두자루가 부ㄷ히는 소리만 날뿐 조용했다. 두 자루의 목검이 부딛히는 소리는 계속해서 들리기도 했고, 때로는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사.. 무협지/연성결(連城訣) 2014.06.19
6. 밝혀지는 진상들 (종결) <밝혀지는 진상들> 그들은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걸어갔다. 소보가 소리소리 지르며 아만을 불렀다. "아만, 아만, 어디 있니?" 그러나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은 없었다. 이문수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가 놀라 도망가게 하는 게 제일 낫겠군.) "우리 다 같이 크게 외칩시다. 대부대가 ..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5. 고창미궁(高昌迷宮)을 찾아서 <고창미궁(高昌迷宮)을 찾아서> 저 자 : 김 용 어슴푸레 날이 밝아올 무렵 마침내 눈보라가 멎었다. 소로극과 차이고는 즉시 사람들을 소집해 한인 강도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눈위의 발자국이 뚜렸한데다 상대는 중상을 입었으니 틀림없이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혹시 그 강..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4. 원수를 만나다. <원수를 만나다.> 문득 밖에서 말발굽소리가 들려왔다. 이 집을 향해 오는 듯했다. 초원에는 이미 눈이 많이 쌓였으므로 말이 발을 빼는데 힘이 드는 듯 매우 느릿느릿 오고 있었다. 말 발굽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오니 계노인도 그소릴 듣고는 혼자 중얼 거렸다. "또 눈보라를 피해 ..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3. 사부를 만나다. <사부를 만나다.> 이 백마는 이미 나이가 들어 힘도 예전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평범한 말은 따를수 없었다. 동이 틀 무렵에는 마침내 다섯명의 강도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뿐더러 말발굽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문수는 사막에 발자국이 남아 그들이 당장은 ..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
2. 소년과 소녀 <소년과 소녀> 이문수는 노인의 집에서 양을 치고 밥을 짖는 것을 도우며 마치 친할아버지와 찬손녀 처럼 오손도손 살고 있었다. 가을이 가고 겨울도 지나 이문수는 카자흐 말과 초원에서의 여러가지 일을 배우며 조용하고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계노인은 향기로우면서.. 무협지/백마소서풍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