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북고봉의 언약 13. 북고봉의 언약 이 때였다. "따가닥… 따가닥…" 하며 들려 오는 요란한 말발굽 소리가 위중평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고 말발굽 소리는 바로 등 뒤에서 들린 것 같았는데 어느새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앞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위중평은 지극히 짧은 순간이었지만 스쳐 지나간 사람..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12. 옥탑장진도 12. 옥탑장진도 이미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가고 있던 옥탑장진도가 다시 강호에 나타났다. 또한 이궁금시가 다시 만인을 유혹하는 금망을 번득였다. 절세의 절학과 기진이보(奇珍異寶)는 모든 이들의 욕망을 불러 일으켰다. 무림에는 다시 또 한 번의 대규모 도살이 벌어지려는 짙은..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11. 무림풍운(武林風雲) 11. 무림풍운(武林風雲) 안미옥이 구주풍인에 의해 억지로 끌려나간 뒤 위중평은 마치 폭풍우가 몰아친 듯한 느낌이 들어 잠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구주풍인이 안미옥을 데리고 질풍처럼 사라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위중평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리에 앉아 조용히 모든 강호의 정세..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10. 살풍 10. 살풍 한편 위중평은 황량한 밤바람이 불어오는 음산한 만불사에 석상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 위중평은 완전히 삼흉을 찾으려다 헛탕을 치고 만 것이었다. 이 때 문득 아까 석룡노괴가 한 말이 생각났다. 위중평은 곰곰이 생각을 굴려보다가 그것은 곧 석룡노괴가 자기에게 삼흉이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9. 은원(恩怨) 9. 은원(恩怨) 이미 그 행공이 절정에 이른 위중평은 주위의 소란에 크게 놀라 진기가 흩어져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위중평은 숨을 헐떡이며 의외로 나타난 자에 의해 죽음의 일보 직전에 처해 버리고 말았다. 막 그 사람의 걸음이 위중평의 머리에 가까이 다가왔을 때였다. "멈춰라!..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8. 혈채혈환(血債血還) 8. 혈채혈환(血債血還) 고묘 앞에 있는 두 승려는 바로 오존자 중의 사존인 화룡과 오존 토행이었다. 그들은 얘기를 하며 시뻘건 불꽃이 그려져 있는 홍패를 꺼내 금풍의 손에 넘겨 주었다. 금풍은 홍패를 받아 자세히 보지도 않고 품 속으로 쑤셔 넣더니 두 구의 시체를 향해 손가락질을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7. 고묘의 변 7. 고묘의 변 노인은 그제야 눈물을 닦더니 서둘렀다. "이런 내 정신 좀 보게 자, 어서 집으로 가십시다. 그리고 청아야, 어서 이리와 공자께 인사 올려라." 부상을 입었던 소년은 용호구양단의 약효로 많은 회복을 본 후라 도인의 이 말을 듣자 즉시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었다. "청아가 공..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6. 설원추종 6. 설원추종 오늘 밤 이곳에 나타난 사람들은 모두가 추혼천녀를 상대하려고 나타난 고수들이니만큼 그들 전부는 강호에 쟁쟁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물들이었는데 뜻밖에도 추혼천녀가 손을 쓰기도 전에 중간에서 위중평이란 도깨비 같은 존재가 나타나 상대를 해주는 것이 아닌가.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5. 생사의 약속 5. 생사의 약속 요란한 광음이 터지는 것과 동시에 한 개의 인영이 경멸에 가득찬 웃음을 흘리며 한가운데로 날아들었다. 이것은 너무나 돌발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금주호는 황급히 독비악걸에게 귓속말을 전했다. 그러나 독비악걸은 냉랭하게 코웃음을 치며 소리쳤다. "교주가 친히 나..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
4. 당주행세 4. 당주행세 정녕 끔찍하고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일류 고수들이 어떻게 하여 이렇게 떼죽음을 당했단 말인가. 위중평은 의아함을 금치 못하고 즉시 물었다. "이런 흑백 양도의 인물들이 무슨 이유로 동시에 피살을 당했을까요? 이것 역시 장진도를 빼앗으려다 벌어진 일이 .. 무협지/무흔검(無痕劍) 20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