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색정기 1 제9장 색정기 1 1. 봉수는 콘도를 나서는 진국의 눈짓을 보고 그를 따라 나갔다. 공정혜와 마평수 그리고 병달은 일하느라 두 사람이 콘도를 빠져나가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호천수의 배려로 생각지도 않게 ‘코지’의 전속모델이 된 이가성과 왕조선은 간이 무대에서 속옷만 걸친 채 속..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4
제8장 변태기 23 제8장 변태기 23 1. "뭐 되는대로 해 봐야죠.” 진국은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양어머니인 신 회장에게 신세를 지고 싶지 않았다. 엄밀히 다지면 그녀는 진국에게 남이었다. 그녀가 남기고 갈 동산이나 부동산 역시 대부분 사회에 환원하기로 이미 유언을 작성해 놓은 상태..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4
제8장 변태기 22 제8장 변태기 22 1. 황 사장은 고리타분한 말로 훈계를 시작했다. “그래서 말인데 당신이 본격적으로 경영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내가 한번 고려해 보겠어.” “네?” 황 사장은 뜻밖의 제안을 했다. 진국이 바랬던 건 그저 중국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자금 회수를 ..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4
해설 < 종결 > ▒해설▒ 로마 황제의 신분으로 권력보다는 철학을 사랑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생에 대한 담담한 태도로 옷깃을 여미고 숙독하게 하는 명저이다. 삶의 내용과 가장 유리되지 않았던 철학이 로마의 스토아 철학이라고 흔히 말하거니와 명상록에는.. 소설방/M.AURELIUS 暝想錄 2015.05.03
<310> 30장 반전(反轉) [2] <310> 30장 반전(反轉) [2] (619) 30장 반전(反轉)-3 국가정보원장 박기출이 회의실에 앉은 간부들을 둘러보았다. 오후 5시 반, 회의실 분위기는 무겁다. 회의 주제는 ‘대마도 폭발사건’, 간부들은 제각기 분야별 대책을 준비해 왔지만 문제는 딱 하나다. ‘누가 폭파했느냐’는 것이다. 박.. 소설방/서유기 2015.05.02
제8장 변태기 21 제8장 변태기 21 1. 진국은 부리나케 천막을 접었다. 반쪽은 연탄재에 남아 있던 불씨에 녹아 내리고 말았다. “정말 너무 하네. 그냥 가라고 말할 것이지.” “말로 해서 우리가 갈 사람들입니까?” 차 사장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박춘만과 진국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세 사람의 웃음소..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2
제8장 변태기 20 제8장 변태기 20 1. 그래도 긴장을 한 탓인지 진국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술자리가 얼마만이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주해원이 술잔을 들며 넋두리하듯 읊조렸다. “그러게, 꽤 됐다. 그 동안 연락도 못하고 정말 미안해.” 채연이 술잔을 들고 홀짝 비웠다. 주해원이 소주 잔..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2
제8장 변태기 19 제8장 변태기 19 1. "이것도 가져가.” 양 계장이 두툼한 봉투를 진국에게 건넸다. 봉투 겉면에 공제 내용이 적힌 월급 봉투였다. “이게 뭐예요?” “얼마 안 되는데. 회사 살리는데 보태라고.” “안됩니다. 아니 싫습니다. 제가 양 계장님 돈을 어떻게 받습니까? 천막을 빌려주신 것만도 ..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1
제8장 변태기 18 제8장 변태기 18 1. 세 사람이 동시에 담장 안쪽을 넘겨다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물벼락이 쏟아졌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피할 사이도 없이 세 사람 머리 위로 물이 떨어졌다. 머리카락은 물론 상의도 젖어버렸다. “이런……” 박춘만이 욕을 토해내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입이..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1
<12> 장 <12> 장 1. 당신이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은 이제 우회로를 통해 도달하고자 한 모든 목적을 획득할 수 있다.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은 과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미래는 섭리에 맡겨 둔 체 경건하고 정의롭게 현재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당신에게 부여된 운명- 자연은 당신을 위해 .. 소설방/M.AURELIUS 暝想錄 20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