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30장 반전(反轉) [4] <312> 30장 반전(反轉) [4] (623) 30장 반전(反轉)-7 밤 11시 반, 회의를 끝낸 서동수와 리커창 둘이서 3층의 응접실 소파에 앉아 있다. 그런데 탁자 위에는 술과 안주가 놓였고 둘의 옆에는 그림 같은 여자가 시중을 들고 있는 것이다. 둘이 3층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유병선과 안종관은 따.. 소설방/서유기 2015.05.16
<311> 30장 반전(反轉) [3] <311> 30장 반전(反轉) [3] (621) 30장 반전(反轉)-5 오바마가 존 브레넌 CIA국장을 보았다. 백악관 집무실 안, 방이 좁아서 소파에 다섯 명이 둘러앉았는데도 꽉 찬 느낌이 든다. “이봐요, 존. 대마도는 누가 터뜨린 것 같소?” 브레넌은 CIA국장으로 가기 전에 백악관 대테러·국토안보보좌.. 소설방/서유기 2015.05.16
제9장 색정기 7 (끝) 제9장 색정기 7 1. 봉수는 그날 주해원의 알몸을 감상하기만 한 채 끝냈다. 정신을 차린 주해원으로부터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건넨 음료수에 최음제가 들어 있었던 듯했다는 말을 들었다. 요즘 그런 범죄가 심심지 않게 벌어지고 있었다. 늦은 밤의 버스, 택시, 그리고 이제는 비행..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16
제9장 색정기 6 제9장 색정기 6 1. 봉수는 주해원과 함께 상해 시내로 나왔다. 그녀에게 필요한 물품을 장만하기 위한 외출이었다. 진국은 팀원들과 회의를 하겠다며 봉수에게 안내를 부탁했다. “1월 한 달이 다 지났는데도 그렇다할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죠?” 봉수와 주해원은 상해의 번화..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9
제9장 색정기 5 제9장 색정기 5 1. "발상의 전환이지. 빨간색을 좋아하고 도처에 빨간색이 깔려 있으니까 빨간색 느낌의 속옷은 피하자는 게 선입견 아닐까? 게다가 내가 상상하는 아이디어의 ‘레드’는 부적의 의미도 있고 장수의 의미 게다가 음기를 막아주는 의미 또 황금을 첨가해서 부의 의미까지 ..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9
제9장 색정기 4 제9장 색정기 4 1. "치, 손으로요?” 이가성이 봉수의 팔에 매달렸다. 차마 떼어낼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그게 말이죠.” 봉수는 말을 더듬었다. 한 장소에서 같이 근무하는 여자와 섹스 관계를 맺을 수는 없었다. 하루 종일 부딪혀야 하는데 그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단 말인가. “사람..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6
제9장 색정기 3 제9장 색정기 3 1. “기회라는 건 자주 오는 게 아닌데……” 진국이 말 뒤를 얼버무렸다. 봉수도 인간에게 기회가 그렇게 자주 오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느끼며 살고 있었다. 봉수는 지금 ‘코지’를 그만두어야하는 건지도 몰랐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싸워 온 삶의 전우들을 배신하고 싶..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5
제9장 색정기 2 제9장 색정기 2 1. 진국과 마평수 그리고 봉수가 남자 탈의실로 들어가기도 전에 이가성과 왕조선 그리고 공정혜가 나왔다. 세 여자는 보관함에 각자의 옷을 맡기고 번호표를 받아 들었다. 세 여자는 팬티와 브래지어를 차림이었다. 이가성과 왕조선의 몸이야 늘 보아왔던 터라 세 남자의 .. 소설방/개와 늑대의 시간 2015.05.05
삼포 가는 길 - 황석영 삼포 가는 길 - 황석영 영달은 어디로 갈 것인가 궁리해 보면서 잠깐 서 있었다. 새벽의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밝아 오는 아침 햇볕 아래 헐벗은 들판이 드러났고, 곳곳에 얼어붙은 시냇물이나 웅덩이가 반사되어 빛을 냈다. 바람 소리가 먼데서부터 몰아쳐서 그가 섰는 창공을 베.. 소설방/한국단편소설 2015.05.05
오적(五賊) - 김지하 오적(五賊) - 김지하 시(詩)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겄다 볼기가 확확 불이.. 소설방/한국단편소설 20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