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M.AURELIUS 暝想錄

<12> 장

오늘의 쉼터 2015. 5. 1. 18:50

<12> 장

 

1. 당신이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은 이제 우회로를 통해 도달하고자 한

모든 목적을 획득할 수 있다.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은 과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미래는 섭리에 맡겨 둔 체

경건하고 정의롭게 현재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당신에게 부여된 운명- 자연은 당신을 위해 운명을 설계했고 운명을 위해 당신을 탄생시켰다.

- 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경건해야 한다.

항상 자유롭고 숨김없이 진리를 말하고 법칙에 따라서 각자의 보람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정의로와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사악 어떤 의견 또는 평판 당신을둘러싸고 있는 보잘것 없는 육체의 감각 등이

당신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조심하라.

이러한 수동적부분은 방해할 틈을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이 언제 닥치든 당신의 지배적 부분과 마음 속의 신성만을

존중하고 그밖의 일은모두 무시한다면 또한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자연에 따라 사는 생활을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려워한다면.

당신은 당신을 탄생시킨 우주에 알맞는 인간이 될 것이며 조국에 대해서는 이방인이 되지 않을

것이고 매일매일의 사건에 대해 마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 것처럼 경악하고 .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의하지도 않을 것이다.

 

 

 

2. 신은 물질적인 외양이나 외피 불순물을 벗겨낸 다음 적나라한 상태에서

모든 인간의 정신(지배적 원리)을 검토한다.

신의 이성적 부분이 접촉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흘러나와 인간의 육신으로

흘러들어간 인간의 이성뿐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신처럼 육체를 무시한다면 허다한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둘러싸고 보잘것 없는 육체를 무시하는 사람은 옷 집 명성 그밖의 외부적인

사치 때문에 번민하는 일은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3. 당신은 작은 육체 덧없는 기식(생명) 이성 등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육체와 기식은 그것을 돌보는 것이 당신의 의무인 동안에만 당신의 것이고

이성만은 당신의 본질적 소유물이다.

그러므로 당신 자신으로부터 다시 말하면 당신의 이성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언행.

장래의 일로서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육체 및 본성적으로 육체와 관련되어 있는 기식(생명)에서

생겨나서 당신의 이사와는 상관 없이 당신에게 부속되어 있는 것들.

소용돌이치며 맴도는 외부의 혼란 등을 분리시키고 그래서지성적 능력이 운명적인 사물들에

대한 면역성을 갖게 되고 깨끗하고 자유롭게 살며 올바른 일을 행하고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고 진리를 말한다면 다시 말하면 .

당신의 지배적 능력으로부터 감각적 인상에 의해 부착된 것.

미래의 일과 과거의 일을 분리시키고 엠페도클레스가 말하는 .

자신을 둘러싼 고독을 즐기고 또한 완전히 둥근 구체로 되어 진정한 당신의 삶을 살기 위해

곧 현재에만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당신은 일종의시각까지 남은 생애를 마음의 동요없이

고상하게 당신 자신의 신령(당신 마음 속에 있는 신)에게 순종하며 살게 될 것이다.

 

 

 

4. 누구든 자기 자신을 어느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면서 어째서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자신의 의견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더 존중하는가?

-- 나는 이점을 의아하게 생각해 왔다.

만일 신이나 현명한 스승이 어떤 사람에게 나타나서 생각하자마자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일은 생각하지도 말고 계획하지도 말라고 명령한다면 그는 단 하루도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을 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을 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보다 더 존중한단 말인가.

 

 

 

5. 신은 인류를 위해서 관대하게도 매사를 잘 조정해 놓았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 게다가 매우 착한 사람들 다시 말하면.

신과 가장 깊이 사귀고 경건한 행동과 종교적 의식을 통해 신을 가장 잘 섬기는 사람들이

죽었을 때 그들은 다시는 태어나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해 버린다는 이 사실을 신이

어떻게 간과할 수 있었을 것인가?

그러나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확신해야 할 일은 신은 다른 방도가 있었다면

그 방도를 택했을 것이 틀림 없다는 사실이다.

만일 그것이 올바른 것이라면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또 자연에 따르는 일이라면

자연은  이 일을 실현시켰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바른 일도 자연에 따르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그와같이 되지 않았다면

당신은 가장 착한 사람들도 완전히 소멸해 버리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확신하라.

당신은 지금 이 문제로 신과 담판하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만일 신들이 가장 탁월하고 가장 올바르지 않다면 신과 담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이 가장 탁월하고 가장 올바르다면 신들은 우주의 질서를 세울 때.

정의에 어긋나거나 불합리한 일은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6. 도저히 달성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이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라.

연습 부족 때문에 다른 일은 감당하지 못하는 왼손도 발굴레만은 바른 손보다 힘차게 붙잡지 않는가?

왼손은 이 일만은 늘 연습해 왔던 것이다.

 

 

 

7. 인간이 죽음에 압도당할 때 그 육체와 영혼은 어떠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생명의 덧없음. 과거와 미래로 뻗은 시간의 무한한 심연 모든 물질의 취약함을 생각하라.

 

 

 

8. 겉껍데기를 벗겨내고 사물의 형상적 원리를 관조하라.

사물의 여러가지 활동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음미하라.

고통은 무엇이며 쾌락 죽음 명성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인간은 누구 때문에 불안해지는가를 생각하라.

어째서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가를 생각하라.

모든 것은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라.

 

 

 

9. 당신의 원리를 적용할 때 당신은 검객이 아니라 레슬링 선수처럼 행동해야 한다.

검객은 손에 쥔 칼을 놓치면 죽게 되지만 레슬링 선수는 손을 사용할 수만 있으면

그밖의 것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10. 사물을 물질 형상 목적으로 구분하고 이 사실은 본질적으로는 어떤 것인가를 검토하라.

 

 

 

11. 신이 허용하는 일만하고 신이 부여하는 것은 모두 받아들이는 인간의 능력은 얼마나 고상한가.

 

 

 

12. 자연에 따라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우리는 신을 비난하지도 말고

(신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잘못을 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을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

(인간은 무지하지 않으면 잘못을 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무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13. 살아가는 동안에 부딧치는 일에 깜짝놀라는 자는 얼마나 우섭고 이상한 사람이다.

 

 

 

14. 이 우주에는운명적 필연성과 불가침의 질서 또는 자비로운 섭리가 있을 뿐이거나

아니면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는 혼란이 있을 뿐이다.

만일 불가침의 필연성이 있을 뿐이라면 우리는 왜 저항하는가?

그러나 화해가 가능한 섭리가 있다면 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가 되라.

그러나 지배자 없는 혼란이 있을 뿐이라면 이러한 폭풍우 속에서도

당신은 지배적 이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만족하라.

그리고 폭풍우가 당신을 휩쓸어가드라도 보잘것 없는 기식.

그밖의 것은 휩쓸려가게 하라

적어도 이성만은 휩쓸려 가지 않을 것이다.

 

 

 

15. 등불은 꺼질 때까지 광체를 잃지 않고 빛난다.

그런데 당신 마음 속의 진리와 정의와 절제가 당신의 죽음에 앞서서 사라질 것인가?

 

 

 

16. 어떤 사람이 잘못을 범하는 것처럼 생각될 때에는 자문해 보라.

도대체 나는 어떻게 이 행동이 잘못된 행동임을 아는가? 라고

그리고 설사 그가 정말로 잘못을 범했다하드라도 그가 자신을 단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어떻게 아는가?

만일 스스로 단죄하고 있다면 자기 얼굴을 할퀴는 것과 같은 일이다 라고 생각하라.

악한으로 하여금 악행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람은 마치 무화과 나무에 무화과를 열지 못하게 하고

갓난애가 울지 못하게 하고 말이 울부짖지 못하게 하고 그밖의 필연적인 일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사람과 같다.

악한은 악행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따라서 당신이 성급한 사람이라면 당싱의 성질을 고처라.

 

 

 

17. 올바른 일이 아니면 행하지 말라.

진실한 말이 아니면 말하지 말라.

욕구는 언제나 당신으로부터 나오고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18. 어떤 사물을 보든 항상 당신에게 형상화 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형상 진료 목적 그 형상이 사라지게 될 시간으로 구분해서 그것을 밝혀내라.

 

 

 

19. 당신 마음 속에서 여러가지 결과를 야기시키는 것 말하자면 당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보다 더 훌륭하고 더 신성한 것이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다를 때가 왔다.

지금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

공포 또는 의심 또는 욕망 또는 그밖의 이와 비슷한  상태에 놓여 있는가?

 

 

 

20. 첫째.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

둘째. 사회적 목적과 관련되지 않는 행동은 하지말라.

 

 

 

21. 머지 않아 당신은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며 당신의 눈 앞에 있는

현존하는 사물도 또 현재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도 머지 않아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다른 사물들이 끊임없이 계기하기 위해서 만물은 변화하고 전환하고 소멸하도록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22. 모든것은 의견에 지나지 않고 의견은 당신이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따라서 당신이 원할 때에는 의견을 포기하라.

그러면 당신은 선원처럼 온화하고 안정되고 파도가 없는 항구를 발견할 것이다.

 

 

 

23.  그것이 어떤 행동이든 적절한 때에 행동을 그만 둔다면 이 행동을 중단하드라도 해를 입지 않는다.

또한 이 행동을 하던 사람도 이 행동이 중단되었다고 해서 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체.

곧 우리들의 생명도 적절한 때에 중단되었다고 해서 해를 입지는 않는다.

또한 일련의 행동을 적시에 그만두는 사람도 부당한 대우를 받지않는다 .

그러나 적절한 시간과 한계는 자연이 결정한다.

노력의 경우처럼 인간의 특수한 본성이 결정하는 때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언제나 보편적 본성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편적 본성에 유익한 것은 언제나 좋은 것이고 적절한 것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생명의 중단은 인간의 의지와는 상관없고 공공의 이익에 어긋나지도 않으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따라서 악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적시에 일어난 것이고 보편적 본성에 유익하고 또 일치하는 것이므로 선이다.

따라서 신과 같은 길을 가고 충심으로 신과 동일한 목표를 지향하는 자는 신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사람이다.

 

 

 

24. 항상 다음의 세 원칙을 지켜라.

행동에 있어서는 경솔하거나 정의 자체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말라.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우연히 또는 섭리에 따라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우연으를 탓하거나 섭리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둘째로. 씨가 뿌려진 때부터 영혼을 받기까지 영혼을 받았다가 이를 되돌려 줄 때까지

모든 존재는 어떠한 상태에 있고 모든 존재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분해된 다음에는 무엇이 되는가를 생각해 보라.

세째. 갑자기 하늘 위로 올라가서 인간사를 굽어보고 인간사가 얼마나 다기다양한가를

깨닫는다면 또한 동시에 공중과 하늘에 살고 있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가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당신이 하늘위로 올 때마다 동일한 사물 동일한 모양을 보게 될

것이고 또 이것들이 얼마나 덧없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까?

 

 

 

25. 의견을 버려라 그러면 구원을 받을 것이다.

도대체 당신이 의견을 포기하는 것을 누가 방해할 것인가?

 

 

 

26. 지금 당신이 괴로와 한다면 당신은 만물의 보편적 본성에 따라 생겼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또한 남의 잘못은 당신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잊고 있다.

또한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항상 이와 같이 일어났고 장차도 그럴 것이며.

지금도 도처에서 이와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또한 개인과 전 인류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를 잊고 있다.

인류는 보잘것 없는 피나 씨앗의공동체가 아니라 이성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당신은 인간의 이성이 바로 신이며 신성의 유출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

또한 당신 자신의 소유물은 하나도 없고 당신의 자녀도 당신의 육신도 당신의 영혼까지도

신성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잊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은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

끝으로 각자는 현재를 살 뿐이며 잃는 것도 오직 현재 뿐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

 

 

 

27. 엄청난 불만을 품었던 사람들 찬란한 명성 또는 재난 또는 적이 또는 그밖의

운명 때문에 가장 이체로왔던 사람들을 끊임없이 상기하라.

그리고 그들은 모두 지금 어디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

연기요 재요 전설적 인물이 되고 말지 읺았는가.

전설적 인물에까지 못한 자도 있다.그리고 파비우스 까툴리우스는 전원에서

어떻게 살았고 루시우스루푸스 바이아이의 스트레티니우스 카프리아이의

티베리우스 그리고 웰리우스 루후스는 전원에서 어떻게 살았는가?

이러한 모든 일을 명심하라.

그리고 어떤 일을열렬히 추구하는 것은 자만심과 관련되어 있으며.

열렬히 추구하는 대상은 무가치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라.

그리고 인간이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여 올바르고절도있게 살고 .

신에게 복종하고 게다가 소박한 마음으로 이렇게 산다면 그것이 바로 철학적

생활임을 잊지말라.

자만심이 없다고 자랑하는 자만심이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28. 당신은 어디서 신들을 보았는가?

신들은 존재하며 따라서 신들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어떻게 알았는가?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겠다.

첫째. 우리는 눈으로 신들을 볼 수 있다.

둘째. 나는 내 영혼을 본 적이 없지만 영혼은 존중하고 있다.

따라서 신들에 대해서는 나는 끊임없이 그 권능을 경험하고 있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나는 신들을 섬긴다.

 

 

 

29. 모든 사물에 대해서 그것이 본질적으로 무엇인가.

그 질료는 무엇인가 그형상은 무엇인가를 철저히 검토하고 온갖 정성을 기울려

정의를 행하고 진리를 말하는 것--- 여기에 인생의 구원이 있다.

좋은 일을 다른 좋은 일과 연결시켜서 조그만 틈도 남기지 않도록 사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일이 남아있을까?

 

30. 벽 산 기타 무수한 것들이 햇빛을 가로막지만 햇빛은 유일하다.

여러가지 성질을 가진 무수한 물체에 분배되기는 하지만 고통된 물체는 하나 뿐이다.

무수한 본성과 개별적인 한계(개체)에 분배되기는 하지만 영혼은 하나뿐이다.

이성적 영혼은 분열되어 있는 것 같지만 이성적 영혼은 하나뿐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것들의 다른 부분들 곧 기식이나 물질은 모두 감각도 없고 상호 관련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적 원리는 이러한 부분들까지도 결합시키고 동일한 목적을 향해끌어당긴다.

그러나 이성은 독특한 방법으로 동류에게 끌리고 결합하며 일체감은 방해받지 않는다.

 

 

 

31.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영생하고 싶은가?

그렇다면감각을 유지하고싶은가?

욕구도 성장도 혹은 더 이상 성장하고 싶지 않는가?

언어 사용 능력은 보존하려는가?

사고 능력도 보존하려는가?

이러한 것들 가운데서 당신이 바랄만한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경멸해도 괜찮은 것이라면 나머지 것을 바라보라.

그것은 이성에 따르고 신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으로 말미암아 다른 것들을 빼앗길까 걱정된다면그것은 이성과 신을

존중하는 태도와는 모순된다.

 

 

 

32. 무제한 하고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비교해 보면 각자에게 할당된 시간은

순식간에 영원 속에 묻혀버리는 것이다.

또한 물질 전체와 비교해 본다면 우리의 육체는 얼마나 작은가?

또한 보편적 영혼과 비교해 본다면 우리의 영혼은 얼마나 작은가?

그리고 지구 전체와 비교해 본다면 우리가 기어다니는 흙덩어리는 얼마나 작은가?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고 오만하게 굴지 말라.

오직 당신의 본성에 따라 행동하고 보편적 본성이 야기시키는 일은 참고 견뎌라.

 

 

 

33. 지배적 능력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모든 것이 이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러나 그밖의 모든 일은 그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든 그렇지 안든.

한갖 생명없는 제이며 연기일 뿐이다.

 

 

 

34. 쾌락은 선이고 고통은 악이라고 주장한 사람들 조차도 죽음을 경멸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죽음에 대한 우리의 경멸이 더욱 촉진될 것이다.

 

 

 

35. 적시에 일어난 일만을 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올바른 이성에 따르기만 한다면

성취한 일이 많든 적든 결국은 마찬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 세계를 관조해 온 시간의 장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 사람에게는 죽음은 결코 무서운 것이 아니다.

 

 

 

36. 인간이여. 그대는 이 거대한 국가의 시민으로 살아왔다.

그렇다면 그 기간이 5년이든 3년이든 차이가 없지 않은가?

법칙에 맞는 일은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국가에서 당신을 몰아내는 자가 폭군이나 부정한 재판관이 아니고 당신을

이 국가에 탄생시킨 자연이라면 두려워할 일이 무었인가?

그것은 마치 집정관이 배우를 채용했다가 무대에서 쫓아내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5막까지 있는 극에서 3막까지만 출연했다----

당신이 이렇게 말한다면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는 3막으로도 연극 전체가 완료될 수 있다.

언제 연극을 완료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자는 일찌기 이 연극을 구성했고

지금은 이 연극을 중단시키는 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은 연극의 구성이나 완료에 대해 책임이 없다.

그렇다면 만족한 마음으로 떠나가라.

당신을 떠나가게 하는 자도 틀림없이 만족할 것이다.

 

 

 

 

'소설방 > M.AURELIUS 暝想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설 < 종결 >  (0) 2015.05.03
<11> 장  (0) 2015.04.27
<10> 장   (0) 2015.04.05
<9> 장  (0) 2015.03.28
<8>장  (0) 201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