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 33장 개척자 [7] <348> 33장 개척자 [7] (691) 33장 개척자-13 아무르 바 안쪽으로 통로를 따라 20m쯤 들어가면 끝에 사무실이 있다. 붉은색 양탄자가 깔린 통로여서 위압감이 느껴지고 실제로 그곳을 통행하는 인물은 극소수다. 바로 라진의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오늘 밤, 라진의 사무실에는 바의 사장 마르.. 소설방/서유기 2015.08.27
<347> 33장 개척자 [6] <347> 33장 개척자 [6] (689) 33장 개척자-11 그날 저녁, 아직 개업을 하지 않은 룸살롱 ‘실크로드’의 컨테이너 방 안에서 김광도와 로스토프가 나란히 앉아 장현주가 데려온 북한 아가씨 면접을 보았다. 6시 반부터 시작된 면접은 8시 반이 되어서야 끝났는데 무려 30여 명이나 지원했기 .. 소설방/서유기 2015.08.12
<346> 33장 개척자 [5] <346> 33장 개척자 [5] (687) 33장 개척자-9 이맛살을 찌푸린 김광도가 백진철을 보았다. 로스토프는 한국말을 몰랐지만 분위기는 파악한 것 같다. 그때 김광도가 물었다. “너, 정말이냐?” “뭐가 말입니까?” “네 동료가 수백 명이라는 말.” “한랜드에 북한군 탈영병이 그 정도 됩니다.. 소설방/서유기 2015.08.12
<345> 33장 개척자 [4] <345> 33장 개척자 [4] (685) 33장 개척자-7 풍만한 몸이다. 서동수가 상반신을 세운 채 누워 있는 한수정의 알몸을 보았다. 한수정은 상기된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지만 환한 불빛에 눈이 부신지 이맛살이 조금 찌푸려졌다. “오빠, 뭐해?” 마침내 한수정이 몸을 비틀더니 두 손으로 서동.. 소설방/서유기 2015.08.12
<344> 33장 개척자 [3] <344> 33장 개척자 [3] 683) 33장 개척자-5 “눈치 챘나?” 조상규가 눈썹을 모으고 물었다. 눈이 가늘어지면서 저절로 어금니가 물려졌다. 오전 10시, 최은영이 호텔로 돌아와 자초지종을 말한 것이다. “방에 와 있던 놈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였어. 내가 얼굴을 알아.” “그놈이 .. 소설방/서유기 2015.08.12
<343> 33장 개척자 [2] <343> 33장 개척자 [2] (681) 33장 개척자-3 “전 감독, 이것 좀 봐요.” 김광도가 부르자 전용수가 마지못한 표정을 짓고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섰다. 오전 10시 반, 작업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반쯤 지난 후다. 지금 김광도는 5번 컨테이너 안에 들어와 있다. 전용수가 다가오자 김광도가 쥐고 .. 소설방/서유기 2015.07.31
<342> 33장 개척자 [1] <342> 33장 개척자 [1] (679) 33장 개척자-1 “북한에서 밀입국자들이 하루에도 수백 명씩 들어옵니다.” 행정청장실에서 안종관이 보고했다. 안종관은 이제 행정청 내무부장을 맡고 있다. 한랜드를 임차한 ㈜동성의 기조실 사장 겸임이다. 안종관이 앞에 앉은 서동수를 보았다. “청장님, .. 소설방/서유기 2015.07.31
<341> 32장 시베리아 [10] <341> 32장 시베리아 [10] (677) 32장 시베리아-19 깊은 밤, 시베리아의 겨울밤은 한밤중에 무수한 소리로 뒤덮인다. 정적 속의 미세한 소음, 마치 누가 얼음 위를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유리 알갱이가 부딪치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것은 대기 속의 얼음 결정이 얼면서 서로 엉켜 지상.. 소설방/서유기 2015.07.28
<340> 32장 시베리아 [9] <340> 32장 시베리아 [9] (675) 32장 시베리아-17 술잔을 든 서동수가 바 안을 둘러보았다. 행정청 청사에서 1㎞쯤 떨어진 ‘아무르’ 바 안이다. 출입구에 두 남녀가 들어섰는데 한국인 같다. 한 모금 술을 삼킨 서동수의 시선을 남자가 받았다. 이쪽을 알아보았는지 주춤하더니 곧 여자와 .. 소설방/서유기 2015.07.22
<339> 32장 시베리아 [8] <339> 32장 시베리아 [8] (673) 32장 시베리아-15 “하바롭스크에서 한랜드를 통과해 시베리아 철도를 잇는 제2 시베리아 철도를 개통시키겠습니다.” 서울호텔 1층 로비의 TV 화면에 나온 서동수가 발표했다. 오후 6시, 로비에 있던 모든 시선이 TV에 집중됐고 서동수의 말이 이어졌다. “제2.. 소설방/서유기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