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별의 전쟁 5 - 난 우주 최고 절도전문가야 원숭이 별의 전쟁 5 - 난 우주 최고 절도전문가야 나는 근두운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요마들을 관찰했다. 오랜만에 답사하는 오래 행성은 아름다웠다. 검은 모래의 사막과 초록 바위의 광야, 안개가 낀 계곡과 협곡, 연기를 내뿜고 있는 분화구, 얼어붙는 듯한 극지의 밤과 불타는 듯.. 소설방/서유기2 2016.06.10
원숭이 별의 전쟁 4 - “클론”하자 털은 원숭이로… 원숭이 별의 전쟁 4 - “클론”하자 털은 원숭이로… “무례한 요괴 놈아, 너는 제천대성이란 이름도 못 들었느냐?” “제, 뭐라고? 키는 내 무릎에 오고 나이는 서른 살도 못 돼 보이는구나. 쥐불알 만한 원숭이 놈이 감히 나와 겨뤄 보겠다니.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나.” 나는 상대의 무..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원숭이 별의 전쟁 3 - 이놈들 어딜 내빼는거야 원숭이 별의 전쟁 3 - 이놈들 어딜 내빼는거야 나는 근두운을 타고 날아갔다. 초공간 여행법을 많이 까먹어 여러 번 길을 잘못 들었다. 방향을 잡느라 오래 서 있기도 했다. 초공간과 초공간 사이에 여러 개의 행성을 거쳐 갔다. 사막으로 된 행성을 지나 도시 전체가 유리 돔으로 덮인 행성..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원숭이 별의 전쟁 2 - 저팔계와 사오정은 요즘 어디에 원숭이 별의 전쟁 2 - 저팔계와 사오정은 요즘 어디에 그 날 오후 쥬라기 시대의 강남을 빠져 나온 우마왕과 나는 역시 초공간을 이용해 눈 덮인 록키산맥에 도착했다. 우마왕이 나의 근두운을 감춰둔 곳은 록키산맥 그레이시어 산의 험준한 정상이었다. “절대 안전한 곳에 두었습니다. ..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제2장 원숭이 별의 전쟁 1 - 여기는 쥬라기 시대 강남입니다 제2장 원숭이 별의 전쟁 1 - 여기는 쥬라기 시대 강남입니다 “우마왕, 목숨을 걸고 부탁 드립니다.” 우마왕은 엎드린 채로 땅에 이마를 찧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며 눈살을 찌푸렸다. “초공간의 재앙? 그게 뭐야?” “예, 어디까지를 기억하고 계신지 몰라 처음부터 말씀..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존재의 증거 6 - 한번만 더 서역에 가서… 존재의 증거 6 - 한번만 더 서역에 가서… 번쩍, 하고 우리는 빛의 커튼 같은 초공간을 통과했다. 또 다른 있음의 세계. 우마왕과 나는 서로를 향해 필사의 공력을 다한 일격을 퍼부었다. 꽝 하는 굉음과 함께 바다가 쪼개지고 땅이 꺼지는 충격이 새로운 시공간에 울려 퍼졌다. 무서운 고..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존재의 증거 5 - 착각마! 넌 복제인간일 뿐이야… 존재의 증거 5 - 착각마! 넌 복제인간일 뿐이야… “여어.” 나를 본 우마왕은 긴장한 낯빛으로 그렇게만 말했다. 그는 편안해 보이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연회색 싱글 아래 흰색 골프 웨어를 입고 있었다. 가지런하게 빗어넘긴 머리카락 아래 위엄이 넘치는 넓은 이마와 굵은 눈썹이 인상..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존재의 증거 4 - 오랜만이야. 친구! 존재의 증거 4 - 오랜만이야. 친구! 불타는 호수 위에 누군가의 시체가 떠가고 있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그곳은 아름다운 별이었고 이제 막 멸망하고 있었다. 그 호수가 실제 보았던 광경인지 아니면 가상의 이미지인지, 그것은 확실하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서 호수 위..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존재의 증거 3 - 강남의 테헤란밸리라는 곳으로 존재의 증거 3 - 강남의 테헤란밸리라는 곳으로 눈동자와 흰자위가 구별되지 않는 초록색의 눈, 구멍 두 개로만 이루어진 밋밋한 코와 턱 밑까지 길게 찢어진 입, 그리고 그 양쪽 가에 날카롭게 튀어나온 두 개의 송곳니. 그리고 도마뱀의 뒷다리처럼 짧고 날렵한 하반신. 커다란 파충류처.. 소설방/서유기2 2016.06.08
존재의 증거 2/끝내 벌렁 철창에 누워버렸다 끝내 벌렁 철창에 누워버렸다 나는 양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가위처럼 벌리고 필사적으로 변신술의 기억을 더듬었다. 최대한 정신을 집중해서 떠오르는 단어들을 외쳐보았다. 차크라! 오라! 에레보스! 아르케! 에잇, 개고기! 밥풀때기! 쫌팽이!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며 1시간에 걸친.. 소설방/서유기2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