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마지막 눈물-15 (488)마지막 눈물-15 “다니엘, 사실 난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여자였어요. 처음 다니엘이 내게 접근했을 때 난 사실 살기 위해 당신을 유혹했어요. 당신이 부자고 멋진 남자여서 호감이 갔던 것도 사실이고요. 다니엘 덕분에 내가 이렇게 기반을 잡고 성공한 건 정말 너무도 고마워요. .. 소설방/유혹 2015.04.22
(487)마지막 눈물-14 (487)마지막 눈물-14 사양이 비친 탓인지 바다는 은빛이었다. 뜨거운 욕조의 물 탓인지 와인 탓인지 온몸이 이완되는 게 느껴졌다. 그동안 갤러리 개관에 쏟아부은 열정과 긴장이 다 풀려 나가는 것 같다. 손끝 발끝의 말초 신경까지 피돌기가 느껴지며 몸이 따스해졌다. 유미는 저절로 가는.. 소설방/유혹 2015.04.22
(486)마지막 눈물-13 (486)마지막 눈물-13 로즈갤러리는 성황리에 오픈했다. 갤러리의 대표로 우승주를 내세우고 유미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언론에도 그렇게 보도가 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오너로서 유미는 감개무량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신의 사업체를 갖게 된 것이다. 게다가 겉만 그럴듯한 유한.. 소설방/유혹 2015.04.22
(485)마지막 눈물-12 (485)마지막 눈물-12 유 의원의 편지투를 보면 윤규섭이 무언가 꾸민 일이 유 의원을 고통스럽게 했음이 분명하다. 유 의원이 자신의 죄를 빠져나가는 방편으로 윤규섭을 내세운 것인지 모르지만, 조두식도 윤 회장이 나쁜 놈이라고 몰아세웠던 걸로 봐서 윤 회장이 분명 무슨 못된 짓을 한 .. 소설방/유혹 2015.04.22
(484)마지막 눈물-11 (484)마지막 눈물-11 편지는 올봄에 쓰여진 것이었다. ‘나의 딸에게, 이 편지를 쓰면서 많이 망설이고 있단다. 지완이에게 물으니 네가 기약 없이 프랑스로 건너갔다고 하더구나. 우리가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알 수가 없어 안타깝구나. 나는 이제 내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 소설방/유혹 2015.04.22
(483)마지막 눈물-10 (483)마지막 눈물-10 유미는 유 의원이 적어 준 대로 김경훈이라는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유미라고 소개하자 그가 유 의원이 전해 주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유미는 그를 만나 보기로 했다. 신중한 인상의 50대 남자는 자신을 유 의원의 오래된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쓰러지시기 전에 .. 소설방/유혹 2015.04.22
(482)마지막 눈물-9 (482)마지막 눈물-9 유 의원이 간절하게 유미를 보고 싶어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유미는 얼른 대답했다. “갈게요. 그런데 오늘은 급한 일을 마저 해야 해서 내일 아침은 어떨까 모르겠네요.” “영감님! 낼 아침 어떠세요? 잠깐 기다려요. 수첩에 뭐라 지렁이처럼 쓰시네. 이게 뭐야? 빨.. 소설방/유혹 2015.04.22
(481)마지막 눈물-8 (481)마지막 눈물-8 “일 끝내고 저녁 시간대에는 저도 한가합니다. ‘호텔 뒤 루브르’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있을 예정입니다. 언제든 한가하실 때 틈내서 들러주시면 제가 영광이겠습니다. 식사나 차나 와인이나 다 좋습니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노력해 보죠. 감사합니.. 소설방/유혹 2015.04.22
(480)마지막 눈물-7 (480)마지막 눈물-7 “그래. 온갖 유혹에도 목숨 걸고 맞서서 사랑을 지켜낸 기생이라면서. 우리나라엔 그런 여자 없어. 그래서 정조관념이 지극한 일본 여자와 한국 여자가 인기지.” “당신에 대한 제 마음을 그렇게 이해해 주면 돼요.” “고마워.” 다니엘은 애정 결핍이 있는 남자라 이.. 소설방/유혹 2015.04.22
(479)마지막 눈물-6 (479)마지막 눈물-6 “왠지 자꾸 조바심이 나. 로즈를 이번에 꽉 붙잡지 않으면 놓쳐버릴 거 같아.” “다니엘, 다니엘이 없으면 나는 배터리 없는 휴대폰이나 마찬가지예요. 다니엘은 내 삶의 원동력이에요. 계속 날 충전해줘요.” 유미가 휴대폰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사.. 소설방/유혹 201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