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 도약 13 (468) 도약 13 “어, 지완아. 웬일이니?” 유미가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 유 의원이 눈을 감았다거나 그런 일은 아닐까? “유미야, 잘 지내지? 많이 바쁘지?” “응, 요즘 많이 바쁘긴 해. 게다가 며칠 후에 파리에 들어가 봐야 해서….” “갔다가 또 오지?” “응, 앞으로 왔다 갔다 하게 될 .. 소설방/유혹 2015.04.21
(467) 도약 12 (467) 도약 12 그러나 일단 진실은 알고 싶다. 조만간 어떡하든 친부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도대체 엄마는 왜 그렇게 복잡한 남자관계를 가졌던 거야? 그 시절에 엄마도 나처럼 책상다리 같은 서너 명의 애인에 의해 떠받들어져 사는 여자였을까? 그래도 어떻게 자기 자식.. 소설방/유혹 2015.04.21
(466) 도약 11 (466) 도약 11 데미안 허스트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천억 가까운 자신의 작품인 다이아몬드 박힌 해골을 들고 유미의 갤러리 개관식에 나타나 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이벤트이자 성공적인 홍보가 될 것이다. 세계 유수의 알짜배기 작품들을 소장하고 전시할 수 있는 로즈갤러리의 명망은 시.. 소설방/유혹 2015.04.21
(465) 도약 10 (465) 도약 10 엄마의 마지막을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다. 엄마의 유품 중에 예전에 보았던 일기장이 보이지 않는 걸 기억하고 물었다. “글쎄다… 혹시 내가 네 엄마 유품이 있다면 언제 만나서 돌려주마. 하지만 내 짐이라는 게 동가식서가숙하다 보니 온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설방/유혹 2015.04.21
(464) 도약 9 (464) 도약 9 수익과 오랜만에 재회하여 ‘결연식’을 맺은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수익이 조두식의 새로운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약속대로 그가 ‘한배’를 탄 유미에게 성의를 표시한 것이다. 유미는 내친 김에 조두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두식은 약간 놀란 눈치였다. “어어, 너 웬일.. 소설방/유혹 2015.04.21
(463) 도약 8 (463) 도약 8 “요지는 내가 고수익씨를 이제부터는 믿어도 되냐고.” “애초부터 나의 대빵은 이유진이었고, 그 와중에 조두식을 통해 오유미에게 접근한 건데 대빵이 화해협정을 맺었다니까 우린 동지 아냐? 게다가 내 진심이 이제야 확연히 확인이 되네.” “확인?” “응. 내가 오유미.. 소설방/유혹 2015.04.21
(462) 도약 7 (462) 도약 7 “나 원 참! 그건 악담인지 칭찬인지… 그건 그렇고 수익씨, 유진 오빠에게 들었으면 알겠지만, 나를 좀 도와줘. 우선 솔직하게 대답해 줘. 조두식씨와는 어떤 관계야? 그리고 그 사람 지금 연락이 안 돼.” “나도 조의 실체는 잘 몰라.” 고수익도 위스키를 한 잔 더 따라 마시.. 소설방/유혹 2015.04.21
(461) 도약 6 (461) 도약 6 “어머! 난 좋은데. 근데 월급 주는 사장은 오유미야. 여기 잘 부탁해 봐요. 볼수록 너무 매력적이셔!” 승주가 딱, 내 타입이야 하는 얼굴로 헤헤거렸다. “진담이야?” 유미가 수익에게 묻자 수익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요. 유진 형을 예술가로 만든 .. 소설방/유혹 2015.04.21
(460) 도약 5 (460) 도약 5 지완과 헤어져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화랑으로 가는 중에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돼지’였다. 한두 번 전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안 받더니 드디어 그가 전화를 했다. 유미는 한때 장난스럽게 붙인 ‘돼지’란 닉네임을 본명으로 바꿔 입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 소설방/유혹 2015.04.21
(459) 도약 4 (459) 도약 4 우승주의 도움으로 인사동 요지에 건물을 빌리고 화랑을 열 실무적인 준비를 진행시켰다. 화랑의 이름은 일단 ‘로즈 갤러리’로 정하기로 했다. 사실 다니엘 화랑의 지점 격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실무적이고 행정적인 문제들이 좀 복잡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다니엘과 .. 소설방/유혹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