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7장 새옹지마(11) <76> 7장 새옹지마(11) (150) 7장 새옹지마-21 “각서 가져왔지?” 자리에 앉자마자 서동수가 물었다. 이곳은 칭다오 시내의 중식당 ‘베이징’의 밀실 안이다. 서동수의 시선을 받은 이인섭이 쓴웃음을 지었다. “가져왔습니다.” 머리를 끄덕인 서동수가 들고온 가방을 탁자 위에 놓았다.. 소설방/서유기 2014.07.25
<75> 7장 새옹지마(10) <75> 7장 새옹지마(10) (148) 7장 새옹지마-19 그날 저녁, 둘은 칭다오 시내의 중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붉은색 바탕의 벽지를 바른 방 안이었는데 밀담을 나누기에 적당한 장소다. 오후 7시 반, 바깥쪽 홀은 손님들로 소란했지만 방 안은 조용하다. 서동수는 요리에 곁들여 알코올 60도짜리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74> 7장 새옹지마(9) <74> 7장 새옹지마(9) (146) 7장 새옹지마-17 서동수가 일어나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실 건데요?” 서동수가 묻자 한영복은 심호흡부터 했다. “동양섬유의 판매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겁니다. 먼저 섬유의 중급 브랜드 제품을 생산, 판매할 겁니다.” “….” “난 생산을 책임질 테니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73> 7장 새옹지마(8) <73> 7장 새옹지마(8) (144) 7장 새옹지마-15 서동수가 일어나 앉았을 때는 한 시간쯤이 지난 후였다. 주위는 조용했다. 짝을 이룬 후에는 각각 갈 길을 가는 터라 우명호도 일이 끝나면 혼자 돌아간다. 방안은 아직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이제 알몸이 된 여자는 점퍼로 하반신만 가린 채.. 소설방/서유기 2014.07.25
<72> 7장 새옹지마(7) <72> 7장 새옹지마(7) (142) 7장 새옹지마-13 세탁소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9시가 되어갈 무렵이었다. 주인 메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둘을 맞았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했다. “두 분이 기다리고 계세요.” “벌써?” 놀란 우명호가 계단 밑에서 멈춰 섰다. “이번에는 누구요?”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71> 7장 새옹지마(6) <71> 7장 새옹지마(6) (140) 7장 새옹지마-11 양천마을 출장을 다녀온 다음 날 오전, 회의실에서는 셋이 둘러앉았는데 서동수와 화란, 그리고 소천이다. 이번 후원회 사업의 실무자 셋이 모두 모인 셈이다. “닷새 후에 본사 사장님이 오실 테니까 완벽하게 준비해야 돼.” 주의를 준 서동.. 소설방/서유기 2014.07.25
<70> 7장 새옹지마(5) <70> 7장 새옹지마(5) (138) 7장 새옹지마-9 그렇다. 저녁 만찬에서 백주(白酒)를 연거푸 마신 것은 의도적이었다. 취해 떨어져 버리려는 작전, 즉 오늘밤을 그냥 넘기겠다는 의도였다. 권하는 독주(毒酒)를 사양하지 않고 마실 때 화란의 시선이 자꾸 느껴졌던 것이다. “내가 당신의 의돌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9> 7장 새옹지마(4) <69> 7장 새옹지마(4) (136) 7장 새옹지마-7 ‘후원회사업’은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는데 화란이 기안한 벽지 학교시설 보수, 자재 기증안이 채택되었다. 그 ‘벽지’가 화란의 할아버지 고향인 산둥(山東)성 서쪽 오지 마을이다. 현지답사 명목으로 화란이 할아버지 장옹(張翁)을 모시고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8> 7장 새옹지마(3) <68> 7장 새옹지마(3) (134) 7장 새옹지마-5 인천공항에는 오정미가 배웅 나와 있었으니 이번 추석 귀경사업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5번 게이트 안에서 기다리던 오정미가 서동수를 보더니 환하게 웃는다. 밝다. 오후 3시 반 공항 건물이 다 환해지는 것 같다. “일 잘 끝냈어?”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7> 7장 새옹지마(2) <67> 7장 새옹지마(2) (132) 7장 새옹지마-3 다음날 오전 11시경, 서동수는 다시 남현동의 박서현 본가에 와 있다. 이제는 김경호 일 때문에 박서현은 물론이고 부모도 문전축객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철모르는 미혜가 뛰며 반겼으므로 서동수는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했다. 응접실.. 소설방/서유기 2014.07.25